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광고주협회에 따르면 전체적인 경기 침체· 매출 감소·긴축 경영 등의 이유로 광고비를 줄이겠다는 응답이 71%, 전년과 비슷한 수준은 유지하되 효율성에 맞게 매체별 탄력적으로 운용하겠다는 응답이 22%, 불황기에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라는 대답이 7%로 나타났다.
▲ 내년 광고예산 증감 전망. 광고주협회. | ||
광고주협회 홍헌표 팀장은 "끼워팔기나 판매자중심의 영업방식, 시청점유율의 지속적 하락세로 고전하고 있는 지상파TV광고는 물론이고 공신력 있는 효과검증자료가 전혀 없는 신문광고는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홍 팀장은 "광고주들은 전략상 꼭 필요한 광고만 집행할 것이고, 효율성에 대한 검증 없이 관례적으로 해오던 광고에 대해서는 예산을 분배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 광고집행에서 애로사항. 광고주협회. | ||
한편 이번 설문 결과를 광고경기실사지수(ASI) 산출방식에 대입해보면 지상파TV와 케이블, 신문, 옥외, 인터넷 등 주요 매체에 대한 내년도 광고경기전망 ASI 결과는 17.3으로 나타났다. 이는 광고담당자들이 체감하는 내년 광고경기가 최악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심각하다는 뜻이다. ASI는 100을 기준으로 100 이하면 광고경기가 부진할 것이라고 보는 광고주가 많다는 의미고 100이상이면 호전될 것으로 보는 광고주가 많다는 의미다. 특히 원지수(38.5)보다 가중지수(17.3)가 더 낮아 광고비 규모가 큰 기업의 광고예산 감소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매체별 ASI분석 결과 지상파TV·신문·옥외의 경우 감소폭이 큰 반면, 케이블TV는 소폭 하락, 인터넷의 경우 전년에 이어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나타났다.
▲ 내년 매체별 ASI 전망치. 파란색이 원지수 빨간색은 가중지수. 광고주협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