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링 보고서라고 하면 전문적인 훈련을 받은 미디어 시민단체나 방송사가 자체적으로 작성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는 체계적이고 전문적이지만 한편으로는 일반 대중이 받아들이는 시각과 일정한 거리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은 흔히 영상세대라고 불리는 20대들이 신문과 방송을 비롯한 미디어를 어떤 관점에서 보고 있는지 궁금했고, 문화연대
마르코스는 그가 회수한 금의 통제, 분배, 관리를 위해서 레이건 행정부와 더욱더 주도권 싸움을 벌이게 되었다. 그는 미국 정부의 채널을 거치지 않기 위해 온갖 수법을 동원했다. 이 같은 행동은 바로 그의 몰락을 가져오게 했을 것이다.국제 통화 당국들이 민간인들로부터 직접 중앙은행의 금 매입을 허용하기로 결정했을 때, 마르코스는 필리핀에서 발굴된 모든 금은
한국과 중국간의 관계가 깊어지면서 ‘문화 주권 논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는 한-중 양국이 같은 한자 문화권으로 땅과 강 등 명칭과 풍속에 공통점이 많은 데 따른 것이다. 최근 발생한 단오제(端午祭) 기원논란은 ‘문화 주권논쟁’의 대표적인 경우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중국도 음력 5월5일 단오제를 치른다. 문제는 한국이 ‘강릉 단오제’를 오는 2005년 유
전국교직원노동조합(위원장 원영만)이 차기 총리 후보로 지명된 이해찬 의원(열린우리당)에 대한 총리지명 철회를 요구하기로 했다. 전교조 송원재 대변인은 9일 오전 미디어오늘과의 전화인터뷰에서 "이 의원은 교육부 장관 시절 시장주의 구조조정 정책인 '교원 정년단축'을 시행했다"며 "시장주의 구조조정을 진두 지휘했던 인물이 산적한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적
▲ 언론인/ 정경희 1961년 5월초 필자는 한국일보 외신부의 말단 기자였다. 야근하던 날 출근했더니 칠판에 사장의 지시가 씌어있었다. “이병철씨 도일(渡日) 보도하지 말 것.”이 지시로 이병철씨가 일본에 갔다는 걸 알았지만, 필자는 무심코 지나쳤다. 아마 그 1주일쯤 뒤인 5월16일 박정희의 쿠데타가 터졌다. 각 신문의 도쿄특파원들과 만난 이병철씨는 말했
▲ 하주영/ 강서영상미디어센터 스탭 “아이참… 조금만 더 시간이 있었다면 더 잘 만들 수 있었는데요, 선생님….” 지난 5월말에 끝난 강서영상미디어센터 영상제작 워크숍 수강생의 애교 섞인 투정이 거짓말 조금 보태서 감동적이기까지 하다. 우리만의 조촐한 상영회를 마친 뒤, 영상제작이 젊은 시절 꿈이었다는 어르신들의 얼굴에는 만족스러움이 가득하다. ‘퍼블릭 액
지난해 가을 인터넷신문으로 확대 개편된 미디어오늘은 명실상부한 대중지가 됐다.이제 미디어오늘은 더 이상 언론사 관계자와 홍보 담당자들만 챙겨보는 전문지가아니다. 인터넷조사전문업체인 랭키닷컴의 매체평가를 보면, 지난해 8월 하루 평균 9천명이었던 미디어오늘 사이트 방문자 수 가 이달 2일 기준으로 2만7천명에 이른다. 사이트 순위도 2019등에서 479등으로
불과 5~6년 전만 해도 한국의 언론에서 ‘한미동맹’이라는 용어는 흔하게 사용되지 않았다. 포괄적인 한미관계 속에서 ‘동맹관계’ 혹은 ‘동맹적’이라는 용어들이 선택적으로 적용됐을 뿐이다. 그런던 것이 ‘미선이·효순이’ 사건에 따른 반미감정의 고조, 나아가 미국의 이라크 침공 이후부터 한미관계 재정립을 요구하는 여론이 비등해지게 되자 어느 순간 한미관계 자체
최근 한국 언론 보도를 보면서 국민들은 고개를 갸우뚱할 것이다. 한국 경제에 대한 진단이 언론사마다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비단 언론뿐만 아니라 대통령과 각 정당, 그리고 경제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그런 와중에 노무현 대통령은 기회만 있으면 ‘한국 경제는 위기가 아니고, 일부 언론이 자꾸 위기론을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한다. 비판을 받는
▲ 이한진/ 본지 객원 논설위원 IMF 이후 우리사회에서 가장 일상화되어버린 말 중의 하나가 구조조정이다. 거의 유행에 가깝게 됐지만 실제 기업 현장에서 이를 적용하기란 그다지 쉽지 않다. 애초 구상한 대로의 목적을 제대로 달성하는 경우가 흔치 않기 때문이다.대개의 구조조정은 재정적 어려움에서 출발한다. 그리고 그 최종결과는 대개 인력감축으로 나타난다. 이
해외주둔미군재배치(GPR) 계획에 따른 주한미군 감축문제가 연일 한국 언론들의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다. 리처드 롤리스 미 국방부 아태담당 부차관보가 지난 6일 열린 한국 정부와의 주한미군 감축협상에서 미국은 이라크로 차출되는 3,600명을 포함해 내년 말까지 모두 12,500명의 주한미군을 감축하겠다는 입장을 공식 전달했다는 것이다.미국의 입장 표명은 2
▲ ⓒ 김상만기자 기초예술이 고사위기에 처했다고 하는데 현장에서 뛰고 있는 예술가가 느끼는 체감온도는 얼마나 될까. 대략적인 얘기를 희곡작가 백하룡(30·사진)씨를 통해 들을 수 있었다.백씨가 연극과 인연을 맺은 것은 올해로 4년째다. 경남 거창 출신인 그는 서울예전에 입학하고서야 연극이란 것을 생전 처음 봤고, 영화를 꿈꿨던 진로를 바꿔 희곡작가가 되기로
기초예술의 위기는 전 세계적인 현상이다. 외국의 주요국가들은 예술관련 예산들을 삭감했거나 삭감할 예정이다. 그러나 예술에 대한 국민의식이 우리와 비교해 월등하고 중앙부처 예산에 개인·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이 많아 큰 어려움은 없어 보인다. 예술인 사회보장제도도 정착단계에 있다.중앙부처의 예산을 기준을 봤을 때 미국은 0.005%, 일본은 0.12%, 독일 0.
TV 속에는 기초예술프로그램이 없다? 지난달 31일 방송위원회가 발표한 방송3사 봄 정기개편 편성분석자료에서 방송3사가 모두 주시청시간대 오락편성비율이 56.9%로 매우 높고 장르는 드라마와 버라이어티 쇼에 집중된다는 결과가 나왔다. 그나마 교양부문이 21.6%를 차지했지만 대부분 시사나 정보프로그램이었고 기초예술을 다루는 프로그램은 하나도 없었다. 방송사
■ 기초예술 위기 심각한가기초예술이 병들고 있다. 문화관광부가 조사한 1991년부터 2003년까지의 ‘문화예술 관람률 변화현황’은 그 정도가 얼마나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는지 가늠케 해준다. 작년 한해 연극관람률은 10.9%, 미술관람률은 11.6%, 도서관 이용률은 16.6%(평균이용횟수는 1.86회)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음악은 6.2%, 국악은 5
지상파 방송3사가 지난달 31일부터 시각장애인용 화면해설 방송을 시작했지만, 평일 낮 시간대에 재방송만 되는 데다 장르도 드라마에 국한돼 있어 아쉬움을 주고 있다. ▲ 작은아씨들(SBS). 방송위원회는 지난달 18일 오후 열린 상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KBS·MBC·SBS가 낮 시간대에 시각장애인용 화면해설 방송을 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화면해설 방송은 드
(독립신문강독회 지음/푸른역사 펴냄/14,500원)‘최초의 한글신문, 친미인사 서재필, 독립협회…’등은 구한말 발행됐던 독립신문을 설명하는 핵심적인 단어이나 독립신문은 이 단어들이 지닌 이미지를 벗어나지 못한다. 그러나 서울대 정치학과를 중심으로 역사학, 철학, 법학 등 다양한 전공의 학도·학자들 70여명이 모인 ‘독립신문강독회’는 7년이라는 기간동안 독립
(허친스위원회 지음/김택환 옮김/커뮤니케이션북스 펴냄/12,000원)‘허친스보고서’로 알려진 이 책은 정부에 의해 검열받고 소유집중화·상업화로 인해 언론이 선정주의경쟁과 판촉전에 휘둘리던 1940년대 중반, 미국 언론의 문제점 및 현황을 분석하고 언론 자유와 책임을 위한 언론·정부·공중의 역할을 제시한다. 이 책이 제시하는 권고사항은 정부가 언론에 개입하지
핵폐기장 유치 논란 속에서 지난해 6월부터 논의돼 온 부안독립신문(대표이사 문규현 부안성당 주임신부)이 오는 9월 창간된다. 부안독립신문창간준비위(공동위원장 서대석 등)는 “지난 5월 19일 발기인과 주주들이 모임을 열어 출자 주식지분의 50%를 무상 증여하기로 결의했다”며 “증여의 대상은 일단 대표이사로, 또 대표이사는 3년 뒤 이 지분을 노동조합과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