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가 서현역 흉기난동 사건에 이어, 신림동 사건 가해자 실명을 경찰보다 앞서 공개했다. 언론이 수사기관보다 먼저 피의자 신상을 공개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명예훼손 등 소송의 우려가 있으며, ‘범죄혐의자에 대한 정보는 공익적 정보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대법원판결이 나온 뒤 익명 관행이 굳어진 것이다. 피의자 신상공개의 적절성 여부는 ‘알 권리’와 ‘인격권’을 두고 가치판단을 해야 하는 정답 없는 문제라고 할 수 있다. 명확한 기준도 없는 상황이며, 전문가들의 의견도 첨예하게 엇갈리고 있다.JTBC 뉴스룸은 20일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2일 새 대법원장 후보자로 이균용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지명했다. 이 후보자는 윤 대통령과 친분이 두터운 보수 법관으로, 현 김명수 대법원장이 주도해온 법원 개혁에 비판적인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혀왔다. 한겨레는 23일자 아침신문에서 윤 대통령이 이 후보자를 정권 기조에 맞춰 사법부 보수화를 강력히 이끌 적임자로 평가했다고 봤다. 한겨레는 기사 에서 “윤 대통령이 이균용 판사를 낙점한 것은 ‘사법부 보수화’를 이끌 최적 인사로 평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이 정연주 방송통신심의위원장과 이광복 부위원장에 대한 해촉안을 재가한 다음날인 18일 류희림 미디어연대 대표를 후임 방심위원으로 위촉했다. 류 신임 방심위원은 2020년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 국면에서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낸 인물이다. YTN플러스 대표로 재직 당시 방송 사유화 논란으로 전국언론노동조합이 선정한 방송 장악 언론인으로도 꼽혔다. 22일 위원장 호선을 위해 열린 방통심의위 전체회의에서는 절차의 정당성에 대한 공방이 이어졌다. 야권 추천 위원들은 정연주 전 위원장의 해촉 절차가
2010년 3월2일. 국가정보원이 ‘MBC정상화 전략 및 추진방안’을 작성한 날 김재철 MBC 사장이 취임했다. 문건에 적힌 ‘전략’은 단계적으로 실현되었고, 공영방송 MBC는 추락했다. 제작 자율성이 위축되고, 공정방송 투쟁에 나섰던 기자‧PD들은 보도‧제작부서에서 쫓겨났다. MBC 구성원들은 김재철 체제를 끝내기까지 2814일간 싸웠다. 이 과정에서 2010년 39일 파업, 2012년 170일 파업, 2017년 72일 파업에 나서야 했다. 해고가 잇따랐다. 이용마 기자는 2108일 만에, 강지웅PD와 정영하 기술감독은 2079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KBS 수신료 분리징수로 인한 한국전력의 부담 증가 문제는 공기업 관리 주무 부처인 기재부가 방안을 먼저 내놓기보다는 한전과 KBS가 실무협의로 풀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2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김주영 민주당 의원은 추경호 부총리에게 “지난달 권명호 국민의힘 의원에게 한국전력에서 제출한 자료에 의하면 KBS 수신료 분리징수 관련해 한국전력에서 매년 추가 부담해야 될 것이 2269억이라고 이렇게 보고했다”며 “분리 징수 자체에 대해서는 찬반 여론이 있을 것 같고 또 언론 내부에서
MB정부 방송장악 질문 회피하면서 “문 정부는 방송장악”국정원 문건엔 “본 적 없다”→“본 기억 별로 없다”외압논란 대수롭지 않게 여겨, “방통위원장 부적절” 비판지녀 학폭무마 논란 ‘결정타’ 없이 의문만 남아지난 18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청문회는 ‘결정타’ 없이 막을 내렸다. 이동관 후보자는 ‘국정원 언론개입문건’에 끝내 모르쇠로 일관했다. 학폭 의혹은 당사자 폭로가 없는 상황에서 교사 등 증인 채택까지 불발돼 입증에 한계를 보였다. 이동관 후보자는 언론 외압은 대수롭지 않은 것처럼 해명하고, 공영방송을 ‘노영방송’으로
“정부가 후쿠시마 오염수 일일브리핑을 두 달하고도 일주일째 진행하고 있는데, 브리핑에 자주 참석한 기자들은 이런 결과가 나올 줄 알았다. (중략) 야박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우리 정부가 일본에 요구했던 7개 사안 가운데 하나도 받아들인 게 없는 것 같다. 우리 정부는 일본이 7개 요구 중 몇 가지를 수용한 거라 보나?”(8월22일 정부 일일브리핑 질의응답 중 CBS 기자 질문)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2일 오전 “24일 오염수 방류를 실시한다”고 밝힌 가운데, 우리 정부는 같은 날 오후 “오염수 방류에 과학적 문제는 없다”며 기존
윤석열 대통령과 현 정부의 공영방송 이사 무더기 해임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지명에 국민의힘 내에서도 “언론자유가 완전히 무너뜨리는 상황”, “민주당이나 문재인 정부 때도 언론장악이 있었지만 지금이 더 악랄해지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게서 민주주의 보다 권위주의 시절 통제적 사고가 엿보인다는 평가도 제기됐다.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은 22일 오전 KBS 라디오 에 출연해 국민의힘호에 구멍을 내는 이들을 배에 태울 수 없다는 이철규 사무총장 발언 논란과 관련해 “이미
정부의 수신료 분리징수와 여당의 KBS 2TV 민영화 주장으로 KBS에 대규모 구조조정·해고사태가 벌어질 가능성이 우려되는 가운데, 일부 언론 등이 노사간 고용안정협약 논의를 ‘논란’으로 쟁점화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KBS 노사는 회사가 경영상 이유로 해고 등 구조조정을 할 때 고용안정위원회 의결을 거치도록 하는 방안을 골자로 한 고용안정협약을 논의하고 있다. 지난 18일께 협약이 체결될 거란 전망도 있었으나 일부 보도와 여권 인사들 지적에 속도가 나지 않는 모양새다.앞서 KBS 교섭대표노조인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는 노사협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못했으나 윤석열 대통령은 임명을 강행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추천 김효재 상임위원(위원장 직무대행)과 더불어민주당 추천 김현 상임위원은 23일 임기가 마무리된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은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을 추천 대상자로 내정했고, 민주당은 방통위원 추천위원회를 구성했다.이동관 후보와 이진숙 내정자가 임명되고 나면 정부가 추진 중인 YTN 매각에 속도가 붙고, 연말 예정된 지상파 재허가 심사에서 공영방송의 탈락 가능성이 제기된다.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22일 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가 22일 방송통신위원회 김효재 위원장 직무대행과 이상인 상임위원, 조성은 사무처장, 김영관 방송정책국장 등 6명을 직권남용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다. 앞서 MBC본부는 지난 18일 최재해 감사원장과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 역시 직권남용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다. MBC본부는 “이들은 방통위 고위공직자로서 지난 7월 초부터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에 대한 사무 검사‧감독을 진행했고, 어제(21일) 권태선 방문진 이사를 해임했다”면서 “김효재‧이상인 상임위원은 5인으로 구성해야 할 방통위가 3인만 남아 있는 상
최근 해임된 남영진 전 KBS 이사장이 21일 윤석열 대통령을 상대로 해임처분 취소소송을 제기하고, 22일 해임처분에 대한 집행정지 신청서를 서울행정법원에 제출했다고 밝혔다.KBS 이사회 사무국은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남 전 이사장은 소장과 신청서에서 자신에 대한 해임은 절차와 사유 모두 위법하다고 지적하고 해임 처분은 신속하게 정지되어야 한다고 밝혔다”며 “그 이유로 절차상 해임 안건의 상정 과정은 방통위 회의 운영규칙을 위반했고, 청문 절차는 행정절차법을, 김효재 위원에 대한 기피 신청 기각과 김 위원의 의결 참여는 방통위
18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청문회는 ‘공영방송을 해체하겠다’는 선전포고와 같았다. 이 후보자는 “선진국 어느 나라도 공영방송이 이렇게 많은 나라가 없다”며 “흔히 밖에서 노영방송이라고 얘기하는데 ‘우리 건들지 마라, 우리가 알아서 무조건 하겠다’ 그러면서 편파적인 뉴스를 내보내기 때문에 더 문제가 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자유로운 정보 소통 이걸 위해서는 공영방송은 최소화하고 나머지는, 민영화란 표현은 별로 좋다고 보지 않습니다만 정보시장의 유통도 경쟁체제 속에서 소비자가 선택하도록 하는 것이 올바른 것이다”라고 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한 찬반 입장을 묻자, 즉답을 피했다.22일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 직후 진행된 백브리핑에서 윤재옥 원내대표는 “일본이 이르면 24일에 오염수를 방류한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는데 오염수 방류에 대해 우리 정부여당의 찬반 입장에 대해서 밝혀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는 조현호 미디어오늘 기자 질문에 “그 문제에 관해서는 우리 당도 그렇고 또 정부도 그렇고 그동안 일관되게 입장을, 방향성을 가지고 말씀해 왔다. 그래서 그 기조를 참고해 주시라”고 답했다.재차 오염수 방류 찬성
SBS ‘그것이 알고싶다(그알)’의 가수 피프티 피프티 전속계약 분쟁사태를 다룬 방송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시청자 항의로 유튜브 영상이 내려갔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SBS 측은 그알 예고편 영상은 원래 본 방송하고 나면 내려간다고 설명했다. 최근 그알 방송이 주목을 받자 사실관계 확인 없이 추측성 보도를 쏟아내는 모양새다. 헤럴드pop은 지난 21일 오후 란 기사를 통해 “현재 논란의 중심에 있는 '그것이 알고싶다' 피프티 피프티 편 예고편이 자취를
일본이 결국 오는 24일 후쿠시마 핵발전소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기로 결정해 파문이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등은 비상행동에 나서기 위해 의원총회를 여는 등 대응에 나섰지만 국민의힘은 방류가 이뤄지면 대응책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특히 오염수 방류에 찬성하느냐 반대하느냐는 입장을 밝혀달라는 요구에도 “투표하듯이 입장을 표명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답해 국민여론과는 상당히 거리가 있는 대응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요미우리신문은 22일 정오에 쓴 기사 ‘処理水放出、岸田首相が24日開始を表明…9月の漁期開始前に決断’에서 “일본 정부가 22일 오전
기자 : “아사히신문 기사는 그래서 ‘가짜뉴스’에 해당합니까?”정부 : “글쎄. 그 부분을 딱 잘라 말씀드리긴 어렵다.(중략) 정부가 A다, B다 라고 언급할 사항은 아닌 것 같다.”기자 : “아사히신문 보도는 우리 정부·여당이 일본에 (오염수) 방류를 서둘러달라는 요청을 했다는 게 핵심이다. 이게 만약 가짜뉴스고 문제가 있다면, 우리 정부는 문제를 제기할 것인가?”정부 : “(기사에) 주어가 더 구체적이고 정부 쪽이라고 더 직접적이었다면, 추가 고민을 해보겠지만 명확하지 않다.(중략) 앞서 정부와 (아사히보도는) 전혀 관계가 없는
방송통신위원회가 권태선 MBC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을 해임해 최근 한달여 사이에 KBS MBC(방문진) EBS 이사 이사장 4명이 무더기 해임되고 여야 이사 비율이 바뀌어 여권 자력으로 경영진 교체가 가능해졌다.국민의힘은 과거 문재인 정부 시절 KBS와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이사장을 해임하고 결국 사장까지 교체한 과정을 방송장악이라고 지속적으로 비판해왔으나 이번에는 동일한 잣대의 적용을 외면해 내로남불이라는 지적이다. ‘불가피한 조치’ ‘문재인 정부 때와 다르다’는 논리만 되풀이했다.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2일 오전 국회 본관
국민의힘이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으로 윤석열 대통령 언론특보 출신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을 추천했다. 이진숙 전 사장의 MBC 재직 시절 여러 논란이 있는 데다 정치인 출신으로 논란이 불가피하다. 정부여당이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미디어소통특별위원장을 지낸 이동관 후보자에 이어 언론특보를 지낸 이진숙 전 MBC 사장을 임명하면서 ‘보은 인사’ 비판도 불가피하다. 국민의힘은 차기 여당 추천 방통위원으로 이진숙 전 사장을 내정했다. 방통위는 오는 23일 국민의힘 추천 김효재 위원, 더불어민주당 추천 김현 위원이 임기가 만료돼 후임을 추
방송통신위원회가 21일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권태선 이사장을 해임했다. 지난 5월 윤석열 대통령의 한상혁 방통위원장 면직을 시작으로 KBS와 MBC, EBS 이사진,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장과 부위원장에 이어 공영방송 이사진과 방송 공정성 기구의 책임자들이 줄줄이 갈리게 된 셈인데 22일 이 같은 맥락에 주목한 신문은 일부에 그쳤다.일본 정부가 이르면 24일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의 바다 방출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22일 아침신문들은 일본 정부 입장을 그대로 보도한 언론과 이에 대한 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