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이 4·11 총선 후보단일화를 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최대 관건으로 예상됐던 선거구 조정 문제에 의견을 접근시키면서라고 하는데. 민주당이 수도권을 포함해 전국 12개 안팎의 지역구에서 후보를 내지 않고 통합진보당이 단일후보를 내기로 했다는 것.
 
통합진보당의 노회찬 대변인이 출마한 서울 노원병과, 심상정 공동대표가 출마한 경기 고양 덕양갑에서 민주통합당이 무공천하기로 했다고. 인천 남갑, 경기 성남 중원, 의정부을도 통합진보당으로 단일화한다는 것. 이정희 공동대표가 출마해 관심을 모았던 서울 관악을과 천호선 대변인이 나선 은평을은 민주당 후보와의 경선을 치른다고. <경향신문> 1면 보도.

● 83세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민주통합당 비례대표로 출마한다고?
 
이 할머니는 오는 14일 서울 중학동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리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수요시위’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이 할머니는 “그냥 죽을 수는 없다. 무엇이라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이유를 밝혔다고. 이 할머니의 바람은 일본 정부의 사죄와 배상을 통한 명예 회복이라고. <경향신문> 6면 보도. 
 
● 새누리당 공천 후유증은 갈수록 커져가는 양상이다. 
 
인천 남동갑을 지역구로 둔 친이계 중진인 4선 이윤성 의원, 강원 춘천의 친이계 재선 허천의원이 탈당을 공언했다고. 친이계 좌장인 이재오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은 지금이라도 감정적ㆍ보복적 공천을 하지 말라”고 비판했는데. 상당수의 친이계 의원들이 앞으로 공천 추이를 지켜본 뒤 집단 탈당도 불사한다는 방침이라고. <한국일보> 1면 보도. 
 
 한편 <조선일보>는 새누리당이 부산 남구을의 4선(選) 중진 김무성 의원을 공천하지 않기로 최종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한때 친박근혜이었다가 비박근혜로 돌아섰는데. 김성호 전 국정원장, 설동근 전 교육부 차관이 거론된다고. 한편 서울 중구에 정진석 전 청와대 정무수석, 경기도 과천·의왕에는 조윤선 의원이 유력하다고. 1면서 보도. 
 
 ● ‘기소청탁’ 사건, 추가로 드러난 뭔가가 있다고.
 
 박은정 검사가, 나경원 전 의원 남편인 김재호 판사에게서 기소청탁 받았다는 주장, 이미 상당부분 사실로 드러났는데. 박은정 검사가 출산휴가를 떠나며 후임 검사에게 김재호 판사의 청탁이 있었다는 사실을 메모지에 적어서 알렸다는 것이다.
 
 게다가 박은정 검사가 후임 검사에게 인계한 사실까지 김재호 판사에게 전화로 알려줬다고. 이걸 보면,당초 김재호 판사의 부탁이 구체적이고 적극적이었으며 박은정 검사가 김재호 판사의 부탁에 상당한 부담을 느껴 사실상 압력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었던 정황으로 추정된다는 것. <한국일보> 1면 보도. <동아일보> 10면 보도.

● 김우룡 전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의 <한겨레> 인터뷰가 눈길을 끈다. 
 
 방송문화진흥회는 MBC 대주주다. MBC 사장을 임명할 수 있다. 김우룡 전 이사장 때에 김재철 현 사장이 임명됐는데. “나는 그 사람 원치 않았다. 청와대가 원했던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김재철 현 사장이 낙하산이라는 뜻으로도 해석된다. 김우룡 전 이사장은 심지어 “MB캠프 인사보다 더 캠프적인 인사가 김재철 씨”라고 비난했다. 
 
 김우룡 전 이사장은 “김재철 사장이 큰집 즉 청와대에 가서 조인트를 맞고는 좌파성향의 직원들을 인사상 숙청했다”는 자신의 말과 관련해 “청와대에서 혼쭐이 나고서 인사했다”는 뜻이었다고 소개했다. 청와대가 MBC 인사까지 좌지우지했다는 방증으로 풀이. 1,2면 보도. 
 
● 김재철 사장은 계속 사장직을 유지할 모양이던데. 
 
 그제 오전에 있었던 MBC 임원회의에서 “관에 들어가지 않는 한 물러나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한편 김재철 사장은 “<무한도전> 김태호 PD가 ‘회사도 싫고 노조도 싫다’고 말했다”며 MBC 파업이 노조가 주동한 ‘정치파업’이라고 주장했는데, 김태호 PD는 “그런 말을 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이번 파업을 지지하고 동의한다”고 밝혔다고. 
 
 ● 조용기 목사 아들 조민제 <국민일보> 사장, 사장 자격이 없다는 판정이 나왔나 보다.
 
 정부가 조민제 사장 체제의 <국민일보>에 대해 신문법 위반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최대 3개월 발행정지 명령도 가능하다는 결과까지 덧붙이며. 주무관청 서울시가 곧 조치에 나설 것 같다. 이유는 조민제 씨가 미국 시민권자라는 점. 대한민국 종합일간지 대표자는 대한민국 국민이 돼야 하기 때문에 안 된다는 것이다. 
 
<국민일보> 측은 사장을 대표자로 보면 안 된다, 대표자는 발행인인데, 발행인은 그 아버지인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 <기자협회보> 보도. 
  
● 중국이 결국 탈북자 31명을 전원 북송한 모양이군. 
 
 중국이 김정은 체제 출범 이후 대량 체포한 탈북자 31명을 북한에 넘겨준 것으로 알려졌다고. 복수의 북한 내부 소식통과 중국 공안 소식통이 알려준 거라고 하는데. 이들 31명의 탈북자는 2월 8∼12일에 중국 공안에 체포된 사람들로 상당수가 한국에 직계가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동아일보> 1면 보도. 
  
● 탈북자 문제를 구실로 후진타오 주석이 서울 핵정상회의에 불참할 수도 있다고. 
 
 중국 정부가 ‘탈북자 문제’와 관련해, 우리 정부가 공개적으로 압박하고 나서자 불만을 갖고 서울 핵안보정상회의에 후진타오 국가주석이 불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후진타오 주석이 불참할 경우 정상회의의 의미가 퇴색함은 물론 한·중 관계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고 <세계일보> 1면 보도. 
 
 ● 이런 어처구니없는 유괴가 있네. 
  
한 여성, 2005년 현재의 남편과 내연관계이던 시절 임신한 태아가 사산을 했다. 그러나 남편과 헤어질 것이 두려워 “혼자 애 키우기 힘들어 일산에 있는 언니에게 맡겨뒀다”고 속였다. 이후 남편은 사산된 아이의 출생신고까지 했다. 이 여성, 이듬해 현재 남편과 동거를 시작해 최근 결혼도 했다. 
  
결혼 이후 남편이 “아이가 보고 싶다”고 할 때마다 여성은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반대했다. 최근 남편은 “이제는 초등학교에 입학할 때가 됐다”며 독촉했다. 압박감을 느낀 이 여성, 무작정 상경해 또래 아이들을 찾다가 한 어린이를 유괴했다고. <조선일보>를 비롯한 주요 신문이 보도. 
 
● 날씨는?
 
 오늘 아침 전국 곳곳의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등 무척 쌀쌀하겠고, 동해안에는 내일까지 눈이나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은 내일 밤부터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다음 주 초반까지 꽃샘추위가 이어지겠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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