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5일 광복절 제73주년 경축사에서 “남북관계 발전은 북미관계 진전의 부수적 효과가 아니라 오히려 남북관계의 발전이야말로 한반도 비핵화를 촉진시키는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열린마당에서 열린 ‘제73주년 광복절 및 정부수립 70주년 경축식’ 경축사에서 “이틀 전(13일) 남북고위급회담을 통해 ‘판문점 회담’에서 약속한 가을 정상회담이 합의됐다”며 “‘판문점 선언’의 이행을 정상 간에 확인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함께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으로 가기위한 담대한 발걸...
지난 13일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국회 특수활동비 ‘완전 폐지’에 합의했다고 밝혔지만, 실제 폐지가 확정된 특활비는 10% 남짓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나 정치권과 여론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의장실에서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원내대표단 회동에서 “여야가 특활비를 완전히 폐지하고 정말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개선, 보완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도 “홍영표 원내대표와 특활비 완전 폐지 합의를 이뤄냈다. 앞으로 특활비 폐지를 통해 우리 사회의 기...
13일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국회 특수활동비 ‘완전 폐지’에 합의했다고 밝혔지만, 이는 올해 책정된 전체 특활비 62억 원 중 원내 교섭단체에 주는 3분의 1 규모에 불과하다. 따라서 이날 홍영표 민주당·김성태 한국당·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완전 폐지하기로 합의했다는 국회 특활비는 20억 원가량이다. 나머지 국회의장단(부의장 포함)과 상임위원장 등이 수령하는 특활비 제도 개선 방안은 문희상 국회의장이 논의를 주도해 오는 16일 발표될 예정이다. 국회의장실 관계자는 이날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원내 교섭단체 ...
국회 1·2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그동안 국회의원 ‘쌈짓돈’이라는 비판을 받았던 특수활동비 ‘완전 폐지’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와 김성태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13일 오전 국회의장실에서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원내대표단 회동에서 이같이 밝혔지만, 홍 원내대표는 “정말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보완하기로 했다”고 말해 논란의 불씨를 남겼다. 홍 원내대표는 “이(특활비 문제) 과정에서 느낀 것은 아직도 국민이 국회를 불신하고 일하지 않는 국회라는 인식에서 이런 문제가 발생했다는 것”이라며 “이번...
흔들린 드루킹 진술, 김경수 구속영장 청구하나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이번 주 중 김경수 경남도지사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 가운데 ‘드루킹’ 김동원(49·구속)씨의 진술이 오락가락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김씨가 지난 10일 특검 조사실에서 진행된 김 지사와 대질신문에서 기존 일부 진술을 번복하는 등 갈팡질팡했던 것이다. 한겨레에 따르면 김 지사 2차 조사 때 이뤄진 대질신문에서 김씨는 ‘킹크랩 시연회’ 뒤 김 지사로부터 격려금 명목으로 100만 원을 받았다는 기존 진술을 번복했다고 한다. 특검팀이 격려...
“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사장은 제대로 조사를 받았을까요. 경찰은 방 사장을 단 한 차례도 신문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PD수첩’은 그에 대한 중요한 증언을 확보했습니다. 장자연 씨의 소속사 후배 김지연(가명)씨. 그녀는 술자리에서 만난 사람들을 지목했습니다. 그중에는 방용훈 사장이 있었습니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MBC PD수첩 ‘故 장자연’ 편 2부에서는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의미심장한 증언이 공개됐다. 방송에서 가명 김지연씨로 나온 윤아무개씨가 장자연이 죽기 전 만난 것으로 확인된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 동생 방용...
국회사무처가 20대 국회 특수활동비 등을 공개하라는 1심 법원 판결에 불복하고 항소하자 소송을 제기한 시민단체가 국가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 예산 감시 전문 시민단체 ‘세금도둑잡아라’는 10일 “국회가 두 차례에 걸친 대법원 판결을 무시하고 2014년 이후의 특수활동비 집행내역을 비공개하고 있는 것에 대해 오는 14일 국가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하승수 세금도둑잡아라 공동대표(변호사)는 “대법원 확정판결이 두 차례나 내려진 정보에 대해 공개를 거부하는 것은 명백한 불법행위”라며 “과거에 행정심판위원회의 ...
국회사무처가 20대 국회 특수활동비 등 세부집행내역을 공개하라는 1심 법원 판결에 불복하고 항소했다. 9일 오후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부장 박양준)에 따르면 국회 측 소송대리인인 정부법무공단은 항소 마감일(10일)을 하루 앞두고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앞서 지난달 19일 예산 감시 전문 시민단체 ‘세금도둑잡아라’ 하승수 공동대표(변호사)가 국회를 상대로 낸 정보공개거부처분 취소 소송에서 법원은 “2016년 6월부터 12월까지의 국회 특활비와 업무추진비, 예비금, 의장단 및 정보위원회 해외출장비 세부집행내역을 공개하라고 판결...
자유한국당 다수 의원이 참석한 국회 세미나에서 뉴라이트 역사학자들이 주장하는 ‘건국절’이 또 거론되며 역사전쟁에 불을 지폈다.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린 ‘대한민국 건국 70주년 기념 세미나’에는 행사를 개최한 심재철 의원을 비롯해 유기준·김광림·홍철호·정유섭·신상진·전희경·최연혜·김성태(비례)·정종섭·박대출·최교일·강효상·윤상직·윤종필 등 한국당 의원이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 등 다른 원내정당 의원들은 한 명도 없었다. 원외 인사로는 김문수 전 한국당 의원과 이재춘 전 주러시아 대사, 박정이 한...
취임 후 60% 이상 콘크리트 지지율을 유지했던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58%(부정평가 35.8%)까지 떨어졌다. 이는 문 대통령의 취임 66주차 국정수행 지지율로 가상화폐와 남북단일팀 논란이 있었던 지난 1월4주차(60.8%) 이후 6개월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7명(응답률 6.0%)이 응답한 주중집계 결과, 문 대통령의 8월2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지난주 집계 대비 5.2%p 내린 58%(매우 잘함 31.6%, 잘...
문희상 국회의장이 예산 감시 전문 시민단체에서 제기한 국회 특수활동비 등 정보공개거부처분 취소소송 1심 공개 판결에 불복하고 기어코 항소하겠다는 방침이다. 문 의장 측은 ‘20대 국회 특활비는 현역 의원들이 사용한 거라 공개되면 논란이 불거질 수 있어 대책 마련에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변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역으로 지금까지 국회의원들이 논란이 될 만한 일에 국민 세금인 국회 예산을 얼마나 마음대로 썼는지 고백하는 말과 다름없다. 20대 후반기 국회 출범 후 지난달 18일 문 의장이 취임 첫 기자간담회에서 국회 특활비 문제와...
‘김영란법’ 시행 이후 1년7개월간 피감기관 예산으로 해외 출장을 다녀온 국회의원이 문희상 국회의장을 포함해 38명으로 나타난 가운데 국회가 해당 의원들의 명단을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앞서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박은정)는 지난달 26일 ‘공공기관 해외출장 지원 실태 점검 결과 및 종합대책’을 발표하며 국회의원 38명과 보좌진, 입법조사관 16명이 업무관련성이 있는 피감기관으로부터 부당 지원을 받아 청탁금지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대부분은 외교통일위원회와 기획재정위원회 소속이다. 이와 관련해 이...
오는 8·25 더불어민주당 전국대의원대회 당대표 본선에 오른 송영길 의원이 경쟁 후보인 김진표·이해찬 의원과의 차별성을 강조하며 “내가 우리 당 운동권 출신과 관료 출신, 전문가 출신을 통합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만난 오찬 자리에서 “내가 통합을 말한 이유는 (세 후보 중) 유일하게 학생운동과 노동운동을 모두 경험했기 때문이다. 이해찬 의원은 노동운동은 안 했다”면서 나는 “(고) 노회찬 의원과 노동운동을 7년 함께 하고, 호남 출신이지만 8도 국민이 모이는...
“조선일보 측 관계자가 나에게 찾아와 ‘조선일보는 정권을 창출할 수도 있고 정권을 퇴출시킬 수도 있습니다. 이명박 정부가 우리하고 한 판 붙자는 겁니까?’라고 했습니다.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 이름이 거명되지 않게 해달라고 조선일보 측에서 경찰에 굉장히 거칠게 항의를 했습니다. 모욕으로 느꼈고, 정말 협박으로 느꼈죠.” 2009년 ‘장자연 리스트’ 사건 수사 때 조선일보 간부로부터 수사 중지 압력을 받았다고 폭로한 조현오(63) 전 경찰청장의 인터뷰가 31일 밤 11시10분 MBC ‘PD수첩’에서 공개된다. PD수첩이 예고편을 ...
정의당이 고(故) 노회찬 원내대표의 사망 이후 정의당 의원들에 대한 ‘드루킹 특검’의 언론플레이가 지나치다고 보고 당내에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기로 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30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국민께 드리는 감사 인사’ 후 기자들과 만나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사실에 근거하지 않고 조사가 진행되지 않은 일을 과도하게 언론에 흘리는 부분에 대해 단호한 대처가 필요하겠다고 판단했다”며 “당내에 특검 관련 TF를 구성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특검이 최근 심상정·김종대 의원을 소환조사 한다는 언론보도 후...
고(故) 노회찬 정의당 의원 애도 물결로 정의당 정당 지지도가 지난주 집계 대비 2.1%p 오른 12.5%로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23일~27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4명(응답률 3.9%)에게 응답을 완료한 결과 정의당 지지도는 노 의원 추도식이 있었던 26일 13.2%로 오른 데 이어, 국회 영결식이 열렸던 27일에도 15.5%를 기록하며 일간집계 처음으로 15% 선을 넘어섰다(표본오차 95% 신뢰수준 ±2.0%p). 리얼미터는 “이와 같은 상승세는 노 의원에 대한 애도 ...
삼성전자 등이 고용노동부의 작업환경 측정결과 보고서 공개 결정을 취소해달라며 중앙행정심판위원회에 낸 청구가 일부 받아들여졌다. 국민의 생명과 건강에 직결된 정보일지라도 국가핵심기술로 인정된 삼성의 영업 비밀은 공개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반도체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반올림’ 측은 그동안 “기업의 이윤이나 국가 경제 발전에 중요한 핵심기술이라 해도 그것이 노동자와 지역 주민의 안전과 건강보다 우선할 수는 없다”며 산업재해 입증을 위해 재해 노동자나 유족이 정보공개 청구를 한 작업환경측정보고서 공개를 촉구해 왔다....
국회 특수활동비에 이어 그동안 국회의원들의 ‘표절 정책자료집’을 만드는 데 세금을 낭비했다고 비판받았던 국회 입법·정책개발비 지출 증빙서류도 공개될 예정이다. 국회 입법·정책개발비는 특활비보다도 많은 연간 86억 원에 달하는 예산 항목으로 각종 세미나·토론회, 소규모 정책연구용역, 정책자료 발간, 도서구입비 등에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정책연구용역만 하더라도 상당수가 표절인 것으로 드러나 국회 예산을 무분별하게 사용한다는 지적이 계속돼 왔다. 지난해 하승수 ‘세금도둑잡아라’ 공동대표가 국회 사무총장을 상대로 낸 정보공개거부처분...
김진표(71)·송영길(56)·이해찬(66)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김두관(59)·박범계(55)·이인영(54)·이종걸(61)·최재성(52) 의원은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오는 8월25일 전국대의원대회를 앞두고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주당 당대표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대회에서 김진표·이해찬·이인영 3명의 의원이 최종 당대표 후보로 선정됐다. 2년 전 컷오프 탈락 후 재수해 경선을 통과한 송영길 의원의 이름이 호명되자 당원들이 환호성을 지르기도 했다. 이번 민주당 예비...
조선일보 전직 기자의 실명이 공개됐다. 2009년 ‘장자연 리스트’ 사건 수사 때 검찰이 ‘혐의없음’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가 최근 검찰 과거사위원회 재수사 권고 후 강제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피의자다. MBC ‘PD수첩’은 지난 24일 방송에서 장자연과 같은 소속사 동료 배우로서 소속사 대표의 요구로 술자리에도 여러 번 장씨와 함께 불려 나갔다는 윤아무개씨를 국외에서 직접 만나 인터뷰한 내용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