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논란의 CCTV 영상에 CJENM “신중 기하겠다”
유퀴즈 논란의 CCTV 영상에 CJENM “신중 기하겠다”
소설 모티브 된 사건 소개하며 해당 사건 CCTV 영상 띄워 논란, 시청자위원회서 지적

tvN의 예능 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록’(이하 유퀴즈)이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 창작물을 소개하면서 실제 사건 당시 화면을 써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CJENM이 23일 홈페이지에 올린 6월 시청자위원회 회의록에 따르면 시청자위원인 유미숙 숙명여대 아동복지학부 교수가 유퀴즈의 부적절한 자료화면을 문제로 지적했다.

유퀴즈는 지난 5월28일 정유정 작가와 인터뷰하며 소설 ‘7년의 밤’의 모티브가 된 실제 사건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실제 사건 속 가해자와 피해 아동이 등장하는 CCTV 장면을 띄웠다. 해당 사건은 소설의 모티브로 했을 뿐, 소설과 실제 사건의 내용에는 차이가 있는 데다, 작가가 확인되지 않은 소문을 함께 언급한 대목에 실제 사건 화면을 쓰면서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7년의 밤’은 영화로 제작되기도 했다.

논란이 되자 tvN은 VOD와 OTT 서비스에 해당 장면을 지우고 영상을 재편집해 서비스했다.

▲ tvN '유퀴즈 온더 블록' 화면 갈무리
▲ tvN '유퀴즈 온더 블록' 화면 갈무리

유미숙 위원은 “유퀴즈 온 더 블록의 한 출연자 발언이 방송 후 시청자들의 항의 때문에 편집됐다”며 “실제 사건에서 모티브를 따온다 하더라도 작가의 발언은 조심스러워야하며 제작진도 가해자든 피해자든 그들이 방송을 통해 트라우마를 재연시키는 계기가 되지 않도록 안전장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유미숙 위원은 “이후 곧바로 해당 장면을 편집했고 재방송과 티빙 다시보기 등에서는 현재 해당 발언 장면을 찾아볼 수 없지만 이러한 실수를 반복하지 않길 당부하는 마음에서 의견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CJENM측은 답변을 통해 “재편집, VOD서비스 중지, 재방 편성 중단 등 긴급하게 사후조치를 취했으나 그럼에도 실제 사건을 다룰 때는 더욱 신중을 기하도록 하겠다”며 “추후 제작시에는 방송을 통해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분들에게 트라우마가 재연되지 않도록 그분들의 입장에서 미리 생각하며 제작하도록 더욱 신경쓰겠다”고 했다.

한편 유퀴즈는 지난달 16일 경북 봉화군에 위치한 야생식물종자 ‘씨앗 금고’인 ‘시드볼트(Seed Vault)’의 모습을 내보냈는데, 해당 시설은 국가보안시설로 촬영이 금지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됐다. 한국일보에 따르면 방송이 논란이 되자 산림청은 수목원관리원에 재발 방지책을 마련토록 하고,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 기관 경고 조치했다.

△ 시청자위원회= 방송법에 따라 해당 방송사가 시청자를 대표할 수 있는 각계각층의 추천을 받아 운영하는 기구로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은 의무적으로 구성해야 한다. CJENM은 구성 의무가 없지만 오디션 프로그램 조작 논란 이후 대책 가운데 하나로 시청자위원회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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