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 일정을 갑자기 비공개로 전환하거나 현장음 녹취를 금지하려 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의 뉴욕 순방 당시 비속어가 카메라에 포착된 이후 취재를 통제하려는 움직임이 강화됐다는 지적이 나온다.지난 4일 윤 대통령의 일정을 취재하러 간 취재진은 취재 불가 통보를 받았다. 이 자리는 윤 대통령의 해외 순방 기간 취소됐던 ‘한·미 스타트업 서밋’ ‘K-브랜드 엑스포’에 참여한 중소벤처기업인들과의 오찬 간담회였다. 윤 대통령은 한미·한일 정상 만남이 지연돼 해당 행사에 참석하지 못했기에 한국에 돌아와 용산
성기홍 연합뉴스TV 대표이사 해임 안건이 7일 연합뉴스TV 주주총회에서 부결됐다.연합뉴스TV는 이날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성기홍 현 연합뉴스 TV 대표이사에 대한 해임 안건을 투표에 부친 결과, 정족수인 3분의2 미달로 안건이 부결됐다.연합뉴스TV 지분율 총 91.18%을 차지하는 주주들이 이날 주총에 참석해 45.5%(의결권 기준)가 해임에 찬성하고 41.81%가 반대했다. 12.67% 지분을 가진 주주가 기권했다. 상법상 대표이사 해임은 주주총회에 출석한 주주 의결권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통과한다.앞서 연합뉴스TV 2대 주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전국학생만화공모전 카툰 부문 금상 수상작 ‘윤석열차’를 선정하고 부천국제만화축제에서 전시한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 유감을 표명하고 경고한 것에 ‘검열’이라는 비판이 계속되고 있다.앞서 문체부는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의 작품 선정에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주최한 전국학생만화공모전에서 정치적인 주제를 노골적으로 다룬 작품을 선정해 전시한 것은 학생의 만화 창작 욕구를 고취하려는 행사 취지에 지극히 어긋난다”고 밝힌 바 있다.[관련 기사: 고교생 풍자화에 "죽자고 달려드는" 문체부]7일 우리만화연대, 웹툰협회, 한
트위터 주가가 5일(한국시간) 마감된 뉴욕 증권시장에서 전일 대비 22% 급등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트위터 인수 계약을 다시 진행하기로 하면서부터다. 장중 13% 오른 시점에선 ‘매매중단’ 조치가 취해지기도 했다. 한국에서도 지난 21일 YTN 민영화 소식이 나오자 YTN 주가가 전일 대비 29.9% 상승했다. 하지만 한국은 증권거래소 차원의 ‘매매중단’이 없었다. 트위터와 YTN, 무엇이 달랐을까.머스크는 지난 4월 트위터를 440억 달러(62조8천억 원)에 사들이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지난 7월, 그 계약을 일방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이준석 전 대표가 당론에 반해 비상대책위원회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냈다는 이유로 이 전 대표에 당원권 정지 1년의 추가 징계를 결정해 당 안팎의 반발이 거세다.특히 그럼 같은 잣대로 뉴욕 순방에서 ‘이 ××’ ‘쪽팔려서’라는 비속어와 욕설을 하고, 문재인 정부 검찰총장 시절 가처분 신청을 했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는 징계를 안하느냐는 말까지 나왔다. 유승민 전 의원은 가처분 신청을 하는 것은 헌법상 보장된 소송을 받을 권리를 박탈하는 것이라고 반박했고, 하태경 의원은 윤리위가 정치보복 기관이냐고 비판했습니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겨레지부가 신임 집행부 첫 노보를 통해 경영진 책임을 다방면으로 제기했다. 거액 투자 강행과 사업 손실, 코인데스크코리아의 매각 무산 및 전원퇴사 사태 등을 경영 실책으로 꼽았다.언론노조 한겨레지부는 지난달 29일 발행한 노보 ‘한소리’를 통해 “임기 5개월도 남지 않은 김현대 대표이사가 기십억원이 넘는 대규모 투자와 블록체인 투자를 비롯해 16억원의 발라당 콘서트, 10여억원의 신규 프로그램 도입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경영 책임성에 대한 우려가 심각하게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한겨레지부는 △소풍벤처스 15억
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국정감사 내내 고성이 오갔다. TV조선 재승인 심사 조작 논란, MBC의 윤석열 대통령 욕설·비속어 논란 관련 공방이 반복됐다. 두 사안 모두 주요 정치적 현안으로 논쟁거리일 수밖에 없었지만, 정작 국감 취지에 맞는 ‘정책 질의’는 많지 않았고, 언론의 주목도 받지 못했다. 정청래 과방위원장이 의원들에게 “정책 질의를 좀 하라”고 말할 정도였다. 이런 가운데서도 주목해야 할 의제를 제시한 질의들이 있다.허은아, 유명무실 ‘대리인제’ 견제 없는 ‘통신심의’ 지적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메타, 구글,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시민사회수석을 지낸 김제남 한국원자력안전재단 이사장의 사퇴를 압박하는 과정에서 ‘신념에 반하는 자리에 왜 있냐’ ‘혀깨물고 죽지 그런짓 왜하냐’, ‘뻐꾸기냐’, ‘고액알바냐’ 등 인신공격성 폭언을 퍼부어 논란이다. 김 이사장이 사과하라고 요청하자 고성이 오가는 등 소란이 일었다.권성동 의원은 7일 오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관 원자력안전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양반은 곁불을 쬐지 않는다’는 옛말을 꺼내들어 “자신의 신념과 가치가 다른 정부에서 아무리 높은 자리를 제안한
최근 5년간 ‘92명’의 광주·전남 지역 기자들이 언론계를 떠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 중 72명은 신문사 소속 기자였고, 다른 20명은 방송사 소속인 것으로 나타났다.지난달 26일 광주전남기자협회(회장 맹대환)가 광주전남기자협회보를 통해 ‘2022 광주·전남 언론계 이·퇴직 현주소’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앞서 광주전남기자협회는 18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2018년부터 지난 8월까지 5년여간 퇴직자 현황을 분석했다. 그 결과 총 ‘92명’이 퇴직한 것으로 나타났다.퇴사자 92명 중 78%(72명)가 7개 신문사 소속 기자였다.
윤석열 대통령의 뉴욕 순방 시 비속어 논란을 보도한 MBC에 대통령실이 보도 경위 답변을 요구한 것이 언론탄압이라는 응답이 59%로 높게 나타났다.비속어 논란에 윤 대통령이 사과해야 한다는 여론도 70%에 이르렀고, 대통령실을 비롯해 국민의힘 등 여권이 MBC 보도 왜곡으로 문제삼고 있지만 국민 여론의 64%는 외교적 참사로 인식하고 있었다.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3~5일 3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국민의힘과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등을 상대로 낸 가처분 신청이 법원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는 이번 가처분 신청, 윤석열 대통령과 당내 인사들에 대한 거친 언사 등을 이유로 이 전 대표에 대해 ‘당원권 정지 1년’을 추가 징계했다. 이에 조선일보는 석달 간의 ‘이준석 사태’가 일단락됐다며 “국민의힘이 (정권) 초반의 실패를 만회할 시간이 있다”고 평가했다. 감사원 실세로 불리는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이 지난 5일 대통령실(이관섭 국정기획수석)에 보낸 문자가 알려지면서 비판이 거세다. 동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칼을 찬 검사들을 풍자한 만화 ‘윤석열차’의 전국학생만화공모전 수상에 문화체육관광부가 엄중 경고하자 조선일보도 비판하고 나섰고, 여당 일각에서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조선일보는 “정부가 일을 그르친다” “긁어 부스럼”이라고 비판했고, 이준석 대표는 정치풍자한 고등학생엔 경고하고 윤 대통령이 대학 때 전두환에 사형을 구형한 것은 무용담으로 미화하는 것은 이중잣대라고 비판했다.윤석열 대통령은 11개월 전 정치풍자는 권리라고 공개 발언했으나 자신을 풍자한 고등학생의 만화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언급할 건
6일 국회 과학기술방송 정보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사퇴를 놓고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과 고민정 민주당 의원이 충돌했다.이날 국정감사에서 박성중 의원은 한상혁 방통위원장에게 “방통위원장이 대통령과 철학이 맞지 않으면 물러나야 한다고 본다”며 “대통령이 바뀌고 철학이 완전히 다른 사람이 돼 있는데도 물러나지 않겠다고 버티면 참 불쌍하고 가련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비꼬았다.이어 박성중 의원은 “방통위 공무원들이 이런 이야기들을 많이 한다”며 “너무 자리에 연연하고 불쌍하다고, 혹시 그런 이야기 들어보셨나”라고
하영제 국민의힘 의원=모든 규칙이 있으면 예외라는 것도 반드시 있는데, 상식선으로 볼 때 민감하고 외교적인 문제가 있으면 (윤석열 욕설 논란 MBC 보도) 먼저 하자고 할 수 있는 거 아니겠냐.이용수 방송심의국장=그건 방송심의소위원회 위원들이 판단할 사안이다.하영제=(정연주) 위원장이 소위원들에게 하라고 위원장께서 할 수 있지 않나.정연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장=순서를 기다리면 된다. 의원님. 우리가 하고 있는 원칙을 깨면 오히려 정치적 오해를 사게 된다. 저희가 정한 원칙을 지키는 게 당연하다. 그걸 무리하게 바꾸면 오히려 오해
창간 76주년을 맞은 경향신문이 별지 B면을 창간 기획 기사로 채웠다. 경향신문이 주목한 주제는 장애인·어린이·노인 등이 직면하고 있는 '장벽'이다. 또한 경향신문은 언론의 현실에도 주목했다. 경향신문은 기자 십수 명을 인터뷰해 최근 증가한 ‘탈언론 현상’ 원인을 짚어냈다.1946년 10월 6일 창간한 경향신문의 76주년 기획 기사 제목은 ‘투명장벽의 도시’다. 공간 불평등의 실태를 조명한 기획이다. 경향신문은 “한국의 도시에는 보이지 않는 장벽들이 곳곳에 존재한다. 장애인·어린이·노인은 물리적·심리적 장벽을 일상적으로 마주친다”면
트위치의 일방적 화질저하 결정에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 제재 사유에 해당하는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방송위원회의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트위치의 화질 저하를 언급하며 “유튜브에서 저하 조치하면 시정명령, 과징금 검토를 할 것인가”라고 물었다.그러자 한상혁 위원장은 “유튜브는 (화질저하가) 발생하지 않아 검토를 해야 하고, 트위치는 검토 중”이라며 “이용자 피해 발생 여부와, 금지행위에 해당하는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기통신사업법상 인터넷 사업자는 정당한 사유 없이 서비스 이용을
신고 즉시 접속차단과 같은 적극 조치가 필요한 인터넷 불법정보(음란물과 저작권침해, 범죄 정보 등)들이 접수 후 시정조치까지 평균 27일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디지털성범죄 신고 안건은 평균 1.17일 정도 걸려서 처리됐다.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발표한 자료를 보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지난달 5일 3221건의 통신심의 안건을 심의했다. 해당 안건들은 심의를 받아 시정조치 결정이 나기까지 ‘평균 27일’ 소요됐다.3221건의 안건들은 주로 음란물과 성매매,
한동훈 법무부 장관 측이 퇴근길에 미행을 당했다며 ‘시민언론 더탐사’ 취재진을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한 장관을 수행하는 법무부 직원이 지난달 28일 경찰에 신고했고, 서울수서경찰서는 다음날인 29일 더탐사측에 △1개월간 100m 이내 접근금지 △전기통신을 이용한 접근금지 등 ‘긴급 응급조치’를 통보했다. 조치를 어기면 1000만원 이하 과태료를 받을 수 있다. 지난해 4월 제정된 스토킹처벌법에 따라 상대의 의사에 반해 정당한 이유 없이 따라다니거나 지켜보며 불안감 또는 공포심을 일으키는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
고 김정일 전 북한 국방위원장이 생전에 핵 개발을 할 필요가 없는데 안 할 수 없게 된 이유는 생존과 전쟁 억제력, 미국과 협상하기 위함이라고 직접 밝힌 일이 있다고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이 공개했다.현재 한반도평화포럼 명예이사장을 맡고 있는 임 전 장관은 최근 ‘다시, 평화’라는 자서전을 집필했다.임 전 장관은 6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정일 전 위원장이 핵 개발을 하는 이유에 대해 저한테 얘기해 준 바에 의하면 ‘핵을 개발할 필요가 없는데 우리가 안 할 수가 없게 됐다’, ‘왜 그런가, 살기 위해서
정부가 ABC협회 인증 유료부수를 활용하지 않겠다고 밝힌 가운데 이를 대체할 열독률 조사가 지역지들에게 불리하다는 지적이 국정감사에서 나왔다.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5일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서 “지역지의 열독률이 0으로 나오는 조사방식에 따르면 전국의 지자체는 자기지역에 광고를 할 수 없는 어이없는 일이 생길 수도 있다는 지적이 있는데 이렇게 중요한 정부광고 기준 변경이 지역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검토해봤나”라고 박보균 문체부 장관에게 질의했다. 황보 의원은 “1조 원이 넘는 정부광고집행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