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언론진흥재단이 최근 발행한 에 따르면 ‘언론계에서 선물 및 금전 수수가 발생하고 있다’는 응답이 18.8%로 나타났다. ‘향응이나 접대가 발생한다’는 응답은 38.7%로 더 높았다. ‘취재원이 경비를 부담하는 국내외 출장이 발생하고 있다’는 응답은 27.2%였다. 올해 한겨레‧한국일보‧중앙일보 기자들부터 전직 뉴스타파 전문위원까지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전 머니투데이 법조팀장과 수상한 돈거래를 했던 사실이 드러나며 언론계 파장이 컸지만 여전히 ‘걸리지 않으면 된다’는 분위기가 남아있는 셈이다. 5점 척도
“순박하고 강직한 군인상을 느꼈음”(○○통신 사장 박○○), “난국수습을 위해 노력하는 고애를 감지”(○○통신 사장 김○○), “추후 정국 수습을 기대할만한 훌륭한 장군”(○○방송 사장 최○○), “오로지 국가와 민족을 위한 전형적인 군인상”(○○신문 사장 김○○)….영화 이 1000만 관객을 눈앞에 둔 가운데, 전두환 신군부의 정권 장악을 가능케 했던 언론 장악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두환 군부독재 시절 언론계는 ‘기나긴 겨울’이었다. 당시 보안사에서 작성한 ‘K-공작계획’ 문건을 보면 신군부는 ‘오도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동관 방통위 2인 체제 결정의 위법성을 지적한 법원의 첫 판단이 나왔다. 이는 이동관 전 위원장을 탄핵했던 첫 번째 사유이기도 했다”며 “(법원은) 2인 체제에서의 심의·의결은 5인의 상임위원으로 구성해 정치적 다양성을 반영하도록 한 방통위법의 입법 목적을 해치는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서울고등법원 제6-2행정부는 지난 20일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권태선 이사장이 방통위를 상대로 제기한 후임 김성근 이사 임명 처분 집행 정지 신청 항고심에서 권 이사장
“국회에서 이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은 쪽팔려서 어떡하나.” 윤석열 대통령 발언을 잘못 보도했다며 MBC를 상대로 정정보도 소송에 나선 외교부가 재판부에 음성 감정을 신청한 가운데, 음성 감정 전문가 이아무개씨가 지난 19일 재판부에 ‘감정 불가’를 통보했다. ‘이XX’가 비속어인 것은 확인됐으나 ‘바이든’인지 ‘날리면’인지는 확인이 어렵다고 했다. MBC측 변호인에 의하면 ‘주변 음악 소리와 다른 소음 때문에 윤 대통령 음성을 독자적인 파형으로 추출하기 어렵다’는 이유다. 지난해 9월 윤 대통령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김은혜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이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다.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는 “‘스타 장관’으로 불려 온 한 장관은 이제 여당의 비상 사령탑으로서 111일 앞으로 다가온 총선을 진두지휘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은 21일 오후 긴급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으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추천하기로 했다”며 “한동훈 장관은 가장 젊고 참신한 비대위원장으로 국민의힘과 대한민국 정치를 바꾸어 갈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윤재옥 권한대행은 “한동훈 장관은 차기 정치 지도자 여론조사에서 당내 1위를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 ‘2인 체제’ 결정의 ‘위법성’을 지적한 법원의 첫 판단이 나오자 더불어민주당 언론자유대책특별위원회는 “법원이 이동관 방통위 체제의 불법적 운영에 대해 사법적 판단을 내렸다”고 평가하며 “이동관 전 위원장은 직권남용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된 상태다. 위법적이고 무도했던 방통위를 통한 언론장악 시도에 대해 공수처도 엄정하고 신속하게 수사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언론자유특위는 21일 성명을 내고 “서울고법은 2인 체제에서의 심의·의결은 5인의 상임위원으로 구성해 정치적 다양성을 반영하도록 한 방통위법의
현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 ‘2인 체제’ 결정의 ‘위법성’을 처음 지적한 법원의 판단이 나와 파장이 예상된다. 서울고등법원 제6-2행정부는 20일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권태선 이사장이 방통위를 상대로 제기한 후임 김성근 이사 임명 처분 집행 정지 신청 항고심에서 권 이사장의 손을 들어준 1심 판단을 유지했다. 서울고법 재판부는 이날 결정문에서 “방통위는 5인의 상임위원으로 구성하도록 법에서 정하고 있고, 5인 중 위원장을 포함한 2인은 대통령이 지명하고 3인은 국회의 추천을 받아 대통령이 임명하되 국회가 위원을 추천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 ‘정직 2개월’ 징계처분을 취소해달라며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낸 행정소송 항소심(19일)에서 1심 결과를 뒤집고 승소한 가운데 참여연대가 “항소심 재판부가 윤 총장에 대한 징계 절차를 위법하다고 판단하면서 정작 징계사유에 대해 판단하지 않은 것은 사안의 본질을 외면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법무부장관의 권한을 축소해석하고 있는 이번 판결을 법무부가 그대로 수용한다면 직무 유기이자 대통령 감싸기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며 법무부의 상고를 요구했다. 참여연대는 19일 논평에서 “항소심 법리를 따른다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 ‘정직 2개월’ 징계처분을 취소해달라며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낸 행정소송 항소심(19일)에서 1심 결과를 뒤집고 승소했다. 한동훈 법무부장관은 “판결문을 살펴보고 상고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했다. 징계 무효소송 당사자가 현직 대통령이 되자 공교롭게도 재판 결과가 달라졌다. 윤 대통령과 그의 최측근 한동훈 장관이 원고-피고로 만나며 선고 전부터 한 장관이 ‘패소할 결심’을 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다.19일자 방송사 메인뉴스 가운데 한 장관의 ‘패소할 결심’에 가장 주목한 곳은 MBC였다. MBC는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 재직 당시 ‘정직 2개월’ 징계처분을 취소해달라며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낸 행정소송 항소심에서 1심 결과를 뒤집고 승소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의 ‘채널A 검언유착 의혹 사건’에 대한 감찰‧수사 방해를 인정했던 2021년 10월 1심 판결과 달리, 2023년 12월 2심 재판부는 징계 과정의 절차적 하자 문제를 주로 지적하며 징계사유에 관한 판단은 하지 않았다.더불어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은 2심 판결 직후 브리핑을 통해 “누가 보더라도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의도한 고의적인 패소”라고 주장했다. 박성준 대변인은 “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 재직 당시 ‘정직 2개월’ 징계처분을 취소해달라며 낸 행정소송 항소심에서 1심 결과를 뒤집고 승소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의 ‘채널A 검언유착 의혹 사건’에 대한 감찰‧수사 방해를 인정했던 1심 판결과 달리, 2심 재판부는 징계 과정의 절차적 하자 문제를 집중 지적하며 징계사유에 대한 판단은 하지 않았다. 달라진 판결로 파장이 예상된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부장판사 정용석)는 2021년 10월14일 윤 전 검찰총장의 징계처분 취소 청구 소송에 대해 징계가 적법했다며 기각했다. 앞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 시절
“국회에서 이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은 쪽팔려서 어떡하나.” 윤석열 대통령 발언을 잘못 보도했다며 MBC를 상대로 정정보도 소송에 나선 외교부가 재판부에 음성 감정을 신청한 가운데, ‘감정불가’ 의견을 밝혔던 음성전문가가 향후 재판에서 감정 결과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MBC측은 외교부가 음성 감정 신청에 앞서 정확한 윤 대통령 발언을 특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MBC측은 최근 제출한 ‘감정인 지정에 대한 의견서’에서 이번 감정 절차를 가리켜 “원고(외교부)는 어떠한 적극적 입증도 없이 MBC 보도를 단순 부인하면서 단
윤석열 정부의 상징처럼 되어버린 ‘바이든-날리면’ 사태. “국회에서 이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은 쪽팔려서 어떡하나.” 문제적 발언을 최초 발견했던 이기주 MBC기자가 자신의 신간 에서 2022년 9월22일 미국 뉴욕에서 있었던 일을 상세히 밝혔다. “순방 기자단 단체 채팅방에 한미 정상이 만났다는 소식이 올라왔다. 풀러로 현장에 나갔던 TV조선 기자의 전언이었다. 그런데 두 정상이 만난 시간이 고작 2분이란다. 서로 인사하고 통역하고 기념 촬영하면 2분이 다 지날텐데 20분도 아니고 2분이라니. 고개를 갸우뚱하는
제49대 한국기자협회장 선거에서 박종현 세계일보 기자가 당선됐다. 지난 11일 기자협회 회원 1만1059명(선거인수)을 대상으로 이뤄진 모바일 투표 결과 박종현 기자는 2370표를 득표해 36%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뒤를 이어 최권일 광주일보 기자가 2131표로 32.4%, 박록삼 시사위크 기자가 2077표로 31.6%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번 선거에선 6578명이 투표에 참여해 59.5%의 투표율을 나타냈다. 박종현 기자의 이번 득표율은 기자협회장 직선제가 도입된 2011년 이후 당선자 득표율 가운데 최저치(경선 기준)다. 첫
전 세계에서 종이신문을 가장 많이 보는 국가로 꼽히는 일본도 신문이 위기다. 부수를 줄이고 구독료를 인상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다. 이런 가운데 산케이신문은 지난 4월 노동조합에 120명 구조조정을 통보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발행하는 12월호 미디어월드와이드 리포트에 따르면 아사히신문 구독료는 올해 500엔을 올려 월 4900엔(약 4만4000원, 이하 조석간 세트 기준)이다. 마이니치신문도 비슷한 시기 4300엔에서 4900엔으로 올렸다. 산케이신문은 3400엔에서 4900엔으로 올려 인상폭이 가장 컸다
KBS 메인뉴스 가 박민 사장 취임 이후 시청자수 감소세로 나타났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의 시청자수 집계(전국 개인 기준)에 따르면 박 사장 취임 첫날이던 11월13일(월요일) 메인뉴스 시청자수는 164만6300여명이었다. 11월6일(월요일) 메인뉴스 시청자수가 204만 7600여명이었으니 일주일 사이 40만 명이 줄었다. 이 같은 ‘급감’은 KBS사장 교체에 따른 시청자 반발로 풀이된다. 11월13일 KBS는 시청자 사전 예고 없이 메인뉴스 앵커를 교체했으며, 첫 번째 리포트부터 윤 대통령 발언을 전달하는데 그쳐
방송통신위원회 15년 역사상 ‘첫 검사 출신 위원장’이 예고된 가운데 보수신문에서도 김홍일 내정자에 대한 비판과 우려의 목소리를 내놓고 있다. 조선일보는 7일자 사설 에서 “현 정부 들어 과거엔 검사들이 가지 않던 자리에 검찰 출신이 임명돼 ‘검찰 공화국’이란 말이 나오는 실정이다. 인사 추천은 물론, 검증까지 검찰 출신이 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검사들이 줄줄이 요직에 들어가는 것을 국민이 어떻게 보겠나”라고 했다. 해당 사설 제목에선 현재 윤석열정부 인사에 대한 답답함을 엿볼
전국언론노동조합이 윤석열 대통령의 방송3법 거부권 행사와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의 사퇴 이후 최우선 투쟁 방향으로 ‘이동관 방통위 의결 전면 무효화’와 ‘방송3법 즉각 재입법’을 내걸었다. 올 하반기 투쟁 목표였던 ‘방송3법 통과’와 ‘이동관 퇴진’이 각각 거부권과 사퇴로 마침표를 찍은 가운데 새로운 투쟁 목표를 총선에서 의제화한다는 방침이다. 언론노조는 11일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임기가 남은 공영방송 이사들에 대한 불법적 해임, ‘가짜뉴스 근절 대책’이라며 해외에서도 사례가 없는 국가권력에 의한 언론 검열 시도, 무자격 부실
최근 영화 을 관람한 표완수 전 경향신문 기자(76)의 감회는 남달랐다. 1979년 12‧12 군사쿠데타 당시 취재기자였던 그는 ‘전두광’에 의해 삶이 뒤바뀐 이들 중 한 명이다. “그날따라 서울은 이상하게 안개가 자욱했다. 막히는 길이 아닌데 영 차가 막혀서 회사 근처에서 자고 간 친구들이 많았다.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활극이 벌어졌던 밤이었다.” 지난 4일 경향신문 사옥 근처에서 만난 그가 44년 전을 떠올렸다. 각 언론사에 대검 꽂은 계엄군이 서 있던 시절이다. 12월13일. 국방부 출입 기자가 탄흔이 선명했던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김정훈)는 안형준 MBC사장이 CJ ENM의 내부감사 업무를 방해했다는 혐의로 송치된 고발사건에 대해 7일 불기소 처분했다. 검찰은 “(안 사장이) CJ ENM 감사 과정에서 허위 진술한 사실은 인정하고 있으나 법리상 허위 진술한 사실만으로 업무방해죄의 위계 구성요건에 해당한다고 평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MBC는 이번 불기소 처분에 대해 “따로 입장은 없다”고 전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 8월 업무방해 등 혐의로 안 사장을 기소 의견으로 서울서부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 때문에 검찰 역시 경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