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가 ‘멘붕’에 빠졌다. 포털 뉴스제휴평가위원회가 설립 후 최초로 입점 언론사를 퇴출하면서다. 일각에서는 진보언론에 대한 탄압으로 보는 시각도 있지만 그럴 가능성은 낮다. 진짜 문제는 ‘약한 언론’에는 깐깐하고 ‘강한 언론’에는 관대한 구조에 있다. 지난 3일 포털 네이버와 다음의 언론사 진입과 퇴출을 심사하는 포털 뉴스제휴평가위원회의 입점매체 재평가 결과 8개 매체가 퇴출됐다. 콘텐츠 제휴사(CP) 중에서는 한국일보 계열 매체인 코리아타임스가 퇴출됐다. 검색제휴사 중에서는 민중의소리, 아크로팬, 스토리케이, 브레인박스벤치마...
1. “진흙탕 정당, 오염된 정당, 막장 정당에 더 머물지 마시고 청정정당으로 오셔서 보수가 국민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깨끗한 정치, 따뜻한 정치를 함께 합시다. 이제 새누리당은 더 추한 모습을 보이지 말고 즉각 해체해야 합니다.” 2. “가짜보수와 결별하고 진짜 보수의 중심 세우고자 새로운 길 가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친박 친문 패권정치 청산하는 새로운 정치의 중심을 만듦으로써 개혁을 위한 진짜 보수 세력의 대선 승리를 위한 역할을 하겠습니다. 어떤 고난도 마다하지 않겠습니다.” 3. “새로운 길을 가기 앞서서 먼저 국민 ...
휴대폰 제조사와 통신사가 통신요금과 단말기 출고가를 부풀린 후 고액의 보조금을 지급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을 처분 받은 사건에 대해 참여연대가 시민들과 함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진행했지만 지난달 26일 1심에서 졌다. 참여연대 측은 판결내용에 대해 비판하며 항소 준비에 나섰다. 2012년 3월 공정위는 휴대폰 가격을 부풀린 후 보조금을 지급하여 ‘고가 휴대폰’을 ‘할인 판매’하는 것처럼 소비자를 기만한 통신3사(SK·KT·LG) 및 휴대폰제조3사(삼성·LG·팬택)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총 453억 3000만원을 부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993년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이후 24년 만에 8일 오전 국회를 찾아 본회의장에서 연설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최종 연설문 수정 관계로 예정됐던 11시보다 약 20분 늦게 국회 본회의장에 등장해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기립박수로 환대를 받았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환영사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 내외가 취임 첫해 아시아 순방에서 대한민국 국회를 찾아준 데 대해 무한한 기쁨으로 생각하고, 이 자리에 함께한 것만으로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다시 한번 각인해준 것으로 생각한다”며 “트럼프 대통령...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회 연설이 열리는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은 트럼프 대통령 방한 환영 집회와 반대 집회가 동시에 개최돼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집회가 열리던 중 양측 간 물리적 충돌이 빚어져 현장엔 일대 소란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날 집회 참가자들의 물리적 충돌은 방한 반대 집회가 시작된지 7분 여 만에 발생했다. 여의도 의사당대로에서 찬성 집회를 열던 일부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회원, 대한애국당 지지자 등이 10시7분 경 인근 반대 집회 현장에 접근해 양 측 간 시비가 붙어 폭력 행위가 연이어 발생한 것...
지난 주말 ‘김어준의 블랙하우스’가 방송됐다. 파일럿 프로그램이지만 정규편성 가능성이 높다. 동시간대 시청률 1위라는 성적과 방송 전후 이슈 파급력 등을 감안하면 이해가 가는 대목이다. 하지만 ‘김어준의 블랙하우스’를 이렇게 프로그램으로만 평가하는 것은 곤란하다. 프로그램 외적인 요소, 즉 ‘김어준’과 ‘주류 언론’의 역할 등을 연관시켜 바라볼 때 의미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다. ‘김어준의 블랙하우스’는 방송의 형식과 내용 모두 정통 지상파 방식에서 벗어나 있다. 팟캐스트 형식을 차용해 지상파에 적용했다는 얘기다. 형식만 변용...
자신에 대한 해임안을 소명하기 위해 8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방송문화진흥회(MBC 대주주)를 찾은 김장겸 MBC 사장이 전국언론노조 MBC본부 조합원들의 거센 항의와 저항에 발길을 돌려 방문진 현장을 떠났다. 김 사장은 이를 이유로 소명을 서면으로 대체하겠다는 의사를 방문진 측에 밝혔다. 언론노조 MBC본부 조합원 200여 명은 오전 9시20분부터 서울 여의도 방문진 앞과 방문진 복도 및 사무실 안에서 김 사장의 출석을 기다렸다. 김 사장이 도착하자 조합원들은 그에게 “MBC를 망친 데 대해 책임을 느끼지 않느냐”, “아...
미디어오늘을 읽어야 이슈의 흐름과 맥락을 따라잡을 수 있습니다. 아침신문 솎아보기는 14년 동안 계속된 미디어오늘의 간판 상품입니다. 아침신문 솎아보기를 카드뉴스로도 동시에 발행합니다. 미디어오늘이 뉴스의 이면, 팩트 너머의 진실을 추적합니다. 미디어오늘과 함께 아침을 시작하세요. - 편집자 주 [ 오늘 아침신문 핵심키워드 ] #1 트럼프 대통령 “코리아 패싱 없다” 트럼프 대통령 방한, 코리아패싱 논란 일축 “한국은 굉장히 중요하다. 한국을 우회하는 일은 없을 것” #2 한미 양국 ‘북핵 대응 공조’ 서로가 원하는 메시지 나...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 둘째날인 8일 오전 예정에 없었던 비무장지대를 방문하려고 했지만 기상문제로 방문이 취소됐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청와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방한 첫째 날인 7일 단독 정상회담 비공개 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비무장지대를 가는 게 좋겠다는 제안이 있다’며 문 대통령에게 비무장지대 방문을 상의했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가서 비무장지대 상황을 보고 가는 게 좋겠다’고 조언하면서 트럼프 대통령 방문시 동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방한 둘째날 공식 일정이었던 국회 연설 전 비무장지대...
“위에 있는 적폐도 적폐지만, 우리 옆 적폐도 문제야.” 파업 65일차를 맞은 전국언론노조 KBS본부(본부장 성재호·KBS본부)가 7일 오전 찾은 곳은 법무법인 ‘바른’이었다. 바른 변호사인 이원일 KBS 구여권 이사 사퇴를 촉구하기 위해 조합원 350여 명이 모였다. 집회 현장에 있던 한 조합원은 기업노조인 ‘KBS노동조합’(1노조)에 불만을 드러냈다. ‘위에 있는 적폐’인 KBS 이사만큼이나 ‘우리 옆 적폐’인 KBS노동조합도 문제라는 것이다. 지난 6일 KBS 경영협회, 기자협회, PD협회 등 10개 직능단체는 “KBS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방한했다. 다수 아침신문은 1면에서 코리파 패싱 논란을 일축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중점적으로 보도했다. 만족스런 협상의 열쇠가 된 무기구입에 대해서는 온도차가 있었다. 적폐 청산 수사 도중 현직 검사가 사망하면서 적폐청산 본질을 덮고 수사에 흠집을 내는 프레임 전쟁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에 대한 오래된 의혹이 수사로 이어진 배경에는 살아있는 권력을 치는 모습을 보이면서 정치검찰 논란을 일축시키려는 검찰의 ‘출구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 방한, ‘열쇠’는 무기...
이명박·박근혜 정권의 MBC 장악은 MBC 전·현직 경영진에 대한 ‘구속’과 ‘해임’으로 귀결될 모양새다. 서울중앙지검 국가정보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검사)은 2011년 MB 정부 국가정보원 관계자와 MBC 임원진이 결탁해 MBC 방송 제작에 불법 관여한 사건을 주도한 혐의(국정원법 위반, 업무방해,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로 지난 7일 오후 김재철 전 MBC 사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김 전 사장이 국정원 관계자와 공모해 국정원에서 작성한 ‘MBC 정상화 전략 및 추진 방안’이라는 문건에 제시된 ...
“지분 참여와 권력 분배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형태의 미디어 기업 모델은 누구나 고민해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제는 우리에게 꼭 필요하게 됐다. 현재 대다수 신문사는 위기에 봉착해 있는데 새로운 모델은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최선책이다.”“대다수 신문사는 주식회사의 형태를 취하고 신임의 의무가 없는데도 양질의 뉴스 생산에 온 힘을 쏟기 보다는 이윤을 추구한다. 언론 재화의 특성상 이윤 추구와 거리가 먼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슬로우뉴스에도 동시 게재합니다.‘미디어 구하기’는 줄리아 카제 프랑스 파리정치대 경제학과 교수가 쓴 책이
‘남배우 A 사건’으로 2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배우 조덕제씨는 “2심 판결은 비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라 자의적으로 판단된 것”이라며 “현장을 아는 영화인들에 의한 진상규명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7일 서울 종로구의 한 학원 강의실에서 열린 ‘남배우 A 사건’과 관련해 조덕제씨는 △2심 판결과 달리 ‘하체 성추행’을 하지 않았으며 △2심은 영화계 현장을 모르는 사법부의 판결이며 △1심 무죄 판결이 나온 이후 여성단체와 일부 영화단체가 판결에 영향을 주는 행동을 했고 △전문 영화인으로 구성된 진상규명 조사가 필요하다는 주...
현대중공업에서 근무하던 만 22세 청년 노동자가 고층 건물에서 투신해 사망했다. 울산 현대중공업 플랜트 QM 업무를 맡았던 신입사원 박아무개씨(22)는 지난 6일 오전 8시30분 경 사내 기숙사인 ‘율전재 기숙사’ 주차장 인근 화단에서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다. 울산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그는 기숙사 12층에서 스스로 몸을 던져 추락해 사고 직후 숨을 거뒀다. 당일 기숙사 조경업무를 보던 직원 정아무개씨가 오전에 화단을 점검하던 도중 바닥에 피를 흘린 채 사망한 박씨를 발견했다. 울산 동부경찰서는 사고 경위 조사 중 그가 머물던 ...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미 대통령이 한미정상 기자회견을 통해 대북 압박 및 제재 방안으로 핵잠수함을 포함한 전략 자산과 최첨단 정찰 자산에 대한 구입과 개발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7일 회견에서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와 인근 지역으로의 순환배치를 확대·강화하기로 했다. 한국의 자체방위력 증강을 위한 협력을 전례 없는 수준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를 위해 우리 양 정상은 한국의 미사일 탄두중량 제한을 완전히 해제하는데 최종 합의했다”며 “한국의 최첨단 군사정찰자산 획득과 개발을 위한 ...
일명 박연차게이트 수사를 지휘하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소환조사했던 이인규 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59)이 7일 기자들에게 입장문을 보내 ‘해외도피설’에 선을 그으며 조사요청이 오면 언제든 귀국해 조사를 받겠다고 밝혔다. 논두렁 시계사건 보도와 관련해선 국가정보원의 잘못이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지난 8월 출국해 현재 미국에 체류 중이다. 최근 들어 자신을 향한 여론이 악화되자 직접 기자들에게 입장을 밝혀 해명하는 쪽으로 여론전에 나서는 길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이인규 전 부장은 입장문을 통해 “노 전 대통령 ...
변창훈 서울고검 검사가 투신 사망한 데 대해 조선일보와 중앙일보가 각각 “청와대의 하명수사의 덫에 걸렸다” “정치보복으로 인한 것이라는 의구심이 든다”며 적폐수사 자체를 문제삼고 나섰다. 그러나 검찰 내 일각에서는 “반헌법적 범죄 수사를 이렇게 비난하는 것은 굉장히 모욕감을 주는 얘기”라는 반응이 나온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일부 여당 의원은 “황당한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오히려 위축되지 말고 더욱 발본색원해야 한다는 것이다. 변 검사의 자살을 청와대 적폐수사탓이라 앞장서 주장하고 나선 곳은 조선일보이다. 조선은 7일자...
8일 MBC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가 임시이사회를 열고 김장겸 사장 해임안을 논의한다. 이날 해임안이 통과될 수 있다. 하지만 이 때 구여권 이사 3인은 태국 출장으로 불참한다. 구야권 이사 5인은 ‘구여권 이사 없이 해임안을 일방 강행처리했다’는 야당의 선전을 의식해 8일엔 해임 결의안을 논의만 한 뒤 구여권 이사들이 한국에 돌아오는 시기(12일)에 맞춰 오는 13일 임시이사회를 소집해 투표를 붙일 가능성도 있다. 방문진 이사회는 13일 김장겸 해임안을 통과시킬 경우 즉시 주주총회를 소집해 김장겸 사장을 자연인으로 돌려보낼 예정...
방한 중인 미 트럼프 대통령이 예상대로 무기 구매와 교역 문제에 대한 협상을 할 것임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 문재인 대통령과 단독회담과 확대정상회담을 연이어 갖고 모두발언을 통해 이 같은 뜻을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단독회담 모두발언에서 “국제적으로도 북핵 문제를 최우선으로 삼아서 국제 공조를 이끌고 있는데 높이 평가하고 싶다. 이번 대통령 방한과 아시아 순방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 때문에 불안해하는 우리 국민들에게 안심이 되고 북핵 해결에 좋은 계기가 되길 바라 마지않는다”고 말했다.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에 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