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스태프 노동자성 분석을 중점 과제로 뒀던 고용노동부 ‘방송스태프 자율점검 지원사업 최종 보고서’를 두고 현장 스태프들 사이에서 비판이 나온다. 2년 전 고용노동부의 드라마 스태프 노동자성 인정 후 조사가 이뤄지면서 현장의 기대감을 모았으나, 보고서가 피상적인 실태 정리에 그치고 노동자성 판단도 유보했다는 지적이다. 양이원영 의원실(더불어민주당)이 공개한 ‘2020년 업종별 자율점검 지원사업 방송스태프 최종보고서’를 보면 사업을 위탁받은 공인노무사회는 지난해 4월부터 온라인으로 스태프 512명을 설문조사하고, 17명 스태프와 FG
지난해 3월30일 경기방송 이사회의 독단적인 폐업 결정으로 방송 송출이 중단된 지 1년을 맞이해 경기방송 해고자들이 방송통신위원회에 신속한 공모 돌입을 촉구하는 문화제를 열었다. 언론노조 경기방송지부(지부장 장주영)는 30일 오전 11시 경기도 과천 방송통신위원회 앞에서 ‘경기방송 정파 1주기 On-Air 문화제’를 2시간 가량 진행했다. 경기방송 ‘바운스바운스’의 진행자였던 장벽진 DJ가 사회를 맡은 가운데 언론노조, 민주노총 경기도본부, 경기민주언론시민연합 등 시민단체와 경기방송을 청취했던 도민들이 함께 했다. 문화제는 참가자
경기도의회에 최근 발의된 ‘경기도 공영방송 설치 및 운영 조례안’(이하 조례안)이 방송 독립성을 보장하는 규정이 허술해 보완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조례 상당 부분이 과거 서울시 산하 사업소 시절 ‘tbs 교통방송’ 운영 조례와 유사해, 도에 종속될 수 있는 지배구조를 보완할 조항이 부실하다는 지적이다. 보완 요구는 전체 20개 조항으로 이뤄진 조례안 중 방송의 재단법인 전환을 규정한 18조에 쏠린다. “방송기능의 효율성·전문성, 방송 독립성을 강화하기 위해 경기도 공영방송을 재단법인으로 전환해 운영할 수 있다”(18조 1항)
지난 22일 여론조사 결과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집권 후 최저치인 34.1%를 기록했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도 28.1%를 보이며 현 정부 출범 이래 최저치를 보였다.23일 전국단위 아침종합일간지는 22일 공개된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비중있게 보도했다. 대통령 및 집권여당 지지율 동반 하락에 한겨레는 “‘조국 사태’를 계기로 직면한 도덕성 위기, 검찰과의 갈등으로 인한 피로감, 신현수 전 민정수석 사의 파동에서 드러난 국정 난맥상, 부동산 정책 실패에 대한 깊은 불신, 엘에이치 사태가 불 지핀 공정성 위기가
제천시가 지역 ‘조폭’ 출신 기자들이 주민, 공무원 등에게 전횡을 일삼는 문제가 곪아있음에도 상황을 방관하자 충북민주언론시민연합이 “이상천 제천시장이 직접 나서서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충북민언련은 충북 지역 언론 활동·보도 등을 감시하는 시민단체다. 충북민언련은 22일 “조폭 출신 기자 행패, 이상천 제천 시장이 직접 나서서 해결하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충청매일 A기자의 행패와 그의 형인 공무원이 벌이는 각종 폭력과 비위 행위에 대해 제천시는 대체 언제까지 무대응으로 일관할 것인가”라 물으며 “이상천 시장이 아무런 입장도 밝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전 MBC 보도국 작가들의 부당해고 구제신청이 받아들여지자 전국언론노조 방송작가지부(지부장 김한별)는 “MBC는 해고 작가들을 속히 복귀시키고 행정소송으로 이를 뒤집지 말라”며 입장을 밝혔다.22일 성명을 낸 방송작가지부는 지난 19일 중노위의 이 사건 ‘초심 취소’ 판정에 “이는 방송작가가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서 지위를 인정받은 첫 번째 사례”라며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중노위는 지난 19일 MBC 보도국 뉴스투데이팀에서 일하다 계약이 해지돼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제기한 작가 2명의 사건에 초심 취소 판정을 냈
지난 19일 노동위원회가 방송작가의 근로기준법상 근로자 지위를 처음으로 인정한 심문회의는 공개 회의 원칙에 근거해 언론도 참관한 최초의 회의였다. 작가들은 이 자리에서 “저희가 실제로 일하는 모습을 봐달라”는 호소를 반복했다. 회의 내내 ‘작가에게 업무 자율성이 있었다’는 방송사와 ‘PD가 업무 과정 전반을 결정했다’는 작가 간 공방전이 이어졌다.중앙노동위원회는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전 MBC 보도국 작가 2명이 MBC를 상대로 제기한 부당해고 구제신청 사건 심문회의를 열었다. 재심 청구 접수 4개월여 만이다. 회의는 오후 2시
대주주(두진건설)의 방송사 운영 지배 문제로 꾸준히 내홍을 겪은 CJB청주방송에서 또다시 대주주 최측근이 새 사장으로 선임되자 언론노조 및 산하 청주방송지부 구성원들이 불인정 투쟁을 이어나간다고 밝혔다.언론노조와 청주방송지부는 지난 18일 청주방송 전 충주본부장 출신인 신규식 전 신임 대표이사의 첫 출근을 저지하는 선전전을 진행했다. 노조는 이날 오전 청주방송 사옥 앞에서 회견을 열고 “소유와 경영 분리는 시대적 소명”이라며 “밀실 인사는 참사다. 사장 임명동의제 반드시 수용하라”고 밝혔다.신규식 대표는 17일 열린 청주방송 주주총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 재판 보도가 미묘하게 달라졌다는 평가가 법조기자들 사이에서 나온다. 지난해까지 ‘불법 승계’를 제목에 올렸던 매체들이 최근 ‘불법 합병’이나 ‘회계 부정’으로 규정을 바꿨다는 지적이다. 일부 매체는 ‘불법 승계는 부적절한 표현’이라는 삼성 측 반박을 반영했다. 서울 지역 법원을 취재하는 A기자는 지난 11일 열린 이 부회장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재판을 보도한 뒤 삼성 계열사 홍보팀의 연락을 받았다. A기자는 기사 제목에 ‘불법 승계’란 표현을 썼다. 홍보팀 관계자는 A기자 측에 ‘불
중앙노동위원회가 전 MBC 보도국 작가의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판정하는 19일, 당사자 작가와 이들을 지지하는 이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상식과 실질에 부합하는 판정을 해달라“고 중노위에 촉구했다. 언론노조 방송작가지부는 19일 오전 9시 서울 상암동 MBC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노위는 서울지방노동위원회의 반노동적 판결을 뒤집고 방송작가의 근로 실질을 제대로 따져 이들이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임을 명확히 하라”고 주장했다.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및 문화예술노동연대,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 희망연대노조 방송스태프지부, 언론노조 MB
제천 기자들의 일탈적 행태가 지역사회에 피해를 양산했던 배경엔 제천시청과 지역 언론계의 비호와 방관이 있다. 언론계는 지역 주재 기자의 광고 수익에만 관심을 갖고 기자 윤리 준수 여부는 방만하게 관리해왔다. 제천시청은 광고비 분배 권한을 기자에게 넘길 정도로 언론 대응을 안이하게 했다. 결국 범죄에 준하는 일탈이 계속됐으나 이들은 어떤 견제력도 발휘하지 못했다.문제 기자는 ‘충청매일’의 A 제천 주재 기자와 ‘내외경제TV’의 B기자다. 지난해 12월 A기자는 도박장 개설·폭행치상·협박·공무집행방해 혐의로, B기자는 강요 혐의로 각각
MBC 본사 앞에서 보도국 작가의 노동자성을 주장하는 피켓 시위가 열린 지 10일 째 전국언론노조 임원도 시위에 참여해 “MBC 사장이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전대식 언론노조 신임 수석부위원장(부산일보 기자)은 17일 정오께 MBC 본사 앞에서 “MBC와 중노위(중앙노동위원회)는 방송작가 근로자성 인정하라”는 피켓을 들고 1시간 가량 1인 시위에 임했다. 언론노조 임원이 이번 피켓 시위에 참여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언론노조 방송작가지부 등은 지난 8일부터 매일 주중 1시간씩 MBC 앞에서 피켓 시위를 벌이고 있다. 오는
충북 제천 지역사회에 언론이 망가질 대로 망가졌다는 불신이 팽배하다. 강요, 협박 등 특정 기자들의 비윤리적 행태가 선을 넘은 지 오래지만 지역 내 어떤 기관도 이들을 견제하지 못한단 지적이다. 일부 기자는 과거 폭력 조직 소속 이력을 활용해 시민들에게 위력도 과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무원 폭행·협박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12월 청주지검 제천지원은 충청매일 A기자와 내외경제TV B기자를 각각 폭행 등 혐의와 강요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A기자는 공무원을 때리고 협박했으며 사적인 요구를 강요하며 제천시청 업무를 방해한 혐의다. B기
최근 충북 제천에서 폭력 조직 출신 기자들이 강요·폭행 등으로 기소되면서 지역 기자들의 도덕성이 도마에 오른 가운데, 한 기자가 뺑소니 사고로 현재 복역 중인 사실이 확인됐다. 4년 전 강간미수로 실형을 받아 지역에서 한 차례 논란이 있었던 이다. 제천시엔 ‘언론이 기본적인 윤리 기준조차 세우지 않는다’는 비판이 팽배하다.인터넷신문 YBC뉴스의 남아무개 제천 주재 기자는 지난해 8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차량), 도로교통법위반(사고후미조치) 등 혐의로 청주지법 제천지원에서 징역 10월을 선고받고 현재 충주구치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삼성그룹 임원 11명의 자본시장법 위반 사건 재판이 본격 시작된 가운데 삼성 측은 “사실관계와 법리를 모두 틀린 검찰의 무리한 수사”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서울중앙지법 형사25-2부(재판장 박정제)는 11일 오후 417호 대법정에서 이재용 부회장 등의 2회 공판준비기일을 열고 검찰의 공소 사실 요지와 피고인 측 변론 요지를 들었다. 피고인 11명은 모두 불출석했다. 공판준비기일엔 피고인 출석 의무가 없다.사건은 크게 4가지로 나뉜다. 이 부회장 등 임원 8인은 2015년 ‘삼성물산-제일모직’ 합
프랑스가 과거 30년 동안 남태평양 폴리네시아에서 실시한 핵실험의 인체 피해 실상을 축소·은폐했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다.9일(현지시각) 프랑스 온라인 탐사보도 매체 ‘디스클로즈’는 기밀 해제된 프랑스 군 자료 등을 분석한 결과 1966~1996년 동안 프랑스령 폴리네시아에서 이뤄진 핵실험으로 주민 12만5000여명 중 11만명(약 90%)이 피폭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정부에 보상을 신청한 1만 명의 11배 규모다.디스클로즈는 피폭 보상이 이뤄지는 국제 기준보다 5배 이상 높은 피폭량이 확인된 주민이 1
CJB청주방송 고 이재학 PD 사망 사건 조사 결과 그의 부당해고 책임자로 지목된 전직 청주방송 간부가 여전히 자신은 부당해고와 위증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징계 절차를 앞둔 책임자들은 외부 단체와 언론으로부터 인격권을 침해당했다며 사내에 고충처리위 구성까지 요청한 상태다.9일 고용노동부가 양이원영 의원실(더불어민주당)에 제출한 청주방송 전 기획제작국장 A씨의 부당해고 구제신청 판정서를 보면, A씨는 이재학 PD가 자발적으로 사직했다고 주장했다. 이 PD가 프리랜서 제작진의 인건비 인상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스스
언론노조 성평등위원회(위원장 최진주·이하 성평등위)가 성 평등한 보도를 위한 일반 준칙과 각 언론사·언론인들이 시도해볼 수 있는 방법론을 제시하는 소책자를 발간했다.성평등위는 8일 소책자 ‘미디어를 위한 젠더 균형 가이드’ 1000부를 발간하며 전자파일도 온라인상에 공개했다. 자체 예산으로 발행한 이 책은 1000부에 한해 언론노조 산하 각 지·본부 및 유관단체에 무료 배포할 계획이다.성평등위는 발간 취지로 “성평등한 보도를 위해 현장에서 고군분투하는 모두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또한 이를 바탕으로 한국 언론인과 학계 유관단체
MBC 보도국에서 일했던 작가들이 제기한 부당해고 구제신청 중앙노동위원회 판정을 앞두고 동료 방송작가들이 1인 시위에 나섰다. 방송작가유니온(언론노조 방송작가지부)의 김한별 지부장과 김순미 사무국장은 8일 오전 11시30분 서울 상암동 MBC 사옥 앞에서 “MBC와 중노위는 방송작가 근로자성을 인정하라”는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시작했다. 방송작가유니온 조합원들은 오는 18일까지 피켓 시위를 이어갈 예정이다. 중앙노동위원회가 MBC 아침뉴스 ‘뉴스투데이’에서 10년 간 일했던 작가 2명의 부당해고 구제신청 사건 심문을 열기 하루
검찰·법원에 기관 출입 신청을 했다가 거부당한 언론사들이 거부 처분을 취소해달라는 행정소송에 돌입했다. 검찰과 법원의 거부는 법적 근거 없이 재량권을 남용했다는 점에서 위법하다는 주장이다.뉴스타파, 미디어오늘, 셜록 등 3개 언론사는 4일 서울고등검찰청과 서울고등법원의 '기자실 사용 및 출입증 발급 신청 거부 처분'을 취소해달라는 소송을 서울행정법원에 접수했다. 이들은 소장에서 “서울검찰청사 및 서울법원종합청사 내 기자실은 국유재산법상 행정재산이고 기자실 운영도 이들의 권한이므로, 검찰·법원은 정식 언론사로 등록된 신청 매체들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