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홍 작가가 제31대 한국방송작가협회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한국방송작가협회는 지난 21일 정기총회에서 단독 후보로 출마한 정재홍 작가에 대한 정회원 투표를 거쳐 정 신임 이사장을 선출했다. 이사장 임기는 4년이다.

정 이사장은 이번 선거에서 △OTT·유튜브·IPTV 등 뉴미디어 저작권 확보를 위한 상설 전담기구 설치 △방송 포맷 저작권 확보를 위한 특별 전담기구 신설 △작가 원고료 인상을 위한 상설 전담기구 설치 등을 공약으로 밝혔다.

정 이사장은 협회를 통해 “저는 그 누구보다 협회의 도움을 많이 받은 사람”이라면서 “작가들이 위기에 처하고 생존권이 위협받는 곳이라면 가장 앞에서 열심히 싸우겠다”는 당선 소감을 밝혔다.

▲제31대 한국방송작가협회 이사장으로 선출된 정재홍 작가. 사진=한국방송작가협회
▲제31대 한국방송작가협회 이사장으로 선출된 정재홍 작가. 사진=한국방송작가협회

정 이사장은 시사·다큐멘터리 작가로서 MBC ‘PD수첩’ ‘성공시대’, EBS 교육대기획 6부작 ‘시험’, 영화 ‘자백’ ‘공범자들’ 등 집필 활동을 해왔다.

2012년 MBC ‘PD수첩’ 작가 해고 사태 당시 그는 해고된 작가들 복귀와 프로그램 정상화를 위한 투쟁 활동에 앞장섰다. 2010년 이명박 정부 당시 원세훈 원장의 국가정보원이 작성한 ‘MBC 정상화 전략 및 추진 방안’ 문건에는 ‘PD수첩’ 프리랜서 작가까지 전면 교체하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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