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올림픽 참가중인 북한 임원들이 태극기가 든 박스를 함께 옮겼다는 지난 17일자 조간신문 기사는 북한 임원들이 내용물을 모르는 상태에서 짐을 옮기는 것을 도와준 사실이 과장돼 보도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17일자 경향, 서울, 조선, 중앙, 한겨레, 매일경제 등은 재미교포 집에서 민박하고 있는 북한측 임원들이 애틀랜타 ‘사랑의 교회’ 노동목 목사와
최근 신문시장의 지형도는 마치 삼국지를 방불케 한다. 대형 신문들의 경영판도가 재편되는 양상을 보이면서 각 신문사들간의 ‘패권경쟁’이 한창이다. ‘3강3중3약’이라는 표현도 나오고 갈수록 강화되는 ‘빈익빈 부익부’현상에 대한 우려의 시각도 적지 않다. 매년 2~3월경 공개되는 각 신문사의 연말결산 결과에 따라 희비가 교차하기도 한다. 올해에는 중앙일보가 매
서울시가 최근 서울시정과 관련한 연구자료를 언론에 제공했다는 이유로 시정개발연구원(원장 이번송) 정 모 연구원 등 관련자들에게 감봉 등의 징계조취를 취해 물의를 빚고 있다. 시정개발연구원은 최근 한겨레신문이 연구소 자료를 참조해 ‘서울시 시유지 최악’ ‘시민보행권 최악’ 등 시정을 비판하는 기사를 게재하자 언론에 관련자료를 건넨 연구원들을 조사해 징계했다.
충청일보 노조가 지난 26일 총회를 소집해 박수현노조위원장을 탄핵한 것과 관련, 언론노련은 충청일보 노조를 제명키로 했다.충청일보 노조는 이날 총회에서 안기부 출신 사장 퇴진운동을 주도하다가 해고된 박수현위원장 신임여부를 묻는 조합원 투표를 실시해 찬성 35명, 반대 10표, 기권 3표로 탄핵 의결했다. 이와 관련해, 언론노련은 27일 성명을 발표해 “자유
속보=중도일보사가 지난 22일 칼럼 논조를 문제삼아 노조 전임자인 신동열차장(사회2부)을 해고한 것과 관련(본지 61호, 7월 31일자 15면 참조)해 중도일보노조가 지난 24일부터 리본 패용 등 준법투쟁에 들어갔다. 중도일보 노조는 지난 24일 총회를 소집해 회사측의 신차장 해고조치에 대한대응방안을 논의, 전조합원이 ‘부당해고 철회’ 리본을 패용키로 하는
광주방송(KBC) 허재호회장이 지난 20일 횡령혐의로 불구속기소된 사건은 중소기업간 컨소시엄으로 구성된 지역민방 내에서의 전형적인 ‘지역토착기업들간의 힘겨루기’가 적지않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사건의 직접적인 발단은 지난 4월 광주방송 총발행주식의 43.8%를 소유하고 있는 주요주주 및 소주주 33명이 대주건설 경영주인 광주방송 허재호회장을
KBS 홍두표 사장이 자신 명의로 보유하고 있는 중앙일보 주식 1만주를 공직자윤리법에 따른 재산등록때 이를 누락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홍 사장은 지난 92년 중앙일보 사장을 역임한후 공로주 형식으로 중앙일보 총주식의 0.5%에 해당하는 1만주를 증여받았다. 그러나 홍사장은 이 주식을 재산등록에서 제외시켰다. 비상장법인인 중앙일보의 주식의 주당 액면가는 5천
서울신문이 전직 노조위원장 출신 광고국 부장을 본인이 하계휴가를 떠나 있는 상태에서 ‘깨끗한 산하지키기 운동본부’로 인사조치하자 당사자가 “전직 배치의 경우 본인과 사전 협의를 거치도록 규정한 노사간의 단체교섭을 정면으로 위반한 것이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서울신문 광고국 광고영업 3부 김영근 부장은 지난 7월 11일 5일간의 하계휴가를 다녀온 사이에 자
방송위원회(위원장 김창렬)의 제재가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TV의 간접광고, 인권침해, 선정적인 내용에 대한 방송위의 잇따른 제재에도 방송사는 아랑곳하지 않고 있으며, 문제성 프로그램도 여전히 줄어들지 않고 있다. 지난 26일 방송위는 전체회의에서 SBS의 ‘뉴스따라잡기’ ‘남자대탐험’에 법정 제재인 ‘시청자에 대한 사과 및 관계자 징계’ 명령을, M
MBC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김희집)가 지난 12일 업무처리지침을 개정한데 이어 방송문화진흥회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문진은 지난 22일 국회 문체공 상임위에 제출한 방송문화진흥회 ‘업무현황’을 통해 “MBC에 대한 관리·감독의 명시화를 통해 방문진 이사진의 책임경영을 수행하며 그 결과를 방송문화진흥회에서 책임지는 체제로 정착시키겠다”며
“이래저래 구설수” ○…‘K공작의 주범’이라는 언론의 집중적인 비난에도 불구하고 15대 국회에서 문체공위 위원으로서의 활동을 시작한 권정달 의원의 상임위 활동은 권의원의 전공(?)과 관련, 여론의 표적이 됐는데. 권의원은 상임위 첫날부터 5·18 및 12·12 관련 공판에 증인으로 나서느라 오전 상임위에 나오지 못한데다 출석해서도 일체 질의를 하지 않았는데
재벌―그것은 한국언론에게 정치권력과 함께 신성불가침의 성역이다. 한국의 언론은 이 두 성역을 신주단지 모시듯 받들어 왔고, 지금도 받들고 있다.그 언론이, 정확하게 말해서 큰 신문들이 지금 재벌의 선두주자격인 ‘삼성’을 날이면 날마다 성토하고 있다. 비리가 있고, 불법이 있다고 폭로하고 있다.그렇다면 그동안 신문은 삼성재벌의 불법·비리에 눈을 감고 낮잠을
신문전쟁이 갈수록 점입가경이다. ‘판촉살인’으로 촉발된 비재벌언론과 재벌언론의 공방이 중앙일보와 삼성그룹의 반격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중앙일보와 삼성그룹은 비재벌언론들의 일제포화에 정정보도 청구및 손해배상청구소송 추진등 법적대응이란 강수로 대응하고 나섰다. 중앙일보는 특히 29일자 신문에 편집 부국장의 컬럼을 통해 재벌언론 해체론에 정면 반격하고
방송문화진흥회는 MBC 강성구 전 사장의 후임으로 이득렬 전 애드컴 사장을 선임했다. 이런 방문진의 사장 선임은 참으로 유감이 아닐 수 없다. 군사 정권 시절에 권력의 입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 인물이 사장으로 선임됐다는 것은 방송언론 민주화의 걸림돌이자 현정부가 추진하는 역사바로세우기, 개혁 작업과도 정면으로 배치되는 일이다. 김희집 방문진 이사장은 MBC
최근 신문사간의 과열 판촉경쟁등이 문제가 되면서 공정거래위원회가 ‘신문업에 관한 고시’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무가지 투입및 고액 경품제공 금지등을 주요 골자로 하는 고시를 마련한다는 것이다. 사실 무가지 투입이나 구독료 할인 판매, 경품 제공등은 신문사 입장에서도 마치 자살골을 먹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당장은 독자를 늘릴 수 있을지언정 그 부정적인 효과
방송 3사의 올림픽 중계가 인기종목에 치중하다 보니 3사가 똑같은 경기를 중복해서 편성하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아무리 인기있는 경기라고 해도 이런 식으로 중복 편성해서 보여주는 것은 전파낭비로 밖에 볼 수 없을 것 같다. 물론 시청자들은 우리나라 선수가 이기는 모습을 보면 즐거울 것이다. 하지만 올림픽의 근본정신을 생각해보자.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국회개원 보도 파행으로 치닫던 15대 국회가 7월 9일 마침내 개원했다. 두 야당이 공조해 4·11총선 부정선거에 대한 ‘공정선거특위’와 검경중립화를 위한 ‘제도개선특위’를 신설했고, 여야동수 상임위 배정으로 ‘타협’을 통한 문제해결 가능성이 높아지는 등 국민의 관심이 개원국회에 쏠렸다. 그러나 상임위배정, 당대표연설, 대정부질문 등 국회의 활동에 대해 신
은 언론노련·기자협회·PD연합회회의 결의에 따라 ‘북한’을 ‘조선’으로 표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열린 미디어’란의 경우 독자 발언이라는 점등을 고려해 기고자들의 기고내용대로 싣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7월 22일. 대부분의 신문들이 올림픽 승전보를 1면 머릿기사로 뽑은 반면, 중앙일보는 1면 머릿기사를 다음과 같이 뽑았다.“장쩌민 ‘한반도 4자회담 지지’
지난해 7월 1일 경기도내 모시청 기자실.취임식을 마친 시장이 기자실에 들러 인터뷰를 마치고 두툼한 봉투 하나를 내밀었다. 봉투안에는 1백만원이 들어있었다. “일정이 바빠 식사도 대접 못한다”며 기자실경비로 쓰라는 취지였다. 시청을 출입하는 지방기자들은 기대에 부풀었다. “바야흐로 기자실에도 민선시대의 ‘봄날’이 도래했도다”하는 농담도 나왔다. 광고수주도
신문판촉전쟁 보도/신문어느 때보다 참담한 심경으로 민실위는 한국 신문의 오늘을 본다. 신문들이 내세우는 어떤 미사여구에도 불구하고 이른바 신문 전쟁의 참담한 현실 앞에서 우리는 절망한다.우리가 절망하는 이유는 외부로부터의 개입이나 자극이 없으면 한국 신문의 개혁이 이루어질 수 없다는 진단 때문이다. 우리가 이런 진단을 내리게 된 이유는 ‘판촉 살인’으로 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