김오수 검찰총장과 대검찰청 출입기자단의 충돌이 소강상태에 접어든 가운데 대검이 기자들의 접근을 사전 차단하는 방호 규정을 추가 중이라는 보도가 나와 주목된다.이른바 ‘대변인 휴대전화 압수’ 사건에서 비롯한 언론자유 위축 우려가 규정 신설로 가속화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대검과 출입 기자단의 갈등 역시 재점화할 공산도 배제할 수 없다.아시아투데이는 15일 “대검찰청이 언론의 취재 접근을 사전 차단하는 방호 규정을 신설하는 작업을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영화사 대표를 맡고 있는 김윤미 MBC 시청자위원. 지난 9월 MBC 시청자위원회 회의에서 나온 그의 발언 일부가 보도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MBC 시청자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김 위원은 MBC 간판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 출연 중인 방송인 미주씨를 언급하며 “미주씨가 보여주는 캐릭터에 불편함이 있다”고 했다.이어 김 위원은 “옛날엔 불편하지 않았지만 젠더감수성 이야기도 많이 하고 특히 젊은 친구들과 얘기하면서 놀면 뭐하니를 시청했을 때, 미주 캐릭터가 흔히 예쁘고 섹시한 백치미 캐릭터로 비칠까 우려스러운 부분이 있다”며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가 노태우 전 대통령 서거 소식을 전하며 일부 기사에 실은 ‘노태우 사진’을 두고 저작권 논란이 일었다. 1987년 당시 민주정의당 대표위원이었던 노 전 대통령이 직선제 개헌을 골자로 한 6·29 선언을 발표하는 사진이다.이 사진은 ‘연합뉴스 자료사진’으로 소개됐으나 실은 한국사진기자협회가 1988년 발행한 보도사진연감에 수록된 사진을 연합뉴스가 다시 찍어 남긴 사진 자료였다. 본래 사진은 박상문 전 서울신문 사진기자가 찍은 것이다.연합뉴스와 사진 계약을 맺은 언론사 다수는 이 사진 출처를 ‘연합뉴스 제공’
“총장씩이나 돼서 남 탓하지 마라.”9일 김오수 검찰총장과 대검 출입 기자단이 크게 충돌했다. 가시 돋은 말씨름은 물론이거니와 물리적 충돌까지 빚어졌다. 초유의 사태였다. 김 총장과 대검 출입 기자 15여명은 이날 오후 3시30분부터 서울 서초동 대검 청사 8층 검찰총장실 문 앞에서 1시간여 대치했다. 다음 일정(진천 연수원 교육 일정)을 위해 퇴청하고자 하는 김 총장과 이를 막아선 기자단의 대치였다. 충돌의 발단은 ‘대변인 휴대전화 압수’ 사건이다. 지난 주말 알려진 이 사건을 두고 기자단은 김 총장과 한동수 대검 감찰부장이 직접
격월간 ‘녹색평론’이 2021년 11-12월 창간 30주년 기념호를 끝으로 1년 휴간에 돌입했다. 녹색평론은 지난 1991년 생태운동가 고(故) 김종철 발행인이 “생명의 문화를 위하여”라는 창간사와 함께 첫선을 보인 잡지로 선구적으로 생태주의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녹색평론은 지난 2일 홈페이지에 “안타깝게도 사회적 분열과 생태계 파손이 극에 달하고 녹색평론이 더욱 목소리를 높여야 할 이때, 1년 휴간 소식을 알려드리게 됐다”며 “보다 충실하고 의미 있는 작업을 안정적으로 지속해나가기 위한 준비와 모색의 시간으로 헤아려주시고
대검찰청이 감찰을 동원해 전·현직 대검 대변인의 ‘언론 대응용’ 공용 휴대전화를 압수하고 참관인 없이 포렌식을 진행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다.검찰 안팎에서 영장도 없이 휴대전화를 압수했다는 반발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대검 감찰부가 진상조사 명목으로 대변인 공용 휴대전화를 들여다보면서 언론 취재를 감시·검열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대검 기자단은 대검 측에 상황 설명을 요구하고 이번 사태 대응에 머리를 맞대고 있다.대검 기자단 “대검에 상황 설명 요구”언론 보도에 따르면, ‘고발사주’ 의혹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
‘깜깜이’는 혐오 표현일까. 이 질문에 주변 친구들과 논쟁을 벌인 적 있다. 언어 수용자가 불편함을 느낄 경우 단어 사용을 재고해봐야 한다는 의견과 일방적으로 혐오 표현으로 낙인찍고 규제하기보다 공론장에서 논의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립했다. 나는 전적으로 후자의 입장이었다.언어 감수성이 높아지고 있는 건 현실이다. 언어는 어제의 이데올로기를 담고 있고, 낡은 사고가 잔재로 남아 있기도 하다. ‘아줌마’라는 단어는 그대로인데 사회적 반응은 과거와 다르다. 중년 여성을 비하하는 데 왕왕 활용됐던 이 표현은 언어 사용자 선택을 예전처럼 받
연합뉴스가 5일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출 전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 승리를 전제로 기사를 보도했다가 삭제했다. 연합뉴스는 “혼선을 빚은 점 고객사와 독자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연합뉴스는 이날 낮 12시30분 “尹의 사람들… 서초동 율사·당내 친윤계·외곽 전문가그룹”이라는 제목으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면서 ‘윤석열의 사람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보도했다.연합뉴스는 “윤 후보의 인재풀은 크게 법조계, 당내 친윤, 전문가 등 세 그룹으로 요약된다”고 했다.국민의힘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언론시민단체 민주언론시민연합에 노동조합이 설립됐다.민언련노조는 지난달 25일 설립총회와 집행위원 선거를 통해 노조 임원진을 선출하고 29일 노동조합 설립을 마쳤다.민언련노조는 창립선언문을 통해 “단체의 어려움을 이유로 모든 노동조건을 법정 최저에 맞추기만 급급한 조직은 사회적 약자들의 인권을 지킬 수는 있지만 전진시킬 수는 없다”며 “의사 결정이 수직화된 조직은 일선 기자들에게 족벌 언론사주와 정치·자본 권력에 항거하는 바람직한 언론인상을 요구할 수 없다”고 했다.민언련노조는 “구성원들이 일하며 행복한 삶을 꾸리고 성장할 수 없다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검찰 압수수색 직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최측근 정진상 민주당 선대위 비서실 부실장과 통화한 사실이 드러나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정 부실장은 성남시 정책비서관, 경기도 정책실장 등을 지낸 자타공인 이 후보 복심이다.정 부실장은 4일 입장문을 통해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되는 상황에서 평소 알고 있던 유 전 본부장 모습과 너무나 달라 직접 확인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유 전 본부장에게 잘못이 있다면 감추지 말 것과 충실히 수사에 임할 것을 당부했다”고 해명했다.논란은 계속되고 있
국민일보가 세종특별자치시에 ‘국민일보 세종미디어센터’ 건립을 추진한다.세종시는 지난 4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이춘희 세종시장과 변재운 국민일보 사장 등 양 기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국민일보 세종미디어센터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시는 “국민일보 세종미디어센터 건립으로 정치·뉴스 중심지로 거듭남과 동시에 국민일보와 지역 문화 역량 강화와 뉴미디어 및 콘텐츠 생산을 위한 상호협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양 기관은 △국민일보 세종미디어센터의 안정적 건립 △세종시의 국민일보 세종미디어센터 건
김순덕(59) 동아일보 대기자가 지난 1일 제24회 위암 장지연 언론상을 수상했다.위암 장지연기념회(회장 조강환)는 장지연 선생 서거 100주기 맞아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학술토론회(‘장지연 명(名) 논설과 사실 보도 토론회’)와 언론상 시상식을 열었다.위암 장지연 언론상은 9년 만이다. 2012년 제23회 수상자는 김세형 매일경제 고문이었다.을사늑약 후 황성신문에 ‘시일야방성대곡’이라는 논설을 싣는 등 독립운동가로 알려졌던 장지연 선생은 2000년대 들어 친일 논란에 휩싸였다.강제로 체결한 한일병합조약 뒤 조선총독부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창간 30주년을 맞은 문화일보에 “도약의 30년을 향한 문화일보의 열정과 힘찬 발걸음을 응원한다”고 밝혔다. 문화일보는 1일자 2면에 문 대통령 축사를 실었다. 문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문화일보 창간 30주년을 축하한다”며 “문화일보의 살구빛 지면은 새로운 마음으로 오후를 맞게 하는 ‘오후의 나침반’”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자유 민주주의와 법치주의, 시장경제 창달이라는 사명을 지켜온 문화일보 기자와 임직원들을 격려하며 함께해오신 독자 여러분께도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1998년
더불어민주당 중진 이상민 의원이 ‘친여 스피커’ 방송인 김어준씨의 ‘이재명 지지 호소’ 발언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 의원은 지난달 30일 방송한 TV조선 시사 프로그램 ‘강적들’에서 “그분(김어준) 발언은 아주 극소수 사람 말고는 기가 찰 이야기”라며 “결국 (김씨 주장은) 민주당에 대한 염증이나 혐오감만 불러일으킨다”고 비판했다. 김씨는 지난달 24일 유튜브 콘텐츠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방송에서 “이재명은 혼자서 여기까지 왔다. 돈, 줄, 백으로부터 도움 받지 않고 자기 실력으로 돌파하는 길을 가는 사람은 어렵고 외롭다”면서 “
장영하 변호사는 지난 20일 경기 성남시 수정구 법무법인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국제 마피아파’ 소속 조직원 박철민씨 법률대리인이다. 이들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조직폭력배가 밀접한 관계라고 주장한다. 이틀 전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이 박씨 주장을 빌려 이 후보를 겨냥한 ‘조폭 연루설’을 제기했지만 박씨가 건넸다는 돈다발이 가짜로 확인되며 대망신을 샀다.기자회견에는 취재진 50여명이 모였다. 사무실 중앙 모니터에는 이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 집무실에서 한 인사와 찍은 사진을 띄웠다. 이 인사는 시장 책상에 양다리
피아니스트 백건우씨가 MBC PD수첩을 상대로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보도와 11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조정을 신청했다. 앞서 MBC PD수첩은 백씨가 아내인 배우 윤정희씨를 방치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백씨는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백건우와 딸 백진희가 윤정희를 강제적으로 파리로 데리고 갔고, 제대로 돌보지 않고 방치하고 있다는 등 PD수첩 보도 내용은 전부 사실이 아니다”라며 “잘못된 내용이 방영돼 백건우와 백진희 명예는 크게 훼손됐다. 정신적 고통도 많이 입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시정과 피해 배상을 구한다”고 밝혔다.MBC P
25일 지상파 방송사와 종합편성채널 저녁 메인뉴스가 주목한 사건은 2015년 당시 성남도시개발공사 초대 사장이었던 황무성씨가 사퇴를 종용받았다는 내용을 담은 녹음파일이다.이날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은 국회에서 ‘황무성·유한기 대화녹음’을 공개했다. 두 사람 대화가 담긴 녹음파일은 ‘MBC를 제외한 방송사’들이 주목한 소식이다.당시 유한기 공사 개발사업본부장이 이재명 성남시장, 정진상 성남시 정책실장, 유동규 성남도공 기획본부장 등을 언급하며 황 사장에게 물러나라고 하극상을 벌인 것인데, 특히 “시장님 명을 받았다”는 유 본부장 육성이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와 전 이재명캠프 대변인 현근택 변호사가 생방송 중 언성을 높이며 격하게 싸우다가 자리를 박차고 나가는 등 예상하지 못한 방송사고가 빚어져 논란이다.23일 오전 생방송 MBC 라디오 ‘정치인싸’에 출연한 두 사람은 원 전 지사 배우자 강윤형씨의 ‘이재명은 소시오패스’ 발언을 두고 격하게 맞붙었다. 신경정신과 전문의인 강씨는 지난 20일 매일신문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이재명 후보는) 소시오패스의 전형”이라고 주장했다.이에 현 변호사는 “일반인이 이야기하는 것과 의사가 이야기하는 것은 다르다.
조선일보는 국민의힘 대권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비판을 아껴왔다. 지난 21일 신문들이 사설을 통해 일제히 윤 전 총장의 ‘전두환 옹호’ 발언을 비판할 때 이 신문은 비판 사설을 쓰지 않았다. 비판을 유보한 것이다.다만 전날인 20일 1면 ‘팔면봉’을 통해 “전두환, 쿠데타와 5·18 빼면 정치는 잘했다”고 한 윤 전 총장 발언을 전한 뒤 “‘1일1실언’ 시리즈의 끝은 과연 어디인가”라고 촌평했다. 경고의 메시지였던 셈이다.그랬던 조선일보도 ‘개 사과’ 논란에 폭발했다. 윤 전 총장의 ‘1일1실언’이 위험 수위에 달했다는 것
이데일리 구성원들이 동료들의 연이은 퇴사 소식에 우려를 표하며 사측에 처우 개선을 요구했다.이데일리 노동조합은 21일 성명을 통해 “올해만 14명의 동료가 편집국을 떠났거나 떠날 예정”이라며 “경쟁사 대비 현저히 낮은 처우와 보이지 않는 회사 비전이 구성원 등을 떠밀고 있다. 남은 구성원들은 동요하고 있다”고 밝혔다.노조에 따르면, 가장 최근 퇴사 의사를 밝힌 기자는 3명. 이들은 “좋은 기사를 쓰던 4~6년차 기자들”이다. 노조는 “이들이 다른 직업으로의 전직이 아니라 다른 언론사로의 이직을 선택한 것은 상징적”이라며 우려를 표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