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겸 MBC 사장이 지난 13일 해임된 가운데,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이완기)는 새 사장 선임 절차 논의에 돌입했다. 방문진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이사회를 열고 ‘MBC 사장 선임 절차 및 기준’을 논의했다. 이날 이사회는 야권 추천 이사 3명(권혁철·김광동·이인철)이 불참한 가운데 이날 오후 현재 ‘MBC 사장 선임 절차 및 기준’을 안건으로 논의 중이다. 이목은 차기 MBC 사장 후보에 쏠린다. 지난 9년 동안 공영방송 MBC가 MB 정부 국가정보원 등 이명박·박근혜 정권에 장악됐고 공정성과 신뢰도...
이인호 KBS 이사장이 지난 15일 KBS 이사회에서 사퇴를 일축했다. 이 이사장은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본부장 성재호·2노조·새노조)를 “방송장악 계획을 실천에 옮기려는 새 정권의 홍위병”이라고 비난하고 KBS 이사진 업무추진비 집행 등을 감사하고 있는 감사원에 대해 “문재인 정부가 경위를 소상히 밝혀야 한다”고 압박했다. 이에 KBS 새노조는 16일 “최악의 인물을 사장으로 앉히고 KBS 이사회 스스로 거수기를 자처하며 부역하는 동안 KBS는 삼류 방송으로 전락하고 말았다”며 “이 이사장과 고대영 KBS 사장이 함께 ...
총파업 중인 전국언론노조 KBS본부(본부장 성재호·새노조)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이인호 KBS 이사장이 15일 “방송장악 계획을 실천에 옮기려는 새 정권의 홍위병”이라며 사퇴를 일축했다. 이 이사장은 이날 오후 KBS 이사회에서 공식 입장문을 통해 “KBS 방송이 여러분들의 기대에 크게 못 미치고 있으며 국민들 사이에서 공영방송의 앞날에 대해 심각한 우려가 일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책임을 통감하면서도 사퇴하지 않고 대신 온갖 불법적이고 굴욕적인 폭압과 회유 앞에서도 자리를 지켜온 것은 임기 도중 사퇴는...
지난달 26일 KBS를 피감기관으로 한 국회 국정감사가 있었다. 이보다 앞서 한 야당 의원은 ‘MB 언론 특보’ 출신 김인규 전 KBS 사장(재임 시기 2009년 11월~2012년 11월)을 만났다. 고대영 KBS 사장에 ‘대승적 결단’, 즉 사퇴를 촉구하기 위해 김 전 사장 도움을 빌리려 한 것이다. 고 사장이 김 전 사장 최측근으로 알려진 데다 김 전 사장은 1973년 KBS 공채 1기인 ‘원로 언론인’이다. 이 의원은 ‘KBS맨’ 김 전 사장 권유라면 고 사장도 사퇴를 받아들이지 않을까하는 기대가 있었던 듯하다. 의원과의...
“이것이 영화가 아니라 국가 권력이 동원된 과거 우리의 아픈 단면이었다는 것입니다. 법이나 국익에 따라 운영돼야 할 국가 정보기관이 독재 권력의 뜻에 따라 움직였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입니다. 진실은 결국 밝혀지고 마는 것입니다. 국가 권력이 저지른 일을 마냥 숨길 수만은 없다는 것이 이번 발표를 통해 다시 한 번 확인됐습니다. (중략) 과거 국가 권력이 저지른 초법적 행위의 실체를 밝히는 작업에 소홀함이 있을 경우 정치적 논쟁으로 비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과거사의 진실을 밝히자는 것은 어제를 올바르게 정리하고 내일로 나가자는...
철벽 같던 ‘김장겸 체제’가 급속도로 무너지고 있다. 김장겸 MBC 사장이 13일 오후 방송문화진흥회(MBC 대주주)와 MBC 주주총회를 거쳐 공식 해임된 가운데 백종문 MBC 부사장도 14일 사직서를 제출했다. 백 부사장은 지난달 31일 MB 정부 국가정보원의 MBC 장악에 공모한 혐의로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검사)에서 피의자 조사를 받았다. 백 부사장은 최승호 MBC 해직 PD와 박성제 해직 기자를 2012년 ‘증거 없이 해고했다’고 실토한 ‘백종문 녹취록’의 당사자로, 대검찰청은 최근 서울서부지검에...
‘2781일 만의 승리.’ 김장겸 MBC 사장 퇴진을 통해 MBC 재건 발판을 만든 김연국 언론노조 MBC본부장은 2010년 4월 ‘김재철 퇴진’을 목표로 거리로 나왔던 39일 파업을 투쟁의 시작으로 봤다. 2010년 파업부터 2012년 170일 파업, 처절하게 싸우고 저항해도 꿈쩍하지 않던 방송장악 세력이 지난 13일 김장겸 사장 해임으로 무너지기 시작했다. 그가 방문진 현장 앞에서 펑펑 눈물을 보였던 이유였다. “우리는 7년을 싸워 버텼다. 그리고 MBC를 국민의 품으로 돌려놓겠다.” 떨리는 목소리로 외쳤던 그의 선언은 M...
리영희재단이 제5회 ‘리영희상’ 수상자로 이용마 MBC 해직 기자(48)를 선정했다. 리영희재단은 은폐된 진실을 밝히기 위해 일생을 바쳤던 리영희 선생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리영희상을 제정했다. 재단은 매년 리영희 정신을 가장 잘 구현한 인물을 뽑아 시상했다. 리영희상 심사위원회(위원장 신인령 이화여대 명예교수)는 지난 7일 이용마 기자가 공정하고 신뢰받는 공영방송을 지키기 위한 투쟁에 몸을 바쳤다고 평가했다. 신인령 위원장은 “이 기자는 온갖 역경에도 굴하지 않고 자신의 소신과 투쟁 현장을 지킴으로써 방송민주화 투쟁의 상징이...
파업 참여 MBC 언론인에 대한 인사 탄압을 주도했던 백종문 MBC 부사장이 14일 사직서를 제출했다. 김장겸 MBC 사장이 지난 13일 해임된 데 이어 대표적 ‘방송장악’ 세력으로 꼽히는 백 부사장도 사퇴함에 따라 ‘김장겸 체제’가 급속도로 무너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소식통에 따르면, 백 부사장은 이날 오후 사의를 표명하고 사직서를 제출했다. 백 부사장은 지난달 31일 MB 정부 국가정보원의 MBC 장악에 공모한 혐의로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검사)에서 피의자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2011년 ...
14일자 주요 종합일간지 머리기사 제목. 경향신문 “김장겸 사장 ‘퇴출’ MBC 정상화 물꼬” 국민일보 “檢, 이우현 의원 ‘1억 수수’ 수사” 동아일보 “北제재 효과… 中에 석탄-철 수출 30% 감소” 서울신문 “北병사 ‘JSA귀순’ 북측 총격에 부상” 세계일보 “밀어붙이는 ‘고교 무상교육’… 재원은?” 조선일보 “평창, 숙소 못구해 티켓도 안산다” 중앙일보 “뇌신경에 전극 심자 15년 식물인간 깼다” 한겨레 “고엽제전우회에 ‘위례 금싸라기땅’ 특혜 분양 의혹” 한국일보 “前 국정원장 4명 사법처리 수순 ‘초유 사태’” 국정...
김장겸 MBC 사장이 13일 오후 해임됐다. 이날 오후 2시에 시작된 방송문화진흥회(MBC 대주주·이사장 이완기) 이사회에서 김 사장 해임안이 통과됐고 이후 MBC 주주총회 소집을 거쳐 오후 5시47분경 해임 의결이 이뤄졌다. MBC 주주총회는 이날 오후 5시30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 MBC 대주주인 방문진 이완기 신임 이사장과 정수장학회 김삼천 이사장이 참석해 방문진에서 통과된 해임안을 논의했고 그 결과는 ‘해임 의결’이었다. 앞서 방문진은 김 사장 해임안을 가결한 직후 MBC에 ‘김장겸 MBC 사장...
김장겸 MBC 사장 해임안이 13일 오후 방송문화진흥회(MBC 대주주·이사장 이완기) 이사회를 통과한 가운데, 김 사장은 해임안 통과 직후 성명을 통해 “정권의 공영방송 장악이 집요하고 악착스럽다”며 문재인 정부에 책임을 돌렸다. 김 사장은 이번 해임안을 통과시킨 방문진을 “정권의 공영방송 장악 거수기”라고 비판한 뒤 “정권이 방송 장악을 위해 취임한 지 몇 개월 되지도 않은 공영방송 사장을 끌어내려고 온갖 권력 기관과 수단을 동원하는 게 정말 나라다운 나라인가”라고 반문했다. 김 사장은 “언론노조 협박으로 가족이 생명의 위협...
김장겸 MBC 사장 해임안이 13일 오후 가결됐다. 방송문화진흥회(MBC 대주주·이사장 이완기)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방문진 회의장에서 임시이사회를 열고 ‘김장겸 MBC 사장 해임 결의 건’을 통과시켰다. 이날 이사회에 방문진 야권 추천 이사 3명(고영주·권혁철·이인철)은 불참했고 김광동 이사만 참석했다. 이완기 이사장을 포함해 여권 추천 이사 5명은 지난 1일 △방송법과 MBC 방송 강령 위반 및 헌법이 보장한 사상과 언론의 자유 훼손 △MBC의 정권 ‘나팔수’화 △부당 전보 및 징계 등 부당노동행위 △반민주적이고 ...
KBS가 투자한 영화 ‘인천상륙작전’과 관련해 KBS 간부의 강압적 홍보성 취재 지시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송명훈·서영민 KBS 기자에게 내려진 징계 처분이 항소심에서도 무효라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등법원 제15민사부는 지난 10일 KBS 항소를 기각하고 두 기자가 받은 ‘감봉 2개월’ 징계가 무효라고 판결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취업규칙 위반 등의 이유로 징계를 하려면 상사의 직무상 명령 또는 지시가 정당한 것이어야 하지만 아이템에 대한 이견 제시와 이견 조정 절차를 모두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지정한 아이템 취재 강행을 요구...
YTN 내부가 신임 사장 내정을 두고 다시 ‘부글부글’ 끓고 있다. YTN 사장후보추천위원회가 추천하고 지난 5일 YTN 이사회가 내정한 최남수 전 머니투데이방송(MTN) 대표이사의 자격을 문제 삼는 구성원들의 반발이 시간이 흐를수록 거세지고 있다. 언론노조 YTN지부는 지난 10일 서울 을지로 한국전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장 내정 철회’를 요구했다. YTN 대주주인 한전KDN은 한국전력이 100% 지분을 갖고 있다. 박근혜 정부가 임명한 ‘적폐 인사’들이 시대정신과 맞지 않는 인사를 내정했다는 비판이 YTN 안팎에서 ...
“MB 정부 당시 MBC 담당 국가정보원 직원 ㄱ씨는 문재인 정부에서도 승승장구하고 있는데 사장님은 지금 들어가시면 못 나올 수 있습니다. 이제라도 방송 장악은 누구 지시였는지 말씀해주십시오.” MB 정부 국정원과 공모해 MBC 방송 제작·편성에 불법적으로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재철 전 MBC 사장. 지난 6일 그가 ‘방송장악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 취재진과 일문일답을 마치고 청사로 들어갈 때 그의 뒤통수에다 대고 기자가 한 말이었다. ‘김재철은 원세훈을 직접 만난 적이 있을까’(김인규 전 KBS 사장에 ...
한국여성민우회가 김장겸 MBC 사장이 지난 8일 방송문화진흥회(MBC 대주주)에 제출한 ‘해임 사유 소명서’를 “명백한 왜곡”이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김 사장이 해임안에 대한 소명서에서 지난해 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의 총선 보도 보고서를 인용하며 “2016년에 있었던 ‘20대 총선 보도 진단’과 관련해서도 한국여성민우회의 미디어운동본부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상파 3사 가운데 MBC가 가장 중립적이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고 써놓은 것이 문제였다. 김 사장은 방문진 이사들이 자신에 대한 해임 사유 가운데 하나로 “MBC를 ...
MB 정부 국가정보원과 공모해 MBC를 장악한 혐의를 받는 김재철 전 MBC 사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10일 기각됐다. 서울중앙지법 강부영 영장전담 판사는 이날 “사실 관계에 대한 증거가 대부분 수집됐고 피의자(김재철)의 직업 및 주거 등에 비춰 도망의 염려가 크지 않다”며 “주요 혐의인 국정원법 위반죄는 원래 국정원 직원의 위법 행위를 처벌하기 위한 것이고 그 신분이 아닌 피의자가 이에 가담했는지 다투고 있는 점 등을 종합하면 피의자를 구속해야 할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국가정보...
술자리에서 말다툼을 벌이다 회사 동료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한겨레 기자 안아무개씨(46)가 1심 재판에서 징역 4년을 선고 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판사 김태업)는 9일 상해치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안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안씨는 지난 4월 같은 신문사 선배 A씨 등 3명과의 술자리에서 말다툼을 벌이던 중 폭력을 행사해 A씨를 사망하게 한 혐의로 지난 5월 구속기소됐다. 안씨는 A씨가 과거 자신이 썼던 기사 논조 등을 지적한 것에 격분해 주먹을 휘둘렀다. 이 과정에서 A씨가 바닥에 쓰러지면서...
고대영 KBS 사장이 2009년 보도국장 시절 비보도 대가로 국가정보원으로부터 200만 원을 수수했다는 의혹에 대한 KBS의 대응을 보고 받기 위해, KBS 여권 이사들이 지난 8일 임시이사회를 소집했지만 다수인 야권 이사들이 불출석해 정족수 부족으로 열리지 못했다. KBS 여권 이사 4인(전영일·권태선·김서중·장주영)은 이날 성명을 통해 “중대한 문제에 대해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관련 부서 대응이 적절한지 확인하는 것은 KBS 최고 의결 기관인 이사회의 의무”라며 “이인호 이사장을 제외하고 나머지 5인 이사 중 한 사람도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