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건설 아파트 신축 현장에서 추락사한 고 정순규씨 산재 사건 항소심에서 법원이 재차 경동건설 현장소장과 하청업체 JM건설 이사에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정순규씨 유족을 비롯한 산재 유가족들은 “기업에 유리한 추측성 판단으로 솜방망이 처벌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부산지방법원 2-1형사부(재판장 김윤영)는 23일 업무상 과실치사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아무개 경동건설 현장소장과 권아무개 JM건설 이사에 대한 재판에서 “피고인 김아무개 경동건설 현장소장과 백아무개 경동건설 안전관리자, 경동건설 법인 및 검사의 항소를 모두
윤석열 대통령실이 기존 청와대 국민청원을 폐지하고 새로운 민원 창구로 ‘국민제안’을 신설했다. 대통령실은 기존 국민청원이 정치적 이슈로 변질될 우려가 있었다면서 실명 인증, 댓글 제한 등 요건을 강화했다.‘국민제안’은 23일 오후 대통령실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됐다. 관련 항목은 크게 네 가지로 분류된다. 행정기관에 대한 처분·행위를 요구하는 민원이나 정부 시책·행정제도 개선 목적의 국민제안은 ‘민원과 제안’, 공무원의 부당한 행위에 대한 시정조치·징계 요구나 법률·명령·조례·규칙 등의 개정 및 폐지, 공공제도의 개정 요구는 ‘청원하
LG유플러스가 희망퇴직을 시행하는 가운데 회사 내 특정 근무자 70%를 전환배치하겠다고 공지했다. 이에 노조는 “현장과 소통 없는 일방적 인력이동이며 본격적인 구조조정의 시작”이라고 반발하며 천막농성에 돌입했다.LG유플러스 제2노조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소속 민주유플러스노동조합은 지난 22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집무실 앞에서 ‘LG유플러스 일방적 구조조정 저지를 위한 기자회견’을 열고, “경쟁 격화에 따른 퇴사를 유도하는 일방적 인력이동”이라고 비판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010년 3개사(LG텔레콤, LG데이콤, LG파워콤)가
고용노동부가 23일 연장노동시간 한도를 주 단위에서 월 단위로 바꾸고, 임금체계를 호봉제 중심에서 직무·성과 중심으로 개편하는 등 노동시간 및 임금체계 개편안을 발표했다. 이같은 ‘윤석열식 노동개혁’ 개편안에 언론은 찬성과 반대로 나뉘었다. 경향신문과 한겨레는 노동시간이 길어질 것이라 우려하는 사설을 내놨고 서울신문, 세계일보, 중앙일보는 옳은 방향이라는 사설을 냈다. 한국일보는 사회적 논의가 더 필요하다는 입장을 담은 사설을 냈다.경찰 치안감 인사가 2시간 만에 번복된 사태의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다. 경찰 관련 인사와 동시에 검찰
한겨레 신문 모양의 ‘돗자리’가 제작됐다. 이 신문돗자리는 한겨레 후원회원제 ‘서포터즈 벗’ 출범 1주년 캠페인의 일환으로, 후원회원제를 알림과 동시에 환경문제에 대한 환기를 목적으로 제작됐다.한겨레는 지난 9일부터 오는 7월15일까지 신규 가입한 정기 후원회원에게 ‘신문돗자리’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신문돗자리를 통해 기후위기, 탄소배출, 플라스틱 등 환경문제를 이야기할 자리가 만들어졌으면 한다는 바람을 담았다.이 신문 돗자리를 펼치면 “바다밑으로 사라지는 도시들, 서울도 해마다 0.66cm씩 가라앉는다”, “지구 ‘1.5
윤석열 대통령의 대학후배이자 측근으로 분류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취임 직후 ‘경찰제도 개선자문위원회’를 만들었다. 이 장관은 지난달 차기 경찰청장 후보군인 치안정감 승진자 6명을 별도로 면담하며 이른바 ‘공룡경찰’ 견제 시도를 본격화했고, 자문위는 지난 21일 ‘경찰국’ 신설을 권고했다. 이날 저녁 경찰청이 치안감 인사를 발표했지만 두시간 만에 7명 보직이 번복됐다. 경찰 내부에서는 정부의 경찰장악이라는 목소리가 나왔다. 경찰국 설치와 인사 번복에 대해 비판의견이 중론이다. 특히 1991년 경찰 조직을 내무부(현 행안부) 치안
뉴스타파‧셜록이 서울고등검찰청(서울고검)을 상대로 제기한 출입증 발급 등 거부처분 취소소송에서 승소하자 서울고검이 항소했다. 서울고검은 22일 항소장을 제출했다. 앞서 미디어오늘이 서울고등법원을 상대로 제기한 출입증 발급 등 거부처분 취소소송도 미디어오늘 승소에 서울고법이 항소한 상황이다. 미디어오늘-서울고법 항소심 선고기일은 7월13일이다.검찰청사 관리 권한을 가진 서울고검은 법조 출입기자단 간사가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에게 제출한 언론사별 명단을 토대로 지금껏 검찰 출입증을 발급해왔다. 뉴스타파 등은 2020년 12월 서울고검에
23일 오전, 국민의힘 출입기자들은 국민의힘 최고위원회 회의장 밖에서 회의가 끝나기를 기다리며 앉아 있었다. 전날 윤리위 발표 이후 다시 이준석 대표 입장을 묻기 위해 기다리는 중이었지만 어느 순간 나온 이준석 대표는 기자들에게 눈길도 안주고 옆을 쓱 지나갔다. 앉아있던 기자들은 서둘러 노트북을 든 채 따라가고. 영상 기자들도 뒷걸음질 치며 따라가면서 촬영하다 넘어지는 일도 발생했다. 기자들은 이 대표를 따라가면서 여러 가지를 물어봤지만 이 대표는 대답 없이 당대표실까지 앞만 보고 들어갔다. 이준석 대표가 당대표실로 들어가고 허탕
대통령과 언론의 소통에 출입 매체 수의 증가가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며 소위 ‘구조조정’ 논의를 수면 위에 올리자는 주장이 나왔다.최근 발행된 ‘관훈저널’ 여름호엔 ‘대통령과 언론, 무엇이 ‘불통’을 불렀나’라는 제목의 기고가 실렸다. 과거 프레시안 기자로서 이명박·노무현 대통령 시절 청와대를 출입했던 윤태곤 의제와전략그룹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의 글이다.기존 청와대(현 대통령실) 출입 매체는 문민정부를 기점으로 확대됐다. 윤태곤 실장은 문민정부 들어 민주화 이후 창간된 일간지 기자들, 국민의정부 말에서 참여정부 때까지는 비지상파 방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취임 직후 대규모 고위인사에 이어 또다시 실시한 검사장급 인사에서 친윤 검사를 중용하고 반윤 친문 검사는 좌천시키거나 의원면직 처분해 논란이다.야당에서는 “이게 그토록 말하던 공정이냐”는 비판이 나왔고, 동아일보도 검찰총장이 공석인 상태에서 주요 검사장 인사를 다 강행한 점을 들어 총장 인사권을 박탈한 ‘총장 패싱’이라고 비판했다.한 장관은 22일 발표한 인사에서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에 신봉수 서울고검 검사를, 형사부장에 황병주 서울고검 검사(해외불법재산환수 합동조사단 단장)를, 공판송무부장에 김선화 제주지검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 관련 윤리위 결과가 나온 바로 다음날 아침인 23일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에서 배현진 최고위원이 이준석 대표에게 대인배 답게 먼저 악수를 청했지만 이준석 대표거 거칠게 뿌리쳤다. 이준석 대표가 악수를 뿌리치는 장면을 느리게 보면 이준석 대표는 배현진 최고위원의 화해의 악수에 눈길도 주지 않고 무시하는 듯 지나간다. 반면 무안하게 안수를 거절당한 배현진 최고위원은 다른 최고위원들과 악수를 나누고 자리로 돌아가면서 이준석 대표의 어깨를 툭 쳤다. 배 최고위원의 제스처엔 서운함과 화해하자는 듯한 느낌이 보였다. 영상엔
윤석열 정부 들어 ‘청와대 국민청원’이 사라진 가운데 국회 국민청원을 강화하는 내용의 법안이 제출됐다. 신영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1일 국민동의청원에서 동의를 받은 법안은 이번 국회가 끝나더라도 심사 기간을 연장해 다음 국회에서 논의하도록 하는 내용의 국회법 일부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신 의원은 개정안에서 “국회는 그동안 해당 국회 임기가 끝날 때까지 처리되지 못한 청원을 실무상 폐기해왔는데 이는 청원을 소개한 의원의 임기가 만료되고 새 국회가 구성되면 이전 국회 활동과 동일성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해당 국회 임기 동안
윤석열 정부의 ‘국회 패싱’을 비판하는 주간동아 기고 글이 작성자 동의 없이 뭉텅 잘린 채 실려 논란이다. 기고자인 시사평론가 김수민씨는 “윤석열 정부의 자의적, 임의적, 편의적 통치를 지적하다가 언론의 자의적, 임의적, 편의적 편집을 만났다”면서 “1년여간 연재해왔던 주간동아 칼럼 기고를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김씨는 ‘김수민의 직설’이라는 주간동아 코너에 글을 기고해왔다. 김씨가 매체의 편집을 문제 삼은 칼럼은 지난 20일 오후 온라인에 공개된 “野 국회 패싱 방지법 발의에 與 반발”이라는 제목의 기고다. 김씨는 이 글에서 윤석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사상 초유의 집권 여당 이준석 대표 징계 심의를 했으나 결국 본인 소명을 2주 후에 듣기로 하고, 징계 결정은 뒤로 미뤘다. 대신 증거인멸 교사와 관련 사건의 핵심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김철근 국민의힘 당대표 정무실장에 대한 징계 절차를 개시하기로 결정했다.특히 윤리위는 성 상납 행위 자체에 대한 조사는 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성 상납 행위 자체의 입증 없이 증거인멸의 교사를 했다는 것이 가능한 것이냐는 의문이 나왔다. 이준석 대표도 2주 후에 다시 회의를 하면 뭐가 달라지느냐며 이렇게 길어지는 것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2일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바보 같은 짓” “폭탄”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하며 ‘탈원전 폐기’를 재확인했다. “철철 넘칠 정도로 지원을 해 줘야 한다” “원전 세일즈를 위해서 백방으로 뛰겠다”며 1조원 이상 일감 발주 등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도 약속했다. 23일 아침신문들은 윤 대통령의 ‘탈원전 폐기’ 계획에 주목했다. 특히, 한겨레와 조선일보·중앙일보의 사설은 상반됐다. 한겨레는 1면 기사 ‘“탈원전, 5년간 바보짓” 윤 원전 부양 급발진’에서 “문 재인 정부 시절 ‘탈원전 기조’ 탓에 관련 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가로세로연구소의 첫 성 상납 의혹 방송 직후 김철근 당 대표 정무실장을 대전에 내려보낸 경위와 관련, 접대 당사자로 알려진 장아무개 이사가 자신에게 전화해 방송내용이 허위라는 증언을 하겠다고 해서 김 실장에 부탁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 실장이 장 이사에 7억원의 투자각서를 써준 것을 전혀 몰랐고, 자신과는 무관하다고도 해명했다.이 대표에 접대와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성진(구속 수감) 아이카이스트 대표의 대리인인 김소연 변호사가 2013년 8월15일 김 대표와 이 대표가 만나기로 한 일정표를 공개
서울의소리 유튜브 채널 삭제가 ‘저작권 위반’ 때문이라고 구글코리아가 공식 입장을 통해 밝혔다. 서울의소리 유튜브 채널은 지난 20일 삭제됐다. 문재인 전 대통령 경남 양산 사저 앞 시위를 한 이들에 ‘맞불’ 성격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거주하는 아크로비스타 앞에서 양산 사저 앞 집회 현장의 음성을 송출했다. 서울의소리 집회에 반대하는 이들의 주도로 유튜브 채널의 영상을 송출한 행위에 ‘저작권 위반’ 신고 접수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구글코리아는 서울의소리 채널 계정 삭제에 관한 미디어오늘의 문의에 ‘저작권 침해’로 인한 삭제가 맞다며
검사장 출신 현직 법무부장관을 검찰이 재수사하는 사건은 일어나지 않았다. 서울고검이 한동훈 법무부장관의 채널A 검언유착 의혹 사건 강요미수 공모 혐의를 다시 수사해달라는 민주언론시민연합의 항고를 지난 20일 기각했다. 지난 4월6일 “공모를 인정할 증거가 없다”며 내놓은 서울중앙지검의 불기소 처분을 변경할 사유가 없다고 판단한 것. 앞서 민언련은 2020년 ‘채널A 검언유착 의혹’ 사건과 관련해 그해 4월7일 이동재 채널A 기자와 훗날 한동훈 장관으로 드러난 ‘성명불상 검사’를 협박죄로 고발했다. 그리고 고발 2년 만에 검찰의 불기
22일 낮 12시 서울 여의도 KBS 신관 앞, 점심시간을 맞은 이들이 밀려나오는 정문 앞에 낚시의자 세 개가 깔렸다. 방송미디어 현장의 불안정 노동자들과 함께하겠다며 출범한 ‘미디어친구들’이 인기 예능프로그램 형식을 빌려 ‘미디어 토크 온 더 블록’을 진행했다.미디어친구들은 서울 마포구 MBC 앞 광장에 이어 두 번째 캠페인 장소로 KBS를 찾았다. 모두 부당해고를 주장하는 방송작가들과 법적 다툼을 벌여온 곳들이다. MBC는 보도국 방송작가 2명을 복직시키라는 노동위 판정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진행 중이다. KBS전주방송총국 작가에
“언론사 대표로 법정에 서게 된 것에 매우 유감스럽고 안타깝게 생각한다. 다 제가 부족한 탓이라고 생각한다. 한 사람 한 사람 세심하게 살폈어야 했는데, 많이 반성하고 있다. 사실관계를 다투고자 함이 아니다. 법리적으로 형사적으로 문제가 있는지 봐달라. 재판장님이 그 점에서 꼼꼼하게 살펴달라. 마지막으로 처음부터 세심하게 재판을 진행해주셔서 감사하다.” (박종면 머니투데이 대표)“저에게는 안 미안 하나. 대체 누구에게 미안하다는 건지 모르겠다. 미안하다고 사과하는데, 사과하는 대상이 없다. 이 순간에도 저는 모멸감을 느낀다. 피고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