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방영된 글로벌 OTT의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가운데 디즈니플러스의 ‘무빙’과 넷플릭스의 ‘더글로리’가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는 15일 오픈하우스 행사를 통해 디즈니플러스의 ‘무빙’이 디즈니플러스와 미국 OTT 훌루에서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가운데 공개 첫 주 기준 시청시간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최종화는 글로벌 공개 첫주 대비 3배 넘는 시청 시간을 기록했다. ‘무빙’은 초능력을 소재로 한 20부작 드라마로 강풀 작가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 '무빙' 포스터
▲ '무빙' 포스터

지난달 실적발표에서 밥 아이거 월트디즈니컴퍼니 최고경영자(CEO)는 ‘무빙’이 회계연도 4분기 약 700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하는 데 기여한 주요 타이틀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무빙’은 국제적으로 주목 받았을뿐 아니라 디즈니플러스 국내 이용자를 늘리는 데도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닐슨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무빙’ 공개 직후 디즈니플러스 앱 주간 이용자수 추이는 ‘무빙’ 공개 전주 대비 93%(75만→145만) 증가했고, 연령대별로는 30, 40대의 이용자 수가 각각 116%, 148% 증가했다. 

▲ 넷플릭스 '더 글로리' 포스터
▲ 넷플릭스 '더 글로리' 포스터

넷플릭스가 지난 13일(현지시간) 처음으로 공개한 2023년 상반기 6개월간 글로벌 시청시간 집계 순위에서 한국 드라마 ‘더글로리: 시즌1’이 3위를 차지했다. ‘더글로리’는 출시 직후인 지난 1월 기준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세계 5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더글로리: 시즌1’은 2023년 상반기 전세계에서 6억2280만 시청시간을 기록했다. 이 외에도 ‘피지컬:100: 시즌1’(2억3500만시간), ‘일타스캔들’(2억3480만시간)이 각각 글로벌 시청시간 15위와 16위를 기록했다. 

티빙은 이용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올해의 장르별 베스트 콘텐츠를 지난 13일 발표했다. 영화 부문에 ‘탑건 매버릭’, 교양 부문에 ‘알쓸인잡’, 예능 부문에 ‘뿅뿅 지구오락실2’, 드라마 부문에 ‘술꾼도시여자들2’, 애니메이션 부문에 ‘귀멸의칼날’, 해외시리즈 부문에  ‘라이어니스 특수작전팀’이 선정됐다.

▲ 티빙 장르별 올해의 베스트 콘텐츠. 자료=티빙
▲ 티빙 장르별 올해의 베스트 콘텐츠. 자료=티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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