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지난 4일 신문의날 행사 후 문 대통령이 언론사 사장과 술마셨다거나 보톡스를 맞느라 산불 진화 지시가 늦었다는 일부 유튜브 방송을 두고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치로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9일 저녁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강원 산불화재가 있었던 지난 4일 저녁 ‘신문의 날’ 행사를 마치고 언론사 사장과 술을 마셨다는 등 터무니없는 가짜뉴스가 시중에 떠돌았다”며 “이런 거짓말을 누가 믿겠는가 해서 대응하지 않았으나 일부 정치인들이 면책특권에 기대 정치적으로 악용해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고 밝혔다.
고 부대변인은 “최초 거짓말을 유포한 ‘진성호 방송’과 ‘신의 한수’에 대해 청와대는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치로 강력 대응할 것임을 밝힌다”고 덧붙였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지난 4일 신문의날 행사를 마친 오후 6시35분 이후 곧바로 프레스센터를 빠져나와 청와대로 들어왔으며, 술을 전혀 마시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 6일 유튜브 방송인 ‘진성호 방송’에서 진성호 전 한나라당 의원은 문 대통령에게 “왜 당신은 강원도 산불이 났을 때 나타나지 않았는가. 그래서 음모론이 나왔다. 문 대통령이 언론사 사장들과 술을 마시고 있는 것 아니냐 의혹…그날 저녁 대한민국 신문사 대표 발행인과 문 대통령과 저녁 먹지 않았을까요. 술도 마시지 않았을까요. 아니면 아니라고 답해달라”고 주장했다. 그는 한 블로거가 올린 ‘문 대통령의 막장 대처 총정리’라는 글을 들어 문 대통령의 행적이 궁금한 게 당연한데 언론은 이것을 문제삼지 않고 있다고 했다.
다른 유튜브인 신의 한 수에서는 같은 날 방송에서 문 대통령의 왼쪽 턱선이 4일 아침 사진에는 매끈한데 5일 0시20분 회의 때 사진은 굴곡이 졌다며 보톡스 의혹을 제기했다. 신혜식씨는 “이번 고성산불과 관련해 두 시간에 대통령의 행적에 관해 초단위로 밝혀야 되겠다, 성형의혹도 있고, 숙취의혹도 있다…또 가짜뉴스라고 난리치겠다. 자신들이 할 때는 정의로운 일이고, 타인이 문제 지적하면 가짜뉴스라 하고, 내로남불 이게 문제 아니겠느냐”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