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80%를 넘나들던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핵심지지연령층이던 20대에서도 50% 중반대로 하락하자 민주당 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지난 18일 열린 전국대학생위원회 발대식에 참석해 20대의 문 대통령 국정지지도를 언급했다. 박주민 의원은 “최근 한국갤럽에서 여론조사 결과 올해초만해도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20대 지지율 81.9%에서 11월 둘째주엔 54.5%로 27% 이상 하락을 하게 됐다”며 “이 부분에 대해 가슴이 굉장히 아플 수밖에 없고 아파야 하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박 의원은 “다른 연령대에서 지지율 하락이 있어도 굉장히 아파야 하지만 미래를 책임질 20대가 실망하고 있다면 더 크게 받아들여야 할 것 같다”며 “여기 계신 분들이 20대의 아픔과 어려움들을 나서서 말씀 들어주시고, 당에 그런 부분 말씀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실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한국갤럽의 주간 국정지지도 조사를 보면, 지난 3~6월 동안 20대의 국정지지도는 최저치가 73%(3월 넷째주)인 적을 제외하고 대부분 80%를 상회했다. 그러다 11월부터 50%대로 떨어져 11월 셋째주엔 56% 선까지 떨어졌다. 다른 연령대도 하락했지만 최근 20대 지지도의 하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송 의원은 “우리 나라 역사상 자녀세대가 부모세대보다 못사는 첫 세대가 되고 있는 그런 상황”이라며 “상당한 기대를 안고, 문재인 정부를 지지한 20대 지지율이 떨어지는 것도 경제적 어려움의 반영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 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송 의원은 “당과 정부가 어떻게 청년 실업문제와 일자리 문제 해결할 것인가, 새로운 산업을 어떻게 만들어낼 것인가, 혁신성장, 소득주도성장, 공정경제를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있는데, 이 상호간의 연결관계가 취약하다”며 “혁신성장과 소득성장 간의 상호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연결구조를 강화시켜야 하고, 동시에 청년들의 주거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주거문제와 관련해 송 의원은 “제 딸이 157만원 월급 받아 원룸 아파트 60만원 내고 나면 라면 끓여먹고 핸드폰비 내고 나면 정말 살기가 쉽지가 않다”며 “이런 문제를 머리를 맞대고 해결해 나가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