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가 이어지는 동안 정치권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 제안을 쟁점화했다. 지난달 29일 이 대표가 “대통령과 야당 대표가 조건 없이 만나 민생과 국정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고 할 수 있는 일을 신속하게 할 수 있길 바란다”고 주장한 가운데, 여권은 이를 ‘방탄용’으로 규정하면서 ‘당대표 회담부터 나서라’고 맞받고 있다. 대다수 신문이 휴간한 3일, 신문을 발행한 주요 일간지들도 관련 소식을 공통적으로 다뤘다.이날 신문들은 주로 양당 공방을 전했다. 동아일보, 조선일보는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최재성 전 민주당 의
지상파 방송3사와 TV조선이 남자축구 경기를 동시에 중계하면서 방송사들의 ‘겹치기 중계’(중복 편성)가 반복되고 있다. 지난 1일 지상파3사와 TV조선은 오후 연달이 치러진 야구 본선 1차전 한국 대 홍콩 경기, 항저우아시안 게임 남자 축구 8강전을 중계에 나섰다. 닐슨코리아가 집계한 중계 시청률은 MBC 8.1%, KBS 6.7%, SBS 6.0%, TV조선 2.812%로 나타났다. 지상파는 전국 가구 기준, TV조선은 전국 유료방송 가구 기준이다.앞서 지난달 28일 치러진 남자 축구 16강전 등 남자 축구 경기 때마다 지상파3사
5월5일은 어린이날이다. 365일 중 364일이 어른의 날이라는 말의 다른 표현이기도 하다. 어린이들은 사회에서 소외됐고 미디어에서도 마찬가지다. 올해는 어린이 인권운동가 방정환이 참여한 잡지 창간 100주년으로 국립한글박물관이 잡지 에 대한 전시를 개최한다. 미디어오늘은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라는 새로운 세상을 이해하려는 노력과 함께 100년전 ‘어린이’의 모습을 를 통해 조명해보려 한다. - 편집자주한 세기 전에도 굿즈를 만들어달라는 어린이들의 요구가 있었다. 100년 전 잡지 독자들은
한국은 서울이 아닌 곳을 모두 ‘지방’이라고 부르면서 경기도와 인천광역시는 수도권으로 분류한다. 중앙도 지방도 아닌 경기·인천 ‘지역’에서 지역언론들은 그만큼 정체성의 혼란을 겪고 있다. 이번 전국언론자랑에서는 지역 소속감이 약한 주민들과 호흡하며 희미한 지역정체성을 찾고, 동시에 경인지역언론의 잠재력에 대해 고민하는 언론인들을 만나봤다. -편집자주“왜 서울로 안 가?” 지역 기자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말이다. 지역 중에서도 서울과 인접해 같은 ‘수도권’으로 묶이는 경기도와 인천광역시 지역언론의 기자들에겐 더 익숙한 말이다. 경인지
쇼트트랙 심석희 선수와 함께 동료 욕설 및 비하 행위로 물의를 빚은 조항민 전 국가대표 코치가 빙상연맹을 상대로 징계처분 무효확인 소송을 제기했으나 지난 10월 패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 전 코치가 항소하지 않아 판결은 1심에서 원고 패소로 확정됐다.조 전 코치는 대한빙상경기연맹(빙상연맹)이 자신에게 내린 자격정지 6개월 처분은 무효라며 지난 1월 소송을 제기했으나 서울동부지법 제15민사부(재판장 정완)는 지난 10월13일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디스패치는 지난해 10월 여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와 조 전 코치가 2018
“조선일보는 조일동화주의(朝日同化主義)를 표방하던 친일기업단체 대정친목회가 창간했다.…동아일보는 친일파 거두였던 박영효가 초대 사장, 총독부 기관지 ‘매일신보’이상협이 초대 편집국장을 맡았다.” 국사 교과서에서는 볼 수 없었던 ‘민족지’의 출발점이다. 채백 부산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명예교수는 신간 ‘민족지의 신화’에서 ‘친일’ 조선‧동아가 어떻게 ‘민족지’로 거듭났는지를 추적한다. 사실 조선일보와 동아일보에 ‘친일’의 역사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일례로 조선일보는 1920년 8월 대정친목회와 관계를 청산하고 적극적인 항일 논조를
윤석열 정부가 지난 5월 취임 후 두 달간 ‘사적 채용’ 문제로 비판받고 있다. 윤 정부의 사적 채용 문제를 감싸는 발언을 해 여론의 뭇매를 맞자,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결국 고개를 숙였다.권 대행은 지난 15일 대통령실 우아무개 행정요원의 ‘사적 채용’ 논란이 일자 “9급 가지고 뭘 그러냐”는 식으로 발언해 파장이 컸다. 이같은 발언 후 닷새가 지난 20일 권 대행은 페이스북에 “최근 대통령실 채용과 관련한 저의 발언에 대해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특히 청년 여러분께 상처를 줬다면 사과드린다. 소위 ‘사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폐막식이 20일 열렸다. 이번 올림픽은 시작 전부터 미국과 영국 등 일부 나라들은 선수들은 내보내지만 정부 관계자는 참석하지 않는 외교적보이콧을 했다. 개막식부터 중국의 ‘문화공정’ 논란이 일기도 했다. 경기 초반부터 중국에 유리한 편파판정으로 인해 부정 이슈가 끊이지 않았다.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선수 카밀라 발리예바가 도핑에도 대회를 출전하면서 방송사들이 중계 보이콧을 하는 사건도 있었다. 이에 ‘공정하지 못한 올림픽’이라는, 스포츠의 핵심 가치에 금이 가는 비판들이 쏟아졌다. 그럼에도 ‘세계평화’를 기
제20대 대통령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한 지난 15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유세 차량에서 운전기사와 지역 선대위원장 등 2명이 사망했다. 강원 지역 안 후보 유세 차량에서도 운전기사가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치료 중이다. 국민의당은 선거운동을 중단했고 타 후보 측은 지난 16일 하루간 율동·로고송 등을 자제했다. 안 후보를 다루며 기승전 ‘단일화’로 일관하던 언론에선 이 사건 역시 단일화 여부였다. 한편 국민의힘 선대본 소속 인사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측 유세차 전복 사고를 조롱하는 글을 올렸다 지우기도 했다. 16일 202
“‘편파판정’ 문제지만 ‘사이다 분노’로 가득한 올림픽 중계는 적절한가”경향신문의 9일 기사 제목이다. 이 기사는 지난 7일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 등에서 편파판정이 나자 방송사에서 중국에 대한 한탄과 ‘사이다’ 발언을 중계한 것을 비판했다. SBS에서 7일 ‘이것이 반칙이다! 쇼트트랙 반칙 워스트10’을 중계한 사례를 들었다. SBS에서 중계한 ‘워스트10’은 모두 중국 선수들의 반칙이었다. 7일 쇼트트랙 경기에서의 편파판정 직후 편성된 SBS의 ‘반칙 워스트10’은 분노하는 이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던 것은 사실이다. 때문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전에서 황대헌 이준서 선수에게 부당하게 실격 탈락 결정한 편파판정에 정치권에서도 분노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일부 대선후보는 ‘더티판정’을 취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고, 일부 정당은 판정이 바로잡혀야 한다고 촉구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는 경기가 벌어진 지난 7일 밤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편파판정에 실망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우리 선수들이 기죽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실력으로 끝까지 최선을 다한 우리 선수단 여러분이 진정한
지난 7일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에서 황대헌, 이준서 선수가 연달아 영상판독 결과 반칙이 선언돼 결승 진출에 실패하면서 중국에 대한 편파판정 비판이 거세졌다. 한국 선수들이 패널티로 떨어진 자리에 공교롭게 중국선수가 결승에 진출했고, 결승전에서도 헝가리 선수가 1등으로 들어왔지만 역시 석연찮은 이유로 금메달을 박탈당했기 때문이다. 결국 중국이 금메달을 차지했다. 8일자 신문들은 일제히 편파판정을 비판했다. 코로나 역학조사 방해, 교주의 횡령 등으로 사회적 활동을 자제하던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 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KBS가 올림픽 방송단 전원을 대상으로 ‘성평등한 올림픽 중계’를 위한 교육을 진행했다.4일 서울 영등포 KBS본관에선 동계올림픽 중계를 맡을 해설위원, 캐스터를 비롯해 PD, 작가 등 방송단 전원이 교육에 대면·비대면으로 교육에 참석했다. 강사로 나선 권김현영 여성현실연구소 소장은 올림픽 이념과 IOC(국제올림픽위원회)의 성평등 정책, 최근 문제가 된 사례 등을 설명하며, KBS가 성평등 올림픽 중계방송을 주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KBS는 이날 교육과 관련해 “그동안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이영돈 전 PD를 영입했다. 홍 후보는 14일 이 전 PD를 캠프 미디어총괄본부장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 전 PD는 KBS PD로 언론인 생활을 시작했고 SBS로 옮겨 ‘그것이 알고 싶다’, ‘주병진쇼’ 등을 연출한 뒤 다시 KBS로 옮겨 ‘일요스페셜’, ‘추적60분’ 등을 제작했다. 이 전 PD는 자신의 이름을 내건 소비자고발 프로그램을 만들면서 유명해졌는데 김영애가 판매하던 황토팩에 중금속이 검출됐다는 취지의 방송을 비롯해 여러 논란 끝에 2015년 JTBC ‘이영돈 PD가 간다’에서 그릭요거
2010년대에 들어서 한동안 ‘토크쇼’가 몰락했다는 말이 자주 화제가 되었다. TV의 영향력이 더욱 급속도로 빠르게 무너진 시기였다는 것도 컸지만, 그중에서도 토크쇼의 부진이 매우 두드러지게 보였기 때문이다. MBC에서는 10년 넘게 꾸준한 인기를 자랑하던 ‘공감토크쇼 놀러와’가 2012년, 독특한 형식의 명사 토크쇼로 주목을 받았던 ‘무릎팍도사’가 2013년, 종합편성채널에서 벤치마킹했던 ‘집단 토크쇼’의 포맷을 처음 구체화시킨 ‘세바퀴’가 2015년 각각 종영되었다. 그 사이에 주병진을 섭외한 ‘주병진 토크 콘서트’나 ‘토크클럽
8월8일 폐막한 2020 도쿄 올림픽의 열기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이어지고 있다. 이번 도쿄 올림픽에서 스타가 된 스포츠 선수들은 예능 프로그램 시청률을 끌어올리는 주역이다.25일 tvN '유퀴즈온더블럭' 국가대표 특집2탄은 시청률 상승과 함께 수요일 인기 예능 TV조선 ‘뽕숭아학당’을 꺾고 비지상파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이날 ‘유퀴즈’에는 ‘도쿄 올림픽’ 올림픽 2연패 양궁 남자 국가대표 오진혁, 김우진, 김제덕 선수와 도마 국가대표 금메달 신재환, 동메달 여서정 선수가 출연했다.이날 시청률은 7.1% (TNMS, 유료가구)를 기
올림픽 중계는 방송3사의 시간이지만 지역방송이 쓸 게 없는 것은 아니다. 모든 선수에게는 고향이 있고 몸담아온 지역 소속팀과 이야기가 있기 때문이다.‘안산’ 선수가 금메달을 땄을때 안산시장은 자신의 SNS에 ‘안산이 해냈습니다’라고 썼다. 난리가 났다. 안산선수가 정말 안산출신이냐고. 사실은 헤프닝이었다. 광주광역시에선 즉시 ‘안산 선수는 안산에 살고 있나요? 아니죠? 안산 선수는 광주에 사는 광주의 자랑’ 이라고 응수했다. 그러나 안산시는 계속해서 배구 여제 ‘김연경’ 선수의 고향은 안산시 초지동이며 그녀가 몸에 새긴 고향의 좌표
올림픽 중계에서 가장 큰 관심사는 역시 선수들의 활약과 스토리일 것이다. 그 외 해설 위원의 해설도 큰 관심사 중 하나다. 금메달만을 중시하는 구시대적 해설이나, 잘못된 편견을 전달하는 해설로 방송사가 비판을 받을 수도 있다. 반면 스토리가 있는 해설위원 섭외로 시청률을 끌어올리거나, 해설 위원의 멋진 한마디로 찬사를 받을 수도 있다. 실제로 이번 2020 올림픽에서 MBC는 여러 방송 실수로 인해 큰 비판을 받았지만, 7월28일 축구 온두라스 전의 경우 축구 국가대표 출신 안정환이 해설을 하면서 동시간 해설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2020 도쿄올림픽에서 시청자들이 가장 관심을 둔 경기는 여자 배구 준결승 대한민국:브라질 경기(0:3)로 조사됐다. 그 외 도쿄 올림픽에서 시청자들의 관심을 끈 경기들은 무엇일까.시청률조사기업 TNMS에 따르면 지난 6일 금요일 오후 9시부터 시작된 배구 경기는 지상파 3사에서 동시 중계 방송되었는데, 경기 평균 전국 가구 시청률은 36.8% (SBS 14.6%, KBS2 12.7%, MBC 9.5%)를 기록했다. 시청자 수로는 1231만명이 동시 시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 중 최고1분 시청률은 40.9%까지 상승했다.배구 다
“도쿄 비장애인 올림픽 중계를 마칩니다.”지상파 3사가 ‘2020 도쿄올림픽’ 폐막식을 중계한 지난 8일, KBS 중계를 닫는 발언이 화제를 모았다. 패럴림픽(장애인 올림픽)이 남아 있음에도 올림픽 종료에 방점을 둔 보도가 대다수인 상황에서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줬다는 평가다.이재후 아나운서는 이날 폐막식을 마무리하면서 “주먹 쥐고 가슴을 쓸어내리면서 매 순간 선수들과 같이 호흡했던 시청자 여러분은 세계 최고의 스포츠 팬이었다. 올림픽 시청자 종목의 금메달리스트였다”고 말한 뒤 “제32회 도쿄 비장애인 올림픽 한국방송 KBS의 모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