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의 법적 책임을 강화할 것인가, 표현의 자유 침해를 우선적으로 고려할 것인가. 언론이 잘못된 보도에 따른 시민 피해구제 방안에 민주당·조국혁신당과 진보정당들의 정책이 엇갈렸다. 자유언론실천재단·새언론포럼이 지난 3일 공개한 각 정당에 보낸 총선 언론정책 질의 답변 자료에 따르면 조국혁신당과 진보당이 언론에 비교적 강경한 책임을 묻는 정책을 제시했다. 질의서에는 9개 원내정당 가운데 민주당 및 계열정당, 진보정당으로 분류할 수 있는 더불어민주당, 새진보연합, 녹색정의당, 진보당, 조국혁신당 등 5개 정당이 답변을 제출했다.조국혁신
윤석열 대통령과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의 첫 대화가 5일 신문 1면에 올랐다. 전공의들이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해 병원을 이탈한 뒤 45일 만에 이뤄진 대화지만 진척은 없었다.신문들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박단 대전협 비대위원장을 2시간20분 면담했다. 대통령실은 면담 뒤 “향후 의사 증원을 포함한 의료개혁에 관해 의료계와 논의 시 전공의들의 입장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밝혔지만 박단 위원장은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는 없다”고 페이스북에 적었다.동아일보는 “첫 만남의 후폭풍이 거센 만큼
조수연 국민의힘 대전서구갑 후보가 대전판 도가니 사건으로 알려진 대전 지체장애 여중생 집단 성폭행 가해학생을 변호한 사실이 드러나 장애인단체와 여성단체가 사퇴를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조수진 전 더불어민주당 강북을 후보의 성폭행범 변호 이력을 강하게 비판했으나 자신도 그런 변호사를 후보로 공천했다. 조수연 후보는 일제강점기가 더 살기 좋았을수도 있다는 망언을 했다가 사죄하기도 했다.이 사건은 지난 2010년 5월 만 지체장애가 있는 13세 여중생을 남자 고등학생 16명이 끔찍하게 집단 성폭행한 사건이다. 문제는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주가조작 의혹 등을 다룬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중징계가 예고됐다. TV조선 추천 손형기 위원은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을 놓고 “몰카 범죄라고 주장하는 분들이 많다”며 “그런 데 대해 따끔하게 얘기를 좀 해주고 넘어가야 하는데 그런 흔적이 안 보인다”고 말했다.제22대 선거방송심의위원회(선방심의위)는 4일 제13차 회의를 열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2월2일) 방송에 법정제재를 전제로 한 의견진술을 의결했다. 차후 회의에서 제작진 의견진술 뒤 제재 수위가 결정되지만 다수 위원이
4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부산 수영구 유동철 후보 지지 유세를 위해 마이크를 잡았지만, 같은 장소에 있던 무소속 장예찬 후보 유세 차량과 겹쳤다. 이재명 대표는 장예찬 후보 측에 “7번이 장예찬 후보죠. 우리 장예찬 후보 유세차 잠깐 부탁 좀 드리겠다. 지금 서로 시간 조정을 좀 해서 우리 시민들을 위해서 잠깐씩 양보하는 거 어떠냐?”고 공개 제안했다.하지만 장예찬 후보 측 소리는 멈추지 않았다. 이재명 대표는 같은 장소에 있던 정연욱 국민의힘 후보 측은 방송을 안 틀겠다고 했다는 얘길 듣고 “정연욱 후보님 감사하다. 고맙다”고
서창훈 전북일보 회장이 한국신문윤리위원회 이사장으로 재선임되자 “언론 신뢰에 거스르는 퇴행”이라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서 회장은 횡령, 전북일보 대주주 옹호 보도 의혹, 이를 비판한 시민단체 고발 등으로 윤리적 비판을 받고 있어 이사장 취임 당시에도 사퇴 요구가 나온 인물이다. 한국신문윤리위측에선 “정당한 절차를 거쳐 재선임됐다”며 “(서 회장의) 전력에 대해선 신문윤리위가 심사할 자격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신문윤리위원회는 지난달 27일 정기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서창훈 회장을 이사장으로 재선임했다. 서 회장은 당시 전북
4·16 세월호 참사 10주기 당일 전라남도 영광군에서 녹화 예정이었던 KBS ‘전국노래자랑’이 군민 등 반대에 연기됐다.영광군은 4일 “이번 ‘KBS 전국노래자랑’ 전남 영광군편은 ‘2024년 영광방문의 해’를 전국에 알리고 ‘제63회 전남체전 및 제32회 전남장애인체전’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마련되었으나 녹화 방송 예정일(4월16일)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희생자와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추모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일정을 변경하게 되었다”고 공지했다. 해당 일정은 오는 6월로 연기됐다.영광군 관계자는 보도자료를 통해 “기존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선거방송심의위원회가 서울시 미세먼지 농도 수치를 ‘파란색 숫자 1’로 표현한 MBC ‘뉴스데스크’에 법정제재인 관계자 징계를 의결한 것을 두고 MBC 측이 “코미디 같은 결정”이라고 반발했다.선방심의위는 4일 지난 2월27일 ‘뉴스데스크’ 날씨예보에 대한 MBC 측 의견진술을 들은 뒤 관계자 징계를 결정했다. 전체 위원 9명 중 5명(백선기·권재홍·손형기·최철호·김문환)이 관계자 징계, 3명이 행정지도(박애성·임정열·이미나), 1명(심재흔)이 문제 없음 의견을 냈다.법정제재를 받은 당시 일기 예보는 “오늘 서울
MBC ‘파란색 1’ 보도에 법정제재 ‘관계자 징계’가 내려진 회의에서 선거방송심의위원회 위원들과 MBC가 충돌했다. 다수 심의위원들은 ‘파란색 1’의 MBC 의도가 의심된다며 민원인 기준에 심의를 맞춰야 한다고 주장했고 MBC 제작진은 “어떠한 정치적 의도가 없는 단순 날씨 보도”라며 “언론탄압이라 생각한다”고 맞섰다.제22대 국회의원선거 선거방송심의위원회(선방심의위)는 4일 총선 전 마지막 선방심의위 회의(13차)를 열고 MBC ‘뉴스데스크’(2월20일, 27일, 29일)에 법정제재 ‘관계자징계’를 의결했다. 해당 방송엔 해당
한국경제신문이 의뢰한 여론조사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이하 여심위)로부터 공표 금지 제재를 받았다. 한국경제와 여권은 여심위 조치에 반발 중이다. 여권 후보가 앞선 지역의 여론조사 공표를 막기 위한 것이라는 주장까지 나왔다.한국경제는 지난 1일 여심위 조치에 반박하는 기사를 냈다. 한국경제 여론조사 방식은 모바일 웹조사다. 한국경제는 여심위가 기존 전화조사 방식과 다른 조사의 신뢰성 문제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여심위와 조사 방식 등을 사전에 협의하고 문제를 삼지 않다가 야당 지지자들 반발이 있자 공표 금지를 시켰다고 주장했다.그
페루 대통령이 명품 시계 취득 경위 의혹에 압수수색을 당하는 일이 국제뉴스로 나오면서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이 소환됐다. 해외에서 대통령이 압수수색을 당한 일이 벌어지자 김건희 여사 의혹이 비교 대상이 된 것이다.페루 검찰은 지난달 29일 볼루아르테 대통령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대통령이 공식 일정에서 명품 시계를 착용했는데 취득 경위가 알려진 바 없다는 언론보도가 나오자 검찰이 수사에 나선 것이다.이후 뉴스에 따르면 페루 대통령은 탄핵 위기에까지 몰렸다. 연합뉴스는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가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이 YTN 사원에게 보낸 서한에 대해 “김백 사장의 사과가 유 회장님의 뜻인가”라고 되묻는 답변 서한을 보냈다. YTN지부는 “앞으로 유 회장님은 법정에서, 역사와 국민 앞에서 YTN 최대주주의 자격을 증명해야 할 것”이라고도 밝혔다.언론노조 YTN지부는 4일 서울 여의도 유진기업 사옥을 방문해 앞서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이 YTN 사원들에 보낸 공개서한에 답변 서한을 전달했다고 밝혔다.언론노조 YTN지부는 ‘유진그룹 유경선 회장께 드리는 글’에서 유 회장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 뒤 “다
YTN 시청자위원 5인이 긴급성명을 내고 김백 신임 사장에 대해 “YTN 구성원, 시청자와 소통하지 않는 일방적인 독주를 즉시 멈추고 사과하라”고 밝혔다.YTN 현 13기 시청자위원 5인은 4일 “YTN 김백 사장은 시청자 권리 침해하는 공정방송 뒤흔들기를 당장 멈춰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냈다.시청자위원 12명 가운데 △김현식 민주언론시민연합 미디어위원 △양승봉 법무법인 율 변호사 △오경진 한국여성단체연합 사무처장 △윤영미 소비자와함께 공동대표 △이상철 노무법인 이유 공인노무사 등이 이름을 올렸다.시청자위원들은 “김백 사장은 2
제주 4·3 진상규명에 앞장서 온 제주 지역신문 제민일보가 제주 4·3을 폄훼하는 내용의 극우단체 광고를 게재해 논란이다. 제민일보는 곧장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고 제주 4·3 왜곡 광고를 배제하겠다는 사과문을 올렸다. 해당 광고를 비판하는 기사도 함께 실었다.제민일보는 지난 2일 종이신문 4면 하단에 “4월3일은 공산 폭동의 날”이라며 제주 4·3을 왜곡하는 광고를 실었다. 제주4·3사건재정립시민연대, 제주4·3사건진실규명을 위한 도민연대 등 극우단체들이 게재한 광고로 이들은 제주 4.3을 지속적으로 왜곡해왔다.제주 4·3사건 진상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선거방송심의위원회(선방심의위)가 총선 전 마지막 회의에서 MBC ‘파란색 1’ 보도(뉴스데스크 2월27일 방송)에 5인 과반으로 법정제재 ‘관계자징계’를 의결했다.해당 안건은 국민의힘 추천 최철호 위원의 요청으로 신속심의됐다. 최철호 위원은 4일 13차 회의에서 “타사 사례를 봤을 때 MBC의 고의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최 위원을 포함해 5인(백선기·권재홍·손형기·최철호·김문환)이 법정제재 ‘관계자징계’ 의견을 냈다. 나머지 3인(박애성·임정열·이미나)은 ‘행정지도’ 의견을 1인(심재흔) 위원은 ‘문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김건희 여사)의 논문 표절 의혹을 취재하는 과정에서 경찰을 사칭한 MBC 기자들의 벌금형이 확정됐다.대법원 1부(주심 대법관 오경미)는 원심에서 무죄로 판단한 공동주거침입 혐의를 인정해달라는 검찰의 상고를 기각했다고 4일 밝혔다.MBC 기자 2명은 지난 2021년 7월 김건희 여사의 박사논문 지도교수를 찾아갔으나 해당 주소지에 다른 사람이 살고 있었다. 주소지 인근에 주차된 차량 주인에게 전화를 건 취재진은 자신이 “경찰”이라며 “이사 가신 분 집 주소를 알 수 없을까요” 등의 말을 했다. 당시 윤석열 대선 후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현재 여당에 대한 총선민심이 안좋은 근저에 윤석열 정부의 공정과 정의, 민생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무너진 데 있다고 진단했다. 6개월 전 강서구청장 패배했을 때 수준으로 민심이 악화됐다고도 했다. 국민의힘이 내세우고 있는 이조심판(이재명 조국 심판)론을 두고 이미 대선 때 했던 것이라며 그것 만으로는 안되고 무한책임을 져야 하고, 반성하고 정신차리고 여러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했어야 한다고 역설했다.유 전 의원은 윤 대통령의 의료개혁 담화문을 두고도 선거 얼마 안남았는데 왜이러시나 싶었다며 오기와 뚝심은 종
4일 사전 투표일을 하루 앞두고 여야가 투표 독려 메시지를 내놨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선량한 시민들이 범죄자들에게 지배받지 않기 위해서”라고 했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국민이 주권을 포기함으로써 이익을 취하는 집단이 있다”며 사전투표를 독려했다.한 위원장은 이날 동대문구 전농동 사거리 지원유세에서 “지금 저희가 이기는 곳도 있고, 지는 곳도 있다. 그거 쳐다보지 마십시오. 답은 하나이다. 여러분처럼 법을 지키는 선량한 시민들이 범죄자들에게 지배받지 않기 위해서는 그냥 투표장에 나가시면 된다”고 말했다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선거방송심의위원회(선방심의위)가 위원 교체 이후 방송사들에 더 강한 수위의 징계를 내리고 있다. 비교적 온건한 성향의 위원이 중도 사퇴하고 강경한 입장의 보궐 위원이 오면서 중징계를 위한 ‘과반 5인’이 맞춰지는 상황이다. 그동안 법정제재를 피하던 ‘김종배의 시선집중’, ‘박재홍의 한판승부’ 등의 방송들까지 모두 법정제재가 나오자 방송사들은 “위원 교체 의심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반발했다.한국방송기자클럽 추천 최창근 선방심의위원은 지난 2월29일 열린 8차 선방심의위 회의서부터 의결에 참여하지 않았다.
조국혁신당 비례후보의 발언 하나에 후폭풍이 거세다. 조국혁신당은 두개의 축으로 자당의 정체성을 규정하고 있다. 하나는 ‘윤석열 검찰독재정권 조기 종식’이고, 다른 하나는 ‘제7공화국’건설이다.검찰정권 종식 이후 주거권, 보육권, 교육권 건강권 등 실현을 위해 개헌을 통해서라도 ‘사회권 선진국’을 만들겠다는 정책 전략이다. 조국 대표는 4일 국회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사회 각 분야에서 노동이 존중받도록 하고 노동자의 단결권을 확고히 보장하겠다”며 “안전하고 건강한 노동환경은 물론, 동일가치노동, 동일임금과 사회연대임금제를 실현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