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수신료 인상안에 대한 숙의토론에 참여할 ‘시민참여단’이 내달 초 꾸려진다. 

KBS 수신료 조정안 공론화위원회(공론화위)는 최근 시민참여단을 선정하기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 조사 수행기관인 한국리서치는 지난 22일부터 기초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기초 조사는 성·연령·지역별로 안배한 국민에게 KBS에 대한 필요성·인식도를 묻는 조사다. 이달 29일까지 이에 응한 성인 2500명을 표본으로 삼아, 숙의토론에 참여할 200여명을 모집하게 된다. 시민 참여단 선정은 내달 1일부터 최대 9일까지 토론회 참여 의사 등을 확인해 이뤄진다.

▲서울 영등포구 KBS 사옥
▲서울 영등포구 KBS 사옥

본 숙의토론은 당초 계획보다 2주가량 늦춰진 내달 22일~23일로 확정됐다. 함철 공론화위 간사는 26일 미디어오늘에 “신중을 기해서 충분한 시간을 두고 조사하기 위해 일정이 조정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KBS는 지난 1월 KBS 이사회에 현행 월 2500원인 수신료를 월 3840원으로 인상하는 안을 상정했다. 5월 초 숙의토론을 거쳐 만들어낸 수신료 조정안을 6월 중 KBS 이사회에서 의결하다는 목표를 세웠으나, 숙의토론 일정이 조정되면서 이 같은 일정이 올해 상반기를 넘길 가능성이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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