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을 면직 처리하고 같은 날 경찰이 MBC 보도국을 압수수색 시도한 것을 놓고 정부의 ‘언론장악’ 의도가 노골적으로 드러났다는 비판이다. 경향신문과 한겨레는 이 두 사건을 연결해 ‘보복수사’, ‘언론탄압’ 등의 키워드로 1, 2면에 상세히 보도했지만 보수신문은 두 사건을 분리해 방통위원장 면직은 정치면, MBC 압수수색은 사회면으로 나눠 간단하게 다뤘다.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은 지난 30일 임기를 두 달 남겨둔 채 면직됐다. 대통령실은 한 위원장이 중대범죄를 저질러 직무수행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고,
서울지방변호사회(서울변회)가 20년 이상 이어온 법률신문 단체구독을 5월31일자로 종료한다. 이번 구독 해지는 양측 이해가 맞아떨어진 결과로 해석된다. 서울변회 입장에서 보면, 연 10억여 원의 법률신문 단체구독 관련 예산은 매년 감사 지적을 받는 고민거리였다. 반면 법률신문으로선 1~2년 단위로 구독 계약을 갱신할 때마다 제공해야 했던 구독료 인하 등 할인 서비스는 자사 콘텐츠 가치를 떨어뜨리는 효과를 불러왔다.단체구독 장점은 서울변회 소속 변호사들이면 무제한으로 개별구독(월 1만 원)의 반값으로 ‘한국법조인대관’ 온라인 서비스
“사실적 주장에 관한 언론보도 등이 진실하지 아니함으로 인하여 피해를 입은 자는 해당 언론보도 등이 있음을 안 날부터 3개월 이내에 언론사에게 정정보도를 청구할 수 있다.”(언론중재법 제17조 1항)정정보도 청구기간을 정한 언론중재법 17조 1항이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이하 화섬식품노조)의 발목을 잡았다. 한국경제TV·한국경제 보도가 사실과 다르다고 판단한 화섬식품노조가 언론사와 협의에 실패한 후 정정보도를 청구했지만, 정정보도 청구기간이 10여 일 지났다는 이유로 청구 자체가 각하됐기 때문.한국경제TV와 한국경제는 지난 2월13일과
경찰이 의약전문매체인 데일리팜의 부서장에 대해 부하직원을 성폭행한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 사측은 성폭력을 인정하는 조사 결과에도 가해 부서장의 사표를 수리해 논란이다. 한편 피해 직원에게는 가해자 사과를 받을 것을 요구하거나, 피해자의 유급휴가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어 남녀고용평등법 위반이라는 지적이 나온다.서울 송파경찰서는 데일리팜의 부서장인 A씨를 성폭행 혐의(강간·유사강간)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A 부서장은 지난달 5일 새벽 0~2시께 직속 부서원이자 입사 1개월차인 B씨를 물리적으로 제압한 뒤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30일 서울경찰청 반부패부가 ‘한동훈 법무부장관 개인정보 유출’ 혐의로 임아무개 MBC 기자의 자택과 휴대전화 등을 압수 수색했다. 지난해 국회 인사청문회를 위해 의원실에 제출된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가족의 개인정보를 다른 매체 기자에게 전달했다는 혐의다. 경찰은 이날 오전 국회 사무처 압수수색을 마친 뒤 서울시 상암동 MBC 사옥 MBC 보도국(뉴스룸) 압수수색을 시도하며 MBC 구성원들과 로비에서 1시간 넘게 대치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 소속 조합원들은 “돌아가십시오! 부당한 방송장악입니다!”라는 구호가 적힌 팻말을 들
윤석열 대통령이 끝내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의 면직을 재가하자 윤석열 정권이 과거 이명박 정권과 같이 본격적인 방송장악에 돌입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방송사들이 땡윤뉴스를 하도록 방송환경을 후퇴시키려 한다는 우려가 크다.강선우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30일 저녁 브리핑에서 “기어이 현직 방송통신위원장을 면직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며 “윤석열 정권이 방송 장악을 위해 어디까지 무모해질 작정이냐”고 비판했다.방통위원장이 법적으로 신분을 보장받는데도 면직처리한 점을 들어 강 대변인은 “법률로 그 신분을 보장받는 방송통신위원장을
월간조선이 고 양회동 민주노총 건설노조 강원건설지부 3지대장 유서에 대필 의혹을 제기한 오보에 대해 사과 입장을 냈다. 지난 18일 ‘단독’을 달아 오보를 낸 지 12일 만이다.월간조선은 30일 온라인 공지 를 내고 “잘못된 기사로 인해 고통을 받은 고 양회동씨의 유족과 건설노조 관계자들께 깊이 사과 드린다”며 “독자 여러분께도 사과드린다”고 했다.월간조선은 “해당 기사의 취재 및 출고 경위를 조사했고 중대한 결함이 있었음을 확인했다”며 “먼저
윤석열 대통령이 임기 두 달 남은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30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은 2020년 TV조선 재승인 점수 조작 의혹 혐의로 지난 2일 불구속 기소된 한상혁 위원장에 대한 면직 처리안을 재가했다.대통령 대변인실은 “방통위원장으로서 지휘·감독 책임과 의무를 위배해 3명이 구속 기소되는 초유의 사태를 발생시켰고, 본인이 직접 중대 범죄를 저질러 형사 소추되는 등 방통위원장으로서 정상적인 직무수행이 불가능한 상황에 이르러 면직한 것”이라고 이유를 밝혔다.대변인실은 한 위원장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30일 서울경찰청 반부패부가 임아무개 MBC 기자의 ‘한동훈 법무부장관 개인정보 유출’ 혐의로 상암동 MBC 본사 압수수색을 시도한 것을 두고 MBC가 이날 공식 입장을 내고 “압수수색 시도는 과잉 표적 수사”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임 기자는 지난해 국회 인사청문회를 위해 의원실에 제출된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가족의 개인정보를 다른 매체 기자에게 전달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MBC는 30일 공식 입장을 내고 “개인에 대한 수사를 이유로, 그것도 공인인 국무위원 관련 정보를 이유로 언론기관의 심장인 뉴스룸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
윤석열 대통령이 임기 두 달 남은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이로써 한 위원장은 임기 두 달을 남겨 놓고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30일 윤석열 대통령은 2020년 TV조선 재승인 점수 조작 의혹 혐의로 지난 2일 불구속 기소된 한상혁 위원장에 대한 면직 처리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은 “한상혁 위원장이 중대범죄를 저질러 정상적 직무수행이 불가하다”고 면직 이유를 밝혔다.앞서 지난 10일 한 위원장에 대한 기소 소식이 알려지자, 인사혁신처는 면직 절차를 밟기 시작했다.한 위원장은 면직 재가 직전 과천정부청사 앞에서
작년 인건비 수준의 예산을 올해 책정받아 제작의 어려움을 호소한 TBS에 서울시가 73억 원의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확정했다. 서울시는 “혁신안 이행에 필요한 예산을 반영하였다”고 밝혔고, TBS 구성원은 “정상화는 아니지만 방송 중단은 면했다”고 말했다.서울시는 30일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예산이 88억 원 삭감된 TBS에 인건비, 운영비 등 73억 원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상업광고 허가 심의 장기화 등에 따른 자체 재원 감소로 하반기 방송기능 중단이 우려되는 TBS에 기관운영 안정화와 시민을위한 방송국으로 거듭나
경찰의 임아무개 MBC 기자 자택 압수수색과 MBC 본사 압수수색 시도에 야당은 바이든-날리면 사건 보도에 대한 보복수사이자 명백한 언론탄압이라고 비판했다. 언론자유를 날릴 생각이냐는 비판도 나왔다.국민의힘은 언론자유에 사생활 침투 불법까지 해당하지 않는다, 정당한 법 집행을 훼방하지 말라는 입장을 내놓았다.더불어민주당은 경찰의 MBC 압수수색에 여러 의원들이 성토를 쏟아냈다. 압수수색 사유로 한동훈 장관 인사청문회 자료 중 개인정보 유출을 문제삼은 경찰 입장을 지적하고 나섰다. 강선우 대변인은 30일 서면브리핑에서 “한동훈 장관은
네이버와 카카오가 제휴평가위원회 활동을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2015년부터 언론사의 포털 입점과 퇴출, 제재를 심사해왔고 2.0이라는 이름으로 새 조직 출범을 앞둔 제평위가 사실상 전격 해체된 것이다. 이번 활동 중단 발표 배경엔 여러 함의가 담겨 있다. 정치권의 포털에 대한 압박 수위가 높아지자 굴복한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새 정권을 들어서면 항상 따라붙었던 것이 포털 알고리즘의 편향성 문제였다. 포털 대문에 걸린 기사가 어느 한쪽 진영을 편들고 있다거나, 노출된 빈도수로 봤을 때 불리한 내용이 더 많다는 내용이다. 알고
뉴스가 종료되지 않았는데 앵커 뒷 배경에 광고를 띄운 SBS 뉴스에 대해 사내에서도 뉴스를 광고에 활용해 신뢰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한, 건설노동자 분신 사건에 SBS가 건설노조-경찰의 ‘강대강’ 대치 프레임으로 보도했다는 비판도 나왔다. 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노조)는 30일 발간한 노보에서 SBS가 최근 도입한 뉴스 이미지 활용 광고와 건설노조 탄압 관련 보도에 대한 회사 안팎의 비판 여론을 전했다. SBS는 지난 12일부터 8뉴스 마지막 앵커멘트 직후 잠깐의 화면 전환 후 앵커 뒤 화면에 광고를 내보내
소득분배 지표가 3년만에 악화됐다는 통계가 나왔지만 일부 언론을 제외하곤 이를 제대로 다루지 않았다. ‘최저임금 인상’, ‘소득주도성장’ 등의 키워드로 문재인 정부 당시 같은 지표가 모든 언론의 1면을 장식하며 중요 평가 잣대로 활용됐던 것과 대비된다. 단순 기사 건수로만 봐도 윤석열 정부 이후 소득분배 지표 관련 기사가 절반 이상 줄어 다수 신문이 해당 지표를 정치적 수단으로 사용했다는 지적이 가능하다.지난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고소득층과 저소득층 간 소득 격차는 올해 더 벌어졌다. 대표적 분배지표인
한겨레가 ‘데이트폭력’이란 용어 대신 ‘교제폭력’으로 쓰겠다고 밝혔다. 최근 다수 매체에서 ‘교제폭력’으로 사용하고 있는 가운데 한겨레가 이를 공식적으로 알린 조치다. 한겨레는 지난 29일 란 기사에서 최근 한 여성이 남자친구에게 입은 폭력을 신고하자 조사 받고 10분 만에 살해당한 이른바 ‘시흥동 살인사건’을 전하면서 ‘데이트폭력’으로 표기해왔는데 앞으로 ‘교제폭력’으로 쓰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데이트’와 ‘교제’, 사전적 뜻만 보면 별반 다르지 않은 말로 보인다”면서도 “우리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이 오늘 31일 시찰 결과 기자회견을 열기로 한 가운데 민주당이 국회에서 여야가 공동으로 검증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30일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장철민 원내부대표는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 결과 국회 보고가 먼저”라며 “5박 6일간의 시찰단 일정이 끝나고 남은 것은 물음표밖에 없고, 시찰단 대부분의 일정은 불투명했다”고 지적했다. 장철민 부대표는 “가장 중요한 데이터의 투명성과 교차 검증 가능성, 그 어떠한 부분도 명확하게 밝히지 못했다”며 “국민들께서 일본 정부가 보여주고 싶은 것만 보고 왔는지 묻고 계시다.
조선일보가 취재 활동 중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고발된 기자들의 법률 지원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조선일보 노동조합은 5월25일 발행한 조선노보 1면 기사를 통해 “법률 지원 문제와 관련해 노사가 함께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선일보 노사는 기존 자문 변호사 상담 외 새로운 상담 통로를 개설하는 등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이번 법률 지원 강화는 노동조합의 건의 때문에 시작됐다. 노동조합은 최근 노보를 통해 “기자 개인이 고소·고발을 당했을 때 ‘회사 차원의 현황 파악 및
미국을 대표하는 경제 종합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 부편집장 2명이 퇴사한다. 지난해 말 여성 최초로 편집장에 임명된 엠마 터커(56)가 주도하고 있는 인적 쇄신으로 해석되고 있다.지난 25일자(현지 시각)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터커 편집장은 이날 사내 메일을 통해 부편집장을 맡고 있는 닐 슈립츠(Neal Lipschutz)와 제이슨 앤더스(Jason Anders)가 회사를 떠날 예정이라고 알렸다. 터커 편집장은 “새로운 부편집장 인선은 적절한 시기에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슈립츠는 다우 존스와 WSJ에서 41년
“이정도 사안으로, 한동훈 장관이 아니었다면, MBC가 아니었다면, 언론사 압수수색 했겠습니까.” (이호찬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장) 30일 오전 9시경 서울경찰청 반부패부가 한동훈 법무부장관 개인정보 유출 혐의로 임현주 MBC기자 대한 자택 등을 압수 수색한 가운데 같은 날 낮 서울시 상암동 MBC사옥에 위치한 MBC 보도국(뉴스룸) 압수수색을 시도하며 MBC 구성원들과 로비에서 1시간가량 대치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 소속 조합원들은 이날 MBC 1층 로비에 진입한 서울청 소속 경찰들 앞에서 “돌아가십시오! 부당한 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