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의 내년 6·13 지방선거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에 현직 전북일보 정치부장이 포함된 것을 두고 지역 내 논란이 일고 있다. 일부 지역 언론과 언론시민단체에선 내년 지방선거 보도를 책임질 현직 정치부장이 특정 정당의 선출직 평가위원에 포함된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반면 전북일보 측은 평가위원 명단이 사전에 유출된 점이 외려 공정성 문제를 일으킬 수 있고, 현직 언론인이 공천심사위원회가 아닌 선출직 현역 의원 중 부적격자를 평가하는 절차에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감시 역할을 할 수 있어 공정성을 높일...
“동료 잠수사의 죽음이 우리가 아닌 박근혜 정부 당시 해경청장 잘못이라고 법원에서 판결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지금까지 그 누구에게도 사과 한 번 듣지 못했고 김석균 전 해경청장도 아무런 책임을 지고 있지 않습니다. 우리는 국가를 대신해 수행한 일들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지만 박근혜 정부는 우리에게 누명을 씌우고 우리를 돈벌이에 눈이 먼 사람들로 만들었습니다.”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실종자 수색에 참여했던 민간잠수사 황병주씨는 자신을 비롯한 많은 민간잠수사가 심리적 트라우마를 겪고 몸도 다쳤지만 제대로 치료도 받지...
바른정당을 탈당한 의원 8명이 9일 자유한국당에 복당했다. 다시 돌아온 쪽도, 돌아온 이들을 맞는 쪽도 표정은 밝았지만 그간 쌓였던 ‘앙금’을 감출 수는 없었다. 일부 친박계 의원들은 바른정당 의원들의 복당을 공개 비판하고 있어 당분간 한국당의 내홍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당 당사에서 열린 재입당 국회의원 간담회에서 바른정당 탈당 의원 8명(김무성·김용태·김영우·강길부·정양석·이종구·홍철호·황영철)에 대해 “정치적 소신이 달라 일시 변절했던 이들과 재결합하게 됐다”고 말했다. ...
지난 7일 국가인권위원회를 상대로 한 국회 국정감사에서조차 ‘동성애 찬반’ 질문이 나와 논란이 된 후, 8일 헌법재판과 후보자에 대한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도 동성애·동성혼 등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다. 박지원 국민의당 의원은 이날 유남석 헌법재판관 후보자에게 “(보수)기독교계가 문제 삼고 있는 동성애·동성혼 문제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유 후보자는 “동성애와 동성혼은 달리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동성애는 개인의 성적 취향(지향)의 문제고 찬반을 논할 수 없다”고 답했다. 유 후보자는 동성혼에...
1. “진흙탕 정당, 오염된 정당, 막장 정당에 더 머물지 마시고 청정정당으로 오셔서 보수가 국민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깨끗한 정치, 따뜻한 정치를 함께 합시다. 이제 새누리당은 더 추한 모습을 보이지 말고 즉각 해체해야 합니다.” 2. “가짜보수와 결별하고 진짜 보수의 중심 세우고자 새로운 길 가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친박 친문 패권정치 청산하는 새로운 정치의 중심을 만듦으로써 개혁을 위한 진짜 보수 세력의 대선 승리를 위한 역할을 하겠습니다. 어떤 고난도 마다하지 않겠습니다.” 3. “새로운 길을 가기 앞서서 먼저 국민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993년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이후 24년 만에 8일 오전 국회를 찾아 본회의장에서 연설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최종 연설문 수정 관계로 예정됐던 11시보다 약 20분 늦게 국회 본회의장에 등장해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기립박수로 환대를 받았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환영사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 내외가 취임 첫해 아시아 순방에서 대한민국 국회를 찾아준 데 대해 무한한 기쁨으로 생각하고, 이 자리에 함께한 것만으로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다시 한번 각인해준 것으로 생각한다”며 “트럼프 대통령...
지난해 JTBC가 입수해 보도한 최순실 태블릿PC에 대해 계속해서 조작설을 퍼뜨리고 있는 일부 야당 의원들과 극우 매체의 주장은 콩으로 메주를 쑨다 해도 안 믿는 지경이 됐다. 지난 23일 서울중앙지검 국정감사에선 검찰이 직접 나서 태블릿PC 관련 허위 주장에 대해 반박하며 최순실씨가 쓰던 게 맞다고 확인해 줬다. 하지만 대한애국당 공동대표인 조원진 의원은 JTBC 태블릿PC의 진상 규명을 주장하며 국회에 특검을 요구하다 안 되자, 이번엔 직접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조 의원은 6일 국회 정론관에서 손석희 JTBC (보도부...
바른정당 의원 8명(김무성·김용태·김영우·강길부·정양석·이종구·홍철호·황영철)이 6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공동 성명을 발표하고 탈당을 선언했다. 이들은 이미 지난 5일 바른정당 의총 후 자유한국당 복당 의사를 밝혔다. 원래 이날 탈당 의원 명단에는 주호영 원내대표도 포함됐지만, 주 원내대표는 탈당은 하되 오는 13일 전당대회까지 치른 뒤 탈당을 해야 하는지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김무성 의원 등 8명의 바른정당 의원들은 이날 성명서에서 “우리는 오늘날 보수세력이 직면한 안타까운 현실이 더 지속돼서는 안 된다는 결론을 내렸다”...
MB, 사이버사에 “우리 사람 철저히 가려 뽑아”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 국군사이버사령부 요원을 대폭 증원하면서 ‘철저한 성향 검증’을 지시하고 호남 출신을 조직적으로 배제한 정황이 검찰에 포착했다. 5일 서울중앙지검 국가정보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검사)에 따르면 국방부 사이버 댓글 사건 조사 태스크포스(TF)는 지난 2012년 사이버사령부가 댓글 공작에 투입될 군무원 증원을 추진할 당시 작성한 내부 문건을 최근 입수했다. 여기엔 ‘VIP(대통령) 강조 사항’이란 문구와 함께 “우리 사람을 철저하게 가려 뽑아야 한...
‘문재인 정부의 방송장악’ 프레임을 내걸고 국회 보이콧 등 정부·여당을 압박했던 자유한국당에 이어 국민의당·바른정당도 손잡고 정부의 공영방송 개혁을 ‘방송장악’이라고 규정하며 제동을 걸고 나섰다. 앞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지난 2일 공영방송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가 고영주 이사장에 대한 불신임 결의안을 통과시킨 것에 대해서도 정부·여당의 일방적 밀어붙이기라고 비판하며 방송법 개정안 통과를 촉구했다. 그동안 한국당과 바른정당이 문재인 정부의 ‘공영방송 정상화’를 ‘방송 장악’이라며 줄기차게 반대한 반면, 국민의당은 언론...
자유한국당이 3일 오후 중 대통령직에서 파면된 박근혜씨에 대한 제명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준표 대표가 최종 결론을 내린 후 공식적으로 발표해야 박씨의 제명 여부가 확정되지만, 사실상 제명 처분 발표만 남았다는 게 한국당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강효상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당 당사에서 박씨에 대한 최고위원회 보고사항 논의 결과를 발표하며 “홍준표 대표가 약 1시간20분 동안 충분히 최고위원들과 논의하고 얘기를 들었다”며 “오늘 오후 중 숙고해 본인의 책임으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당 윤리위...
창당 10개월 만에 가장 큰 위기를 맞고 있는 바른정당이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오는 13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바른정당은 지난 1일 의원총회에서 당의 진로에 대해 2시간 넘게 토론을 벌였지만 결국 결론 없이 끝났다. 바른정당 의원들은 오는 5일 다시 의총을 열어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지만, 여기서도 자유한국당과의 통합 시기와 방법을 결정하지 못하면 김무성 의원을 비롯한 ‘통합파’의 집단 탈당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한국당과 ‘통합전대’를 주장하고 있는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전당대회를 앞둔 6일이 분당의 마지노선”이라고...
바른정당이 오는 13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른바 ‘자강파’와 ‘통합파’ 간 정치적 명분과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엇갈리면서 사실상 분열 수순으로 가고 있는 형국이다. 1일 서울 여의도 바른정당사에서 열린 국회의원·원외위원장 연석회의에선 당내 대표적인 자강파로 꼽혔던 남경필 경지도지사까지 바른정당과 자유한국당의 통합전당대회를 제안하면서 자강파는 더욱 궁지에 몰리게 됐다. 이제 바른정당의 분당 시점이 임박했다는 관측도 지배적이다. 남경필 지사는 이날 연석회의에서 “우리는 새누리당 안에 있는 국정농단 세력 때문에 더는 함께 개혁보수의 ...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전 내년도 정부 예산안 편성 관련 국회 시정연설에서도 촛불혁명을 계승하는 정의로운 나라, 국민 누구라도 낡은 질서나 관행에 좌절하지 않는 적폐 청산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회 시정연설을 시작하며 20년 전 우리 국민이 IMF 외환위기를 힘겹게 극복해냈던 기억을 떠올렸다. 문 대통령은 ”정확히 20년 전은 어느 날 불쑥 날아든 해고통지였고, 가장의 실직이었으며, 구조조정과 실업의 공포였다“며 ”IMF 외환위기는 우리 국민 모두에게 그때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큰 충격을 줬다. 경제적 충격만이 아니라 ...
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문화진흥회(MBC 대주주) 보궐이사 선임에 반발해 국회 국정감사를 전면 보이콧했다가 지난달 30일 복귀한 자유한국당이 국감 마지막 날인 31일에도 상복(喪服)인 검은색 정장을 입고 국감에 임했다. 그러나 이번 국감에서 야심 찬 대여투쟁을 예고했던 한국당은 역설적이게도 당내 갈등과 공공기관 채용 비리 연루 등으로 초상집 분위기가 됐다. 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는 30일 국감 복귀를 추인받은 의원총회에서 “우리가 당분간 여러분이 동의해 주면 공영방송이 사망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기 위해 검은 넥타이를 매겠다”며 ...
국정농단 사건으로 구속 수감 중인 박근혜씨의 5촌 간 살인사건은 단독 범행이 아닐 수 있다는 의혹이 31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추가로 나왔다. 앞서 지난해 12월17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대통령 5촌 간 살인사건을 재조명한 후 이 사건은 박영수 특별검사팀을 거쳐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가 지난달 19일 재수사에 착수한 상황이다.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안행위 국감에서 지난 2011년 9월6일 박근혜씨 5촌 조카인 박용수씨가 사촌 동생 박용철씨를 살해한 범인이 아닐 수 있고, 박용수씨도 또한 타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언론위원회(위원장 이동춘 목사)가 10월의 ‘주목하는 시선 2017’로 ‘보수 이데올로기가 돼버린 동성애’를 선정했다. 그동안 동성에 반대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내온 보수 기독교계와 달리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 등 진보적 기독교 가치 실현을 위해 노력해온 NCCK가 한국의 보수 개신교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는 ‘성소수자 혐오’에 정면으로 반기를 든 것이다. NCCK 언론위원회는 30일 ‘보수 이데올로기가 돼버린 동성애’를 이달의 주목하는 시선으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지난해 촛불혁명으로 대통령이 탄...
지난 26일 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문화진흥회(MBC 대주주) 보궐이사 선임이 ‘불공정 방송의 정상화’라는 여론이 ‘정부·여당의 방송 장악’이라는 평가보다 두 배 이상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27일 전국 성인 500명(응답률 4.2%)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 표본오차 ±4.4%p) 발표에 따르면, 구여권 추천 방문진 이사 2명이 최근 사퇴한 후 방통위가 방문진 보궐이사를 선임한 것에 대해 '불공정 방송의 정상화'라는 응답은 55.6%로 나왔다. 반면 ‘정부·여당의 방송 장...
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문화진흥회(MBC 대주주) 보궐이사 선임에 반발해 국회 국정감사를 전면 보이콧했던 자유한국당이 내달 1일 문재인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을 앞두고 30일 국감에 복귀하기로 했다. 한국당은 지난달 초에도 김장겸 MBC 사장 ‘지킴이’을 자임하며 정기국회 일정을 보이콧하고 장외투쟁까지 돌입했지만, ‘문재인 정부 방송 장악’ 프레임이 여론의 별 반향을 일으키지 못하자 슬며시 국회로 복귀한 바 있다. 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후 기자들을 만나 “(국감 중단은) 야당으로서 언론장악 음...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위원장 김창준)가 27일 현재 왼쪽으로 누워 있는 세월호 선체를 바로 세우기로 결정했다. 현재 상태로는 조사관들의 선체 안 수색에 안전상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고 기관실 등 침몰 원인 조사도 어렵기 때문이다. 선체조사위는 이날 제11차 전원회의에서 ‘세월호 선체 직립 안건’에 대해 조사위원 6명 중 5명이 찬성해 의결했다. 그동안 선체조사위는 선체 수색 활동을 하는 조사관들이 안전에 위협받지 않고 세월호 유가족과 미수습자 가족들이 바라는 진실 규명을 위한 선체 직립 방안을 강구해 왔다. 선체조사위는 “기관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