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시민언론 더탐사’ 운영진이 지난 7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정천수 전 열린공감TV(더탐사의 옛 회사명) 대표는 지난해 9월 강진구·최영민 더탐사 공동대표와 박대용 더탐사 사외이사를 특정경제범죄법상 배임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경기북부경찰청은 7일 이 사건을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에 송치했다. 경찰은 형사소송법에 따라 범죄 혐의가 있다고 인정되면 지체 없이 검사에 사건을 송치해야 한다. 정 전 대표는 열린공감TV 발행 1만주 가운데 51%(나머지 49%는 최 대표 지분)를 소유한 자신을 축출하기 위해 더탐
대통령실의 민간단체 보조금 감사 결과 발표가 허위라며 법적대응에 나선 통일문화연합이 대통령실 발표만 인용해 보도한 30개 언론사를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정·반론보도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은 곳에 대해선 정정보도 및 손해배상 소송이 이어질 전망이다.통일문화연합은 대통령실이 해당 단체에 대해 ‘사업(숨은영웅 찾기) 수행을 위해 6260만 원 보조금을 수령했으나 목적에 맞지 않게 사용하고 윤석열 정권 퇴진운동 강의에 강의료를 부당지급했다’는 감사결과 발표가 허위사실이라며 8일 대통령실 등을 형사 고소했다.이 단체는 이
전국언론노동조합 연합뉴스지부(지부장 김현태)가 경영진 중간평가 설문조사 결과 ‘낙제점’이 나왔다며 사측에 경영성적과 구성원 노동조건 개선에 나서라고 요구했다.언론노조 연합뉴스지부는 7일 성명에서 성기홍 경영진이 조합원 중간평가 설문조사 결과 100점 만점에 52점을 받았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지부는 지난 7월 24~31일 경영진 중간평가 조사를 실시했다. 조합원의 69%(562명 중 388명)가 조사에 임했다.연합뉴스지부에 따르면 조사에선 조합원의 58%가 연합뉴스 경영실적이 악화했다고 밝혔고 69%는 그 지위와 역할이 축소됐다고 생
3개 노동조합이 있는 KBS에 ‘탈진영’ ‘대안노조’를 표방하는 4번째 노동조합이 출범했다. ‘같이[가치] 노동조합’(이하 같이노조)이 7일자로 공식 출범을 선언했다.같이노조는 이날 “같이노조는 정치 논리에서 벗어나 노조 본연의 역할을 다하자는 취지로 설립된 ‘대안노조’”라며 “프로듀서(PD), 기자, 아나운서, 촬영기자, 방송기술, IT, 영상제작, 방송경영 등 100명이 함께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일부 언론은 해당 노조에 ‘MZ(80년 이후 출생 밀레니얼+90~00년대 초반 출생 Z세대)노조’라는 수식어를 붙이고 있다.같이
법원이 지난해 언론소송에서 인용한 손해배상액 평균은 약 570만 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인용된 손해배상액의 평균값, 중앙값, 최고값 모두 2년 연속 감소했으며 인용액 최고값은 3900만 원이었다.언론중재위는 8일 “법원의 언론소송 손해배상 인용 평균액은 약 570만 원으로 2년 연속 하락세를 보였고, 2021년에 비해선 300만 원가량 낮게 나타났다”며 “중앙액은 약 345만 원으로 전년 대비 125만 원 가량 하락했다”고 밝혔다.이번 분석은 언론중재위가 지난해 전국 법원에서 선고된 언론 관련 민사판결 173건을 분석한 것이다.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지명이 현실로 다가오며 언론 현업단체들이 ‘방통위 무력화’ 주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이 주장이 비현실적이라는 더불어민주당 추천 최민희 방통위 상임위원 내정자 주장에 윤창현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이 반박하고 나섰다. 오는 16일 방통위가 양대 공영방송 이사장을 해임할 것이란 우려 섞인 예측이 나오는 가운데, ‘방통위 무력화’ 주장은 언론계를 중심으로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기자협회, 방송기자연합회, 한국영상기자협회, 한국PD연합회,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한국방송촬영인협회 등 7개 언론 현업단
TBS의 생명줄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이 잡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서울시의회 과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국민의힘은 임기 137일 만에 TBS 지원 폐지 조례안을 통과시켰고, 이후 서울시가 요청한 73억 원 추경 출연동의안을 부결시켰다. 서울시민 세금을 들여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같은 프로그램 제작을 지원해주는 건 적절하지 않다는 것이다. TBS는 2024년 1월부터 지원금 없이 홀로서기에 나서야 한다.미디어오늘은 TBS 지원 필요성을 강조한 박유진 시의원(민주당) 인터뷰에 이어, TBS 비판 최전선에 있는 이종배 시의원(국
혼인 증여 공제, 영상콘텐츠 세제지원 등을 골자로 한 세법개정안을 놓고 일부 언론에서 ‘법인세 인하가 담기지 않았다’는 비판이 나왔다. 국세 수입이 줄어 대규모 ‘세수 펑크’가 예상되지만 오히려 법인세를 인하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든 다음에 세수 확대를 노려야 한다는 논리다. 전문가들은 세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법인세 인하 주장이 나오는 것 자체가 시기가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법인세 최고세율을 대폭 줄였던 ‘2022 세제개편안’과 달리 지난달 27일 발표된 ‘2023년 세법개정안’에는 추가 법인세 인하 내용이 담기지 않
관계기관 준비 없이 추진된 ‘TV수신료 분리징수’로 일선 현장이 혼란인 가운데 7월 수신료 징수액은 평월 수준으로 나타났다. 수신료 징수 위탁기관인 한국전력이 지난달 중순부터 분리징수 안내를 시작한 만큼 그 여파는 내달 이후 가시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7일 KBS는 7월분 수신료 수입액 변동 여부에 대한 질의에 “월 평균 수신료 수입액은 570~580억 원인데 7월 실적도 이 범위를 벗어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개정된 방송법 시행령이 공포된 게 7월 중순이었기 때문에 분리징수의 실질적인 영향은 8월 징수액부터 나타날 것으로 예상
정부가 제6호 태풍 ‘카눈’ 북상으로 전북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참가자 3만6000여명을 수도권으로 대피시키기로 했다. (한겨레 1면), (경향신문 1면) 등 일부 언론에선 잼버리가 정부의 준비 부족으로 사실상 종료 수순이라고 전한 반면 (조선일보 1면), (중앙일보 1면) 등은 잼버리가 계속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태풍과 폭염으로 날씨가 좋지 않지만 8일은 절
9년 동안 일한 ‘프리랜서’ 음향감독을 해고한 국방홍보원 조치가 부당해고에 해당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이 ‘프리랜서’ 계약 아래 일한 방송스태프의 노동자성을 인정한 것으로, 방송계가 노동자에 프리랜서 계약을 강제하며 쉬운 해고를 자행하는 ‘위장 프리랜서’ 관행에 제동을 건 판례다.대법원 3부는 지난 6월15일 대한민국 정부(국방홍보원)가 중앙노동위원회를 상대로 ‘부당해고 구제 판정을 취소해달라’며 낸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패소 판결한 원심을 심리불속행 기각으로 확정했다. 심리불속행 기각은 원심에 중대한 법령 위반 등 특별
지난 3일 경기 분당 서현역, 지난 5일 대전 한 학교에서 각각 흉기를 휘두른 사건으로 혼란스러운 가운데 언론에서도 범죄의 원인을 정신장애(정신질환)로 단정하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흉악범죄와 정신장애의 인과관계가 입증되지 않았는데 정부는 국제사회가 인권침해로 규정했고 헌법재판소에서도 헌법불합치 결정한 강제입원 제도를 사법부를 통한 방식으로 강화하겠다고 했다. 수사기관은 피의자가 과거 정신병력이 있다는 사실을 공개해 범죄 원인을 이 요인으로 유도하고 언론에선 정신장애인에 대한 혐오를 확대재생산하는 모양새다. 지난 6일자 연합
2007년 4월 16일 조승희의 버지니아 공대 총기 사건이 발생했다. 조승희가 한국계였기 때문에 미국 언론뿐 아니라 한국 언론도 비중있게 사건을 다뤘다. 사건 초기 범죄 잔혹성에 초점을 맞춘 보도가 양국 언론에서 쏟아졌다. 그리고 일주일이 지난 후 조승희가 누구인지, 그리고 범행 원인을 어디서 찾아야 하는지 심층있는 보도가 나오기 시작했는데 양국 언론의 보도는 차이를 드러냈다. 한국 언론은 조승희의 친척과 동창생을 만나 그가 누구인지 왜 범행에 나섰는지 보도하면서 그가 사회와 동떨어져 고립된 인물임을 강조했다. 반면 뉴욕타임스는 2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며 일본을 항의 방문했던 민주당이 한국경제신문을 상대로 언론중재위원회에 조정을 신청, 지난 4일 기사 삭제 조치 및 정정 보도를 받아냈다.한국경제는 지난달 15일 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항의하기 위해 방일한 의원단이 일본항공의 비즈니스석을 이용했다면 기내식으로 스시를 먹었을 수 있다”는 내용으로 민주당의 ‘위선’을 꼬집은 기사다.한국경제는 기사에 장제원·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의 민주당
팬데믹을 벗어났지만 현실은 여전히 고달프고 앞날은 더욱 흐릿합니다. 그러나 21세기 들어 저널리즘을 비롯한 미디어 생태계 전반은 위기가 아니었던 적이 없습니다. 혁신과 실험, 실패를 겪으며 진화해 왔고, 진짜 위기는 미래를 향한 모색을 포기할 때 찾아올 것입니다.2015년 첫 발을 뗀 후 국내 최고의 미디어 컨퍼런스로 성장해 온 ‘저널리즘의 미래’가 올해 9회째를 맞아 ‘미디어의 미래’로 거듭납니다. 팬데믹 시기를 거치면서 세상과 미디어의 변화는 더 거칠고, 더 빠르고, 더 복잡해졌습니다. 이제 각자 몸담은 ‘업계’만 들여다봐서는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이명박정부 청와대 대변인 시절이던 2008년 3월부터 2009년 6월까지, 대변인실에서 정권에 비판적인 조선일보 기사를 관리한 문건이 6일 언론보도로 알려지며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동관 후보자 측이 7일 오후 현재까지 이에 대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각종 의혹에 적극적으로 반박‧해명자료를 내놓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6일 입수‧공개한 ‘조선일보 문제 보도’ 문건에는 주용중 현 TV조선 대표이사가 과거 작성한 (2008년 7월15일자),
너무 덥다. 그래도 이 열기를 받아 생명력을 뿜어내는 만물들을 보면 여름의 맛이 날까 싶어 주위를 둘러보면 더 짜증이 난다. 시선이 고이는 곳마다 도배된 정당 현수막 탓이다. 너무 많기도 하거니와 미감이라곤 하나도 찾아볼 수 없이 강렬한 원색과 고딕체가 남용된다. 내용도 악담과 비관으로만 가득해 겨우 찾아낸 일상의 평안을 기어코 깨놓는다. 정치적 논쟁을 좇는 것으로 밥벌이를 하는 나도 이런데 시민들은 오죽할까 싶다. 저 추물들을 보며 대한민국과 대한민국 정치에 대한 사랑이 커지기는 아무래도 어려울 것이다.천 따위에 주장을 크게 적어
비영리 민간단체 ‘통일문화연합’이 대통령실의 민간단체 보조금 감사 결과 발표가 “허위왜곡 보도”를 야기했다고 주장하며 “대통령실과 행정안전부, 영역업체 한국능률협회컨설팅, 국민의힘 대변인에 대해 엄중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통일문화연합은 지난 6월 대통령실이 발표한 민간단체 보조금 감사 결과 자료에서 국고보조금을 ‘목적 외 사용 등 부정 집행’한 사례로 언급됐다. 당시 대통령실은 “○○문화연합은 사업목적과 무관한 정치적 강의 편성하고 강사비 지급”을 했다며 “2022년 ‘묻혀진 영웅들, 히든 히어로를 찾아라’ 사업 수행을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임정환 이사가 일신상 사유로 자진 사퇴했다. 방문진 이사 임명권이 있는 방통위가 사퇴를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퇴를 두고 현 MBC 경영진 교체 작업의 일환이라는 분석도 가능해 보인다. MBC기자 출신으로 2008년 방송기자연합회장을 역임한 임정환 이사는 국민의힘 추천 인사로 분류되어 왔으나, 지난해 9월 박성제 MBC사장 해임결의안 투표과정에서 기권하며 MBC 내 보수성향 소수노조인 제3노조가 자진 사퇴를 요구하기도 했던 인물이다. 임정환 이사는 윤석열정부 취임 이후 이사회 자리에서
지난 1주일간 여름휴가를 다녀온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세계 잼버리 대회 여러 문제점을 두고 문재인 정부 책임과 폭염을 강조하면서도, 정부여당의 준비가 더 철저하지 못했다며 사과했다. 반면 박대출 정책위 의장은 실패하면 너나 나의 실패가 아닌 우리의 실패라며 두 정부 모두에 책임이 있음을 강조하는 듯한 발언으로 눈길을 끌었다.7일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에서 김기현 대표는 “대통령, 총리, 장관 누구 하나 빠질 것 없이 책임에서 도망치려 한다. 국격과 국민의 자긍심을 윤석열 정부가 하루아침에 무너뜨린 것이다. 이것이 주말 사이에 민주당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