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신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전 방송통신심의위원)가 김경수 경남도시자의 실형선고를 가리켜 “소프트웨어를 이용한 댓글/추천 올리기에 대해 컴퓨터업무방해죄를 적용한 사례들이 있지만 내가 아는 한 모두 벌금형 정도였다”며 “재판이 처음부터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재판부가 밝힌 ‘여론조작’ 프레임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부장판사 성창호)는 김경수 지사를 가리켜 “2017년 대선과 2018년 지방선거 등 국민이 직접 대표를 선출하는 선거에서 특정 정당이나 특정 정당 후보자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유...
문재인 대통령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2017년 대선 당시 ‘드루킹’ 김동원씨 일당과 공모해 포털사이트 댓글 순위를 조작하고 드루킹 일당에 공직을 제안했다는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부장판사 성창호)는 30일 김경수 지사에게 컴퓨터등장애업무방해죄로 징역 2년,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드루킹’ 김동원씨에게는 컴퓨터등장애업무방해와 뇌물공여 등 혐의로 징역 3년6개월 실형을 선고받았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선 징역6개월 집...
전국언론노동조합 민주언론실천위원회가 29일 논평을 내고 “자유한국당이 ‘릴레이 단식농성’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자 스스로 반성하기는커녕 민주노총과 언론인들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실수까지 저질렀다”며 제1야당을 비판했다. 앞서 지난 28일 정유섭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은 KBS라디오에 출연해 “기자들 다 민주노총 조합원이지 않냐”며 한국당의 릴레이 단식을 향한 조롱·풍자가 마치 민주노총의 의도적인 여론몰이인양 주장했다. 라디오 진행자가 “민주노총 조합원이 아닌 사람도 그런 기사를 많이 썼다”고 반박했지만 정 의원은 오히려 “기자들이 사...
오늘 황교안 전 국무총리의 자유한국당 당대표 출마선언 보도 자료보다 중요한 고소장이 서울중앙지검에 제출됐다. 김미희·김재연·오병윤 등 옛 통합진보당 국회의원들은 29일 황교안 전 총리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및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고소했다. 황교안 전 총리는 법무부 장관 시절이던 2013년 11월 “통합진보당의 강령과 활동이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위배된다”며 헌정 사상 첫 정당해산심판을 청구했다. 13개월간의 재판 끝에 헌법재판소는 2014년 12월 정당해산을 결정했다. 황 전 총리는 통진당 정당해산 사건의 ‘대리인’이었다. ...
정유섭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원내부대표)이 28일 KBS라디오에 출연해 조해주 선관위원 임명에 반발하며 시작된 릴레이 단식 논란과 관련해 “기자들이 희화화는데 그게 목적이 아니다”라며 “민주노총 조합원인 기자들이 그것에만 조롱하듯이 하는데 이거 잘못된 표현”이라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이날 ‘김경래의 최강시사’에서 “기자들 다 민주노총 조합원이지 않냐. 기자 KBS 등 어떤 소속으로 표시하는 게 아니라 민주노총 조합원으로서 행동하니까 그렇게 하는 것이다”라며 최근 한국당의 릴레이 단식을 향한 조롱·풍자가 마치 민주노총의 의도적인...
손석희 JTBC사장이 공갈·협박 등 혐의로 고소한 프리랜서 기자 김아무개씨를 두고 2017년 한 시사주간지에서 취업 논란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복수의 전·현직 해당 시사주간지 기자들에 따르면 김씨가 2017년 5월 경 해당 시사주간지에 단독기사를 쓴 뒤 편집국장을 중심으로 채용 논의가 진행됐고 이에 경영진이 한 때 채용을 긍정적으로 검토했으나 기자들이 평판이 안 좋다는 이유로 반대하며 무산됐다. 앞서 김아무개씨는 KBS기자 시절이던 2011년 상사의 지시를 거부하고 무단결근했다는 등의 이유로 정직 6개월의 중징계를 받았으...
디지틀조선일보가 홍가혜씨의 명예를 훼손해 6000만원의 손해배상을 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24일 “해경의 구조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공익적 사안보다는 공인이 아니라 일반인 잠수지원 자원활동가였던 홍씨를 거짓말쟁이, 허언증 환자라고 무차별적으로 보도했다”며 조선닷컴 허위보도에 따른 홍씨의 명예훼손을 인정했다. 앞서 홍씨는 디지틀조선일보를 상대로 1억5500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한 바 있다. 홍가혜씨는 2014년 4월18일 MBN과 인터뷰에서 “잠수부 중에 생존자와 대화를 한 사람이 있다”, “해경은 ...
문재인 대통령과 양대노총 위원장이 25일 오후 4시부터 80분간 청와대 본관에서 역사적인 면담을 가졌다. 문 대통령이 주재한 이날 면담은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과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이 참석해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는 차담회로 이뤄졌다. 오는 28일 민주노총의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참여 여부를 결정하는 정기대의원대회가 예정된 가운데 이날 만남이 어떠한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최저임금, 노동시간, 노동 안전 등에서 노동권의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는 게 사회적 인식이다. 그렇다고 정부가 일방적으...
유튜버들의 운명과 인터넷의 흥망성쇠를 좌우할 방송법 전부개정안(김성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대표발의) 중 OTT(인터넷동영상 서비스)부분 규제를 놓고 인터넷의 자유·개방·공유를 위한 비영리 사단법인 오픈넷이 “동일한 콘텐츠라도 인터넷을 통해 유통되는 경우와 방송매체를 통해 유통되는 경우는 다른 서비스로 봐야 한다”며 반대 입장을 내놨다. 인터넷을 통해 유통되는 표현물을 방송법제로 규율할 정당성이 없다는 것이다. 오픈넷은 지난 24일 OTT규제 부분 반대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하며 △개정안이 적용 대상인 ‘방송’을 명확히 확정하지 못하...
손석희 JTBC사장측이 24일 전직기자였던 김아무개씨를 공갈·협박 혐의로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손 사장측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8월 무렵부터 손 사장에게 접근해 지속적으로 JTBC 정규직 기자로 채용시켜달라며 취업청탁을 했고 손 사장이 이를 계속 거부하자 2년여 전 원만히 해결됐던 접촉사고 등을 부풀려 조선일보 등 타사에 제보하겠다는 식으로 협박했다. 이후 지난 10일 손석희 사장과 가진 저녁 술자리에서 손 사장이 자신을 폭행했다며 전치 3주의 진단서를 끊고 지난 13일 손 사장을 폭행혐의로 고소했다. 손 사장측은 술자...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시작으로 유례없는 남북문화교류가 재개된 가운데 2019년 남북교류에서 방송을 비롯한 언론교류가 문화·체육·관광 등 다른 분야보다 빠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물론 전제는 성공적인 2차 북미정상회담이다.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019년 신년사에서 “북남 사이의 협력과 교류를 전면적으로 확대·발전시켜 민족적 화해와 단합을 공고히 하며 온 겨레가 북남관계개선의 덕을 실지로 볼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해 남북교류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 남북정상은 판문점선언을 통해 교류와 접촉을...
1월15일부터 21일까지 중앙일간지에서 ‘손혜원’을 검색하면 238건의 지면기사가 나온다. 같은 기간 ‘서영교’를 검색하면 112건의 지면기사가 나온다. 이마저도 대부분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얹혀’ 나온 기사가 대부분이다.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사법개혁을 주장해온 여당의 도덕성에 치명타를 입혔다. 상식적으로 공직자의 ‘이해충돌’로 번진 손혜원 의원의 부동산 구입 논란보다 서 의원의 문제가 훨씬 심각하다. 그러나 보도량은 정 반대다. 검찰이 지난 15일 법원에 제출한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에 대한 추가 공소장에 ...
국가기간통신사 연합뉴스가 21일 김지은씨 비방 댓글 관련 보도 일부를 정정했다. 연합뉴스는 2018년 10월27일 “김지은씨 겨냥 ‘비방 댓글’ 안희정 측근 등 23명 검찰 송치”란 제목의 기사에서 “경찰에 따르면 김지은씨 후임으로 안희정 전 지사의 수행비서로 근무한 어모씨가 김지은씨의 기사에 김씨를 비방하는 댓글 천여 개를 쓴 것으로 조사됐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는 “사실 확인 결과, 어모씨는 김지은씨 관련 기사 5개에 단 40개미만의 댓글 중 7개의 댓글에 관하여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
장자연 리스트 본 조사를 진행 중인 법무부 산하 검찰 과거사위원회가 조선일보 사주 일가인 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사장과 방정오 전 TV조선 대표와 관련해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새로운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사주간지 시사IN의 단독보도다. 시사IN 최근호 보도에 따르면 검찰 과거사위는 “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사장을 ‘조선일보 방 사장’이라고 불렀다”라는 복수의 증언을 확보했다. 검찰 과거사위는 또한 “방정오 전 TV조선 대표의 이름이 장자연 다이어리에 여러 번 나왔다. ‘방정오 ○○시 미팅’과 같이 쓰인 메모가 있었다”...
JTBC 금토드라마 ‘SKY캐슬’이 역대 비지상파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지난 19일자 18회 방송에서 ‘SKY캐슬’은 22.3%의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유료방송가구 기준)을 기록해 2017년 1월21일자 tvN 드라마 ‘도깨비’ 마지막회 시청률 20.5%를 넘어서며 깨지지 않을 것 같았던 기록을 갈아치웠다. ‘SKY캐슬’의 첫 방송 시청률은 고작 1.7%였다. ‘SKY캐슬’은 수준 높은 극본과 연출로 9주 연속 시청률 상승이라는 진기록을 세우며 16회 19.2%, 17회 19.9%를 기록한 뒤 18회에서 기어코 20%의 벽...
JTBC ‘썰전’이 오는 20일 방송 300회를 맞는다. ‘썰전’은 복잡한 정치이슈를 예능이란 포맷으로 담아내며 성공한 최초의 시사예능토크프로그램으로 출범 초기 인지도가 낮았던 종합편성채널 JTBC의 인지도를 끌어올렸던 인기프로그램이다. ‘썰전’은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국면에서 특히 시청률이 크게 오르며 지금껏 시청자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역대 최고시청률은 2016년 12월1일자 195회 방송분으로, 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기준 10.2%였다. 첫 회부터 300회까지 함께해온 유일한 제작진인 정다운 작가는 JTBC홍보채...
고교시절 유일한 미디어리터러시 교육은 ‘신문 스크랩’이었다. 반별로 담임선생님이 정치 사회 경제 문화 기타 분야를 나눠 학생들에게 강제로 스크랩을 시켰다. 나는 ‘기타’ 분야였다. 아무 기사나 가위로 오린 다음 기사를 오린 이유를 쓰고 파일에 담는 작업을 꾸준히 하니 학교에서 상장을 줬다. 소위 4차 산업혁명 시대라고 한다. 특징은 ‘초연결사회’다. 넷플릭스 같은 다국적OTT가 등장하고 유튜브가 기존의 미디어 문법을 파괴했다. 여기에 확증편향·가짜뉴스 이슈가 더해지며 디지털 민주주의는 위기를 맞았고 그럴 때마다 미디어리터러시 ...
SBS가 15일 메인뉴스에서 “문화재청을 감사하는 국회 문화관광위원회 소속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화재 지정 결정 이전에 가족과 보좌관 등 주변 인물에게 건물을 사들이게 했다”며 투기 의혹을 제기하며 파장이 커지고 있다. 국회 상임위 여당 간사가 피감기관을 이용해 사적 이익을 챙기려 했다는 비판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투기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정부여당에 적지 않은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손 의원은 SBS를 상대로 법적대응을 예고했고, SBS는 후속보도를 예고했다. 앞서 지난해 8월 목포 거리 1.5km가 등록문화...
조선일보·TV조선이 김태우·신재민 이슈에 보도량을 집중시켰던 것으로 나타났다. 두 언론사는 다른 보수언론에 비해서도 압도적인 보도량을 보였다. 앞서 김태우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은 지난해 12월14일 “여권 고위공직자 비리 첩보를 작성하자 청와대에서 쫓아냈다”, “청와대가 정치인·민간인 등을 광범위하게 사찰했다”고 주장했다. 보름 뒤인 12월29일과 31일에는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이 유튜브를 통해 “정부가 민간 기업인 KT&G 사장 선임에 개입했다”, “정부가 2017년 말 세수가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국채 발행 및 1조...
최근 시사저널 편집국장에 소종섭 전 시사저널 편집국장이 임명됐다. 소 국장은 일요신문과 주간동아를 거쳐 시사저널 편집국장을 역임한 뒤 2012년 퇴사했다. 이후 시사평론가로 활동해왔다. 소 국장은 기자협회보를 통해 “주장과 사실 그리고 진실을 분명하게 구분하는 언론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취임소감을 밝혔다. 기자협회보 지면에 등장하지 않은 소종섭 신임 편집국장의 이력이 있다. 그는 박근혜정부 첫해였던 2013년 3월 새누리당에 입당, 제18대 4·24 충남 부여·청양선거구 재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당시 기자회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