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협회 유료부수 조작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열린 긴급 토론회에 후원한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신문 유료부수 문제 개선이 언론개혁 과제라고 강조했다김승원·최강욱 국회의원이 주최하고 민주언론시민연합·전국언론노동조합·미디어오늘이 공동 주관한 ‘ABC협회 부수조작 의혹 긴급토론회’가 25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대 국회에 부여된 시대적 소명 역사적 과업이 있다면 코로나 극복을 위한 방역, 민생과 경제를 살피는 것은 당연한 책무이고 이 외에 형사사법제도, 언론개혁이라고 생각한다. 검찰과
네이버가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와 함께 ‘뉴스토픽’ 서비스도 폐지한다.네이버는 23일 공지를 통해 “ 2010년 ‘핫토픽 키워드’라는 이름으로 첫 선을 보인 '뉴스토픽'이 오는 2월 25일부로 서비스를 종료하게 되었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관련기사 : 네이버 실검은 백해무익한 존재였을까]뉴스토픽은 뉴스 기사에 많이 등장한 키워드를 시간대별로 집계해 포털 검색 결과와 함께 제공하는 차트를 말한다.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가 이용자의 검색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다면 ‘뉴스토픽’은 뉴스 기사 데이터를 바탕으로 랭킹을 낸 것이다.24일
한국 언론사들이 구글로부터 뉴스 제공 대가인 전재료를 받을 수 있을까? 구글이 해외 각국에서 언론사와 뉴스 전재 계약을 맺으면서 국내에 미칠 파장이 주목된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구글과 호주 출신 루퍼드 머독이 소유한 뉴스코퍼레이션이 뉴스 전재료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뉴스코퍼레이션은 미 월스트리트저널(WSJ)·뉴욕포스트, 영국 더타임스·더선·선데이타임스, 호주 스카이뉴스·뉴스닷컴 등을 소유한 글로벌 미디어 그룹이다. 이어 18일(현지시간) 외신은 구글이 호주 미디어그룹 나인엔터테인먼트와 세븐웨스트미디어에
선거 관련 인터넷 보도를 심의하는 인터넷선거보도심의위원회가 나경원 국민의힘 예비후보자가 제시한 재건축 공약의 이해상충 소지를 보도한 민중의소리에 ‘경고’ 제재를 결정했다. 민중의소리는 재심을 요청했지만 인터넷선거보도심의위는 ‘기각’했다.민중의소리는 지난 2일 “서울시장 야권 후보들 ‘무제한 재건축’ 약속, 한강변 ‘나경원 단지’도 수혜?” 기사를 통해 야권 후보들이 재건축 공약을 내세운 사실을 전한 뒤 나경원 예비후보 재건축 공약에 본인 소유 주택이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민중의소리는 “나경원 전 의원도 수혜자가 될
산업재해 청문회, 사상 처음 vs 끝내 강행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22일 산업재해가 많이 발생한 9개 기업 대표를 불러 산재 청문회를 연다. 이날 청문회에는 현대건설, GS건설, 포스코건설, LG디스플레이, 현대중공업, 포스코, 쿠팡, CJ대한통운,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9개 기업 대표가 증인으로 출석한다. 한겨레와 경향신문은 ‘첫 산재 청문회’에 의미를 부여해 보도했다. 한겨레는 “사상 첫 산재 청문회를 연다”며 “여야 모두 과거처럼 특정 기업이나 인물을 질책하는 방식이 아닌 일터에서 산재를 예방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는 데 주력하
‘쿠팡은 왜 한국이 아닌 미국을 선택했을까.’ 쿠팡의 뉴욕 증시 상장 소식에 다수 언론은 이 같은 ‘질문’을 던지고선 ‘차등의결권’이 미국엔 있고 한국엔 없기 때문이라는 답을 제시했다. 그러나 이 같은 보도는 근거가 취약하다. 애초에 ‘질문’ 자체가 잘못됐다는 지적도 있다. 언론 보도는 공세적이었고, 동시에 단정적이었다. 조선일보는 사설 “쿠팡이 국내 아닌 美 증시로 가는 이유를 생각해보라”를 통해 “(미국은) 창업자가 지분 2%만 있어도 58%의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게 해 확실한 경영권 방어 수단을 준 것이다. 반면 국내 상법은
윤서인 웹툰 작가의 통일운동가 고(故) 백기완 선생 비하 발언이 언론을 통해 확산되고 있다. 윤서인 작가는 15일 페이스북을 통해 고 백기완 선생을 향해 “코카콜라 마시면 민족정기가 썩는다는 분. 이분이 평생을 통일운동에 헌신한 것 맞지. 그 통일이 우리가 생각하는 자유 통일이 아니었다는 게 문제”라며 “본인이 원하던 ‘그 통일’을 못 보고 죽은 게 한이겠네”라고 했다. 그는 부고 기사 화면을 공유하며 “무슨 대단한 인물 가셨네. 으이구”라고 밝히기도 했다.이후 일부 언론은 윤서인 작가의 발언을 전하는 기사를 쏟아냈다. 윤서인 작가
SBS가 음성 SNS 클럽하우스의 이용자 대화 내용을 동의 없이 음성변조해 보도해 대화 참여자들이 반발하고 있다.SBS 8뉴스는 지난 9일 “클럽하우스 뭐길래?.. 음성 SNS에 왜 열광하나” 리포트를 통해 클럽하우스가 인기를 끄는 배경을 전했다.해당 리포트는 “여행이나 육아 등을 주제로 대화를 나누는 방에 들어가 봤다. 모르는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며 일상을 공유한다”고 설명한 뒤 자녀 성별에 따른 특성을 전하는 대목을 음성 변조해 전했다. 방 이름은 공개했고 참가자 프로필 화면은 흐림 처리를 했다.보도가 나오자 해당 방 참가자들은
네이버가 스포츠·연예 기사를 ‘사회’ 섹션으로 지정해 주요 뉴스로 내보낸 언론사에 경고했다.네이버는 지난 15일 네이버 채널 서비스 운영 언론사에 보낸 e메일을 통해 “그간 꾸준히 모니터링을 해오며 각사별로 지속적인 요청을 드렸음에도 근래에 가이드 위반 사례가 다시 증가하는 것으로 판단했다”며 “정보제공 계약에 따라 네이버에 제공한 뉴스 정보만을 언론사 편집에서 배열해야 한다. 단, 연예와 스포츠 기사는 배열할 수 없다”고 했다.네이버는 제휴 등급이 높은 CP(콘텐츠 제휴) 매체를 대상으로 모바일에 언론사를 구독하는 채널 서비스를
“이 댓글은 왜 지웠어요?” “음...잘 모르겠습니다.”2016년 총선 이후 오픈넷과 함께 선거기간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삭제한 게시글 내역을 정보공개청구로 전수조사해 기사를 쓴 적 있습니다. 중앙선관위가 선거 때마다 공직선거법상 후보자에 대한 ‘허위사실’과 ‘비방’ 게시글을 지우고 있는데 그 내역을 조사한 경우는 처음이었습니다. 당시 납득이 가지 않는 내용들을 담당자와 통화하면서 하나하나 물었습니다. “‘우리엄마가 나경원이야’(라고 나경원 의원의 딸이 면접 중 발언한 것) 말고도 관련된 의혹은 더 있다.”MLB파크의 댓글입니다. 선
넷플릭스로 미디어를 보는 시대, 그리고 넷플릭스에 더 만족하는 시대에 공영방송에 TV수신료를 납부해야 하는지 의문 섞인 목소리가 늘고 있다. 한국만 그런 건 아니다. 영국에서도 수신료 납부를 하지 않는 비율이 늘고 있다.미디어미래연구소는 ‘TV수신료에 관한 연구 : 영국TV수신료 통계분석’ 보고서를 내고 영국의 수신료 회피율이 증가세라고 밝혔다. 영국 TV수신료를 납부하지 않는 회피율은 2010~2014년 5%대를 기록했는데 2016년부터는 6%를 넘겼고, 2020년 7.25%로 가장 높은 회피율을 기록했다.보고서를 작성한 김국진
페이스북이 정치 콘텐츠 노출을 줄이는 테스트를 시작했다.페이스북은 12일(현지시각) 페이스북 뉴스룸 공지사항을 통해 “캐나다, 브라질, 인도네시아에서 소수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정치 콘텐츠의 유통을 일시적으로 줄이는 테스트를 하고 있고, 다음주부터 미국에도 적용할 계획”이라며 “다양한 방법을 탐색한 다음 앞으로 사용할 접근 방식을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정치 콘텐츠 알고리즘 자체를 조정하겠다는 얘기다.페이스북은 “마크 저커버그 CEO가 실적 발표 자리에서 언급한 것처럼 우리가 흔히 듣는 피드백 중 하나는 사람
유튜브는 지난해 108만9761건의 한국 영상(IP기준)을 삭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이 최근 공개한 지난해 4분기(10~12월) 투명성 보고서와 앞서 공개한 자료를 종합한 결과다.지난해 4분기 유튜브가 삭제한 한국 영상은 12만1994건으로 전체 국가 가운데 14위로 나타났다. 지난 3분기 때는 삭제한 한국 영상이 44만7734건으로 5위를 기록했는데, 삭제 영상 수가 전보다 줄어든 것이다. 지난해 1~2분기는 각각 26만2020건 (5위), 25만8013건(9위)건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 기준 국가별로 삭제된 영상 수는
‘크로스 체크’. 언론계에서 제대로 된 기사를 쓰기 위한 교차 검증을 뜻하는 이 용어는 한 때 다른 의미로 쓰였다. 2014년 미디어오늘이 공개한 조선닷컴의 ‘어뷰징 매뉴얼’은 “네이버와 다음 실검을 크로스 체크한 다음 이를 섞어 기사를 낼 것”을 주문했다. 그러면서 “‘김희애 눈물’(네이버)+‘김희애 폭풍오열’(다음)→‘김희애 폭풍오열 눈물’”을 예로 들며 양대 포털의 실시간 검색어를 섞은 키워드로 기사를 써야 효과가 크다고 했다. ‘실검’과 저질 기사인 ‘어뷰징’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였다. 사람들이 실검에 주목하면서 검색
방송통신위원회가 코로나19 대책으로 박근혜 정부 때 논란이 돼 축소한 ‘방송평가시 오보에 대한 감점 강화’를 검토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9일 코로나19 백신 관련 가짜뉴스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관계부처 합동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방송평가시 오보에 대해서는 감점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했다. 방송평가는 지상파, 종합편성채널, 보도전문채널 등이 재허가·재승인 심사를 받을 때 반영되는 평가다. 즉, 오보를 내게 될 경우 앞으로는 방송사 재허가·재승인 심사에 감점이 전보다 늘어나는 것이다.방통위 방
“저희 유니콘은 실시간 검색어를 조작합니다.” 대통령 관련 부정 검색어가 사라져 조작 의혹이 제기되자 유니콘의 서비스전략본부장인 배타미는 이렇게 답한다. 포털 업체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의 첫 장면이다. 포털의 많은 이슈 가운데 ‘실검 논란’을 첫 장면에서 다룬 점은 이용자의 높은 관심을 방증한다. 한국언론진흥재단 조사에 따르면 포털 뉴스 이용자의 69.5%가 실시간 검색어를 보고 뉴스를 이용한다.오는 25일, 16년 만에 네이버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이하 실검)가 사라진다. 2020년 2월 카카오의
오늘의 1면 : 김명수, 미얀마, 설.9일 아침신문이 주목한 키워드는 ‘김명수’ ‘미얀마’, 그리고 ‘설’이다. 한겨레와 동아일보는 1면 사진기사를 통해 미얀마 쿠데타 이후 시민들이 저항하는 가운데 경찰이 물대포 등 공권력을 동원해 진압하는 모습을 담았다.보수신문은 김명수에 주목했다. 동아일보는 1면 톱 기사를 통해 최근 대법원이 단행한 법원 법관 인사를 두고 판사들 사이의 비판을 전했다. 조선일보는 김명수 대법원장이 본인 임명동의안에 대한 국회 인준 표결을 앞두고 임성근 부장판사에게 직접 야당 의원을 상대로 한 로비를 부탁하는 등
네이버가 21일 ‘실시간 검색어’를 폐지하겠다고 발표했다. 네이버는 21일 오후 블로그를 통해 “인터넷 이전에는 잘 드러나기 어려웠던 롱테일 정보가 큰 이슈와 공존할 수 있는 세상을 보여주고자 했던 ‘급상승검색어’는, 풍부한 정보 속에서 능동적으로 나에게 필요한 정보를 소비하고 싶은 커다란 트렌드 변화에 맞춰 2월 25일 서비스를 종료한다”며 “모바일 네이버홈의 검색차트판도 함께 종료된다”고 밝혔다.네이버는 ‘실검’ 폐지 이유로 “사용자가 입력하는 검색어는 폭발적으로 다양화/세분화되고 있다”며 “전체 검색량보다 검색어의 다양성에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를 심의해야 한다’ 이런 말을 듣고 있죠?” 3년 전인 2018년 1월30일 강상현 4기 방통심의위원장이 미디어오늘과 인터뷰에서 했던 말이다. 그는 “언론 정상화에 이어 미디어 기구를 정상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명박·박근혜 정부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정치 대결’의 대리전이 치러지는 기구였다. 정부여당과 야당이 각각 6:3으로 위원을 추천하는 구조에서 일방적으로 안건을 처리하는 경우가 많았다.이 같은 구조에서 정부에 비판적인 프로그램에 유독 가혹한 심의가 이어졌다. 미국산 소고기 수입 논란 당시 MBC PD수
지난 3년간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가장 많은 법정제재를 받은 방송사는 SBS였다. SBS가 ‘선정적 내용’과 ‘지나친 광고’로 주로 심의 제재를 받은 반면 TV조선은 보도에 대한 제재가 많았다. ‘이슈 블랙홀’이었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관련 보도에 지상파, 종편이 잇따라 심의를 받았다. TBS가 받은 제재 7건 중 6건이 ‘김어준의 뉴스공장’인 점도 눈에 띈다.2018년 출범한 4기 방통심의위의 주요 방송사 대상 법정제재 내역을 2020년까지 종합하면 SBS가 23건으로 1위를 차지했고, TV조선(16건), KBS·MBC·MB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