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경제매체를 표방한 컨슈머타임스에서 노조탄압이 자행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김환균)과 언론노조 컨슈머타임스분회(분회장 김재훈)는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컨슈머타임스가 “부당노동행위를 일삼고 김재훈 분회장을 해고하는 등 노조 탄압을 이어가고 있다”며 김경한 대표이사를 노동청에 고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컨슈머타임스분회는 회사가 일부 구성원들에 대해 최저임금법을 위반한 임금을 지급했고 분회가 출범하자 직원들의 노동조합 가입을 막아 왔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9월21일 컨슈머타임스분회가 설립총회를 열고...
민영 뉴스통신사 뉴시스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이 지난 9일 최종 결렬된 가운데 뉴시스 노동조합이 경영진을 향해 “사측이 16개월 간 임금동결을 주장하고 단협안을 거부해 온 것은 ‘노조 길들이기’”라고 비판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뉴시스지부(지부장 신정원)는 10일 성명을 통해 “2016년 10월 임단협을 시작한 이래 24차례 교섭을 진행하는 동안 노조는 3번이나 수정안을 제시했지만 사측은 임금 동결 및 단협안 거부 입장을 단 한 번도 바꾸지 않았다”며 “재무제표 등 경영 자료는 물론이고 구체적인 투자 계획도 밝히지 않으면서 노조...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지부장 박진수)가 지난해 12월20일과 21일 진행했던 파업 찬반 투표 결과를 10일 오후 개표하고 파업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총 투표인수 328명 중 찬성이 261명으로 찬성률 79.57%를 기록했다. 반대는 65명(19.92%), 무효 2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구본홍·배석규 전 사장 당시 파업 찬반 투표 찬성률을 넘어선 역대 최고 찬성률이다. 언론노조 YTN지부는 지난 2009년 구 전 사장 당시 약 72%, 지난 2012년 배 전 사장 당시 약 66%의 찬성률로 파업에 돌입한 바 있다. 최남수 ...
‘갑질’이라고 하면 흔히 계약상 착취를 떠올린다. 권력이 많은 지위의 갑이 을의 처지에 있는 누군가에게 봉건적 굴종을 요구하는 것인데 한마디로 ‘의도적 부당행위 강요’라고 정의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런데 부당한 노동 처우, 위험한 노동의 현실이 사회의 정의를 감시하고 바람직함을 논평하는 방송에서도 예외라고 할 수는 없다.‘직장 갑질 논의’를 공론화한 ‘성심병원 갑질 사태’ 간호사들에게 선정적인 의상과 선정적인 춤을 강요했던 ‘한림대 성심병원 갑질 사태’는 직장 갑질 논의를 도마에 올리는 계기가 됐다. 사태의 이면을 보니 병원...
대통령 신년기자회견의 화두는 문재인 대통령 입으로 직접 말한 개헌이다. 역대 대통령들도 개헌을 언급한 순간 정치권은 블랙홀로 빠져들었다. 1987년 이후 개헌의 현실화는 가장 근접해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 시절 지방선거와 함께 동시 투표해 개헌을 하자고 공약했다. 개헌 찬성 여론은 70%를 넘어섰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문 대통령의 개헌 발언은 향후 개헌 작업에 탄력을 주거나 발목을 잡는 결과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문 대통령은 신년사와 기자들과 두번의 질의응답에서 개헌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특...
10일 열린 문재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은 지금까지 대통령 기자회견과는 다르게 기자들의 질문을 사전에 조율하지 않고 즉석에서 진행됐다. 그만큼 다양하고 예상치 못한 질문·답변이 나왔다. 다음은 문 대통과 청와대 출입기자들의 신년 기자회견 질의응답 전문이다. [정치·외교·안보 분야] -집권 2년차 구상 실현하려면 야당과의 관계 설정이 중요한데 어떻게 할 건인가. “지금 우리가 여소야대 국면이기 때문에, 개혁을 위해서 협치를 통해 야당과 소통하고 협력 받아내는 게 대단히 중요하다. 새해에도 진정성을 가지고 여러 소통을 대화하면서 ...
“업무를 방해할 뿐 아니라 구성원 간 분열과 갈등을 초래하는 위법 행위에 대해 형사상 관련법에 의거해 엄중한 법적 조치를 취하고 민법 및 사규에 의거해 그 손해를 배상하게 할 예정이다.” 최남수 YTN사장이 지난 8일 기자회견을 가졌다. 자신의 출근을 저지한 구성원들에게 징계를 예고했다.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언론인에게 일상적으로 횡행했던 게 징계 남발이었다. 징계라는 말만 들어도 치가 떨린다는 언론인이 있을 정도다. 그런데 그 단어가 촛불혁명과 함께 정권교체 이후 선임된 YTN 신임사장 입에서 나왔다. YTN상황을 주시할...
기존 시청률과 실제 시청자 수의 차이는 컸다. 닐슨컴퍼니코리아(이하 닐슨코리아)는 이달부터 가구 기준 시청률 데이터와 함께 시청자 수 일일 데이터를 집계해 발표하고 있다. 조사 결과 기존 시청률과 달리 젊은 세대를 타깃으로 한 콘텐츠가 약진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지난 2일 tvN 예능 ‘강식당’은 시청률 8.3%로 전체 프로그램 중 15위를 차지했지만 실제 시청자 수는 223만 명으로 6위에 올랐다. tvN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지난 3일 기준 시청률 9.1%를 기록해 전체 방송 중 11위에 그쳤지만 시청자 수 지표에...
“봉숭아학당 같았다. 즐거웠다” 대통령이 질문할 기자를 직접 지명하는 형식으로 바뀐 문재인 대통령 신년기자회견을 마치고 기자들 사이에서 나온 반응이다. 대통령 신년기자회견이 확 바뀌었다. 분위기가 바뀌었다. 질문권을 얻은 매체가 다양해지면서 질문 내용도 다채로웠다. 청와대 출입 기자들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말한 “자유롭게 질문하고, 자유롭게 답변한다”는 신년기자회견 취지를 잘 살려냈다는 평가다. 기자회견은 시작 전부터 뜨거운 경쟁이 펼쳐졌다. 대통령을 가까운 거리에서 마주볼 수 있는 자리에 앉기위해서...
미디어오늘을 읽어야 이슈의 흐름과 맥락을 따라잡을 수 있습니다. 아침신문 솎아보기는 14년 동안 계속된 미디어오늘의 간판 상품입니다. 아침신문 솎아보기를 카드뉴스로도 동시에 발행합니다. 미디어오늘이 뉴스의 이면, 팩트 너머의 진실을 추적합니다. 미디어오늘과 함께 아침을 시작하세요. - 편집자 주
대전MBC 뉴스데스크가 이진숙 사장 사임의 의미를 짚으며 재건 의지를 다졌다. 대전MBC 뉴스는 9일 “대전MBC 이진숙 사장이 사임했다는 소식에 지역 시민단체가 환영의 뜻을 밝혔다. 대전MBC 재건 노력도 본격화하고 있다”는 앵커멘트와 함께 “퇴출 환영..공영방송 시민의 품으로”라는 자막을 내보냈다. 이어진 “이진숙 돌연 사임..대전MBC 재건 가속화” 리포트에서는 “100일이 넘는 노조 파업과 제작 거부 등 회사 안팎의 거센 사퇴 요구”에도 요지부동이던 이 사장이 돌연 사임했다며 “지난 달 초부터 출근하지 않고 있는 이 사...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문 대통령 지지자들의 격한 언론 비판에 기자들이 불편하다는 하소연에 “기자들도 국민 비판에 좀 담담하게 생각하고 너무 예민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조언했다. 이날 문 대통령 신년사에 이어진 청와대 출입 기자들과 질의응답에서 박정엽 조선비즈 기자는 “기자들이 기사를 쓸 때 대통령이나 정부 정책 비판 기사에 안 좋은 댓글이 많이 달린다”며 “이런 지지자들의 격한 표현을 대통령은 어떻게 생각하느냐. 지지자에게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지 당부해 줘야 편하게 기사 ...
최남수 YTN 사장의 ‘노사 합의 파기’ 논란 이후 회사는 ‘노종면 죽이기’ 프레임을 노골화하고 있다. 그동안 복직 기자들에 대한 마타도어가 주로 사내에서 횡행했다면 합의 파기 논란이 있고 난 후에는 노 기자를 노조 배후 혹은 조종자로 몰아가는 분위기가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회사 입장이나 최 사장의 기자회견 등에서 확인되고 있다. 지난해 YTN 사장 공모 국면에서 ‘노종면은 과격하다’는 식의 마타도어가 난무했던 것처럼 이번 노사 대립에서도 ‘노종면 프레임’이 사내 권력의 방패로 작동하는 것이다. 이는 ‘노종면 보도국장 재...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대통령 신년사를 통해 “필요하다면 정부도 국민의 의견을 수혐한 국민개헌안을 준비하고 국회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이 직접 개헌을 끌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기자회견 신년사에서 개헌과 관련해 “국민의 뜻이 국가운영에 정확하게 반영되도록 국민주권을 강화해야 한다”며 “지방선거와 개헌 국민투표 동시 실시는 국민과의 약속이다. 이번 기회를 놓치고 별도로 국민투표를 하려면 적어도 국민의 세금 1200억 원을 더 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
CBS가 오는 11일 새로운 팟캐스트 프로그램을 론칭한다. 제목은 ‘세상 끝의 사랑’, 각종 재난과 사회적 참사로 인해 가족이 희생된 유족들을 인터뷰하는 프로그램이다. 특이한 점은 이 프로그램의 진행을, 역시 재난 참사 희생자의 가족이 맡는다는 점이다. 재난 참사로 가족을 잃은 아픔을 지닌 사람들이 서로의 얘기를 들어주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콘셉트다. CBS 측은 “각기 고립되어 있는 유족들이 만나서 서로의 속사정을 알고 나아가 또 발생할지 모르는 재난으로 참담한 고통을 겪게 될 피해자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모색코자 한다”...
황창규 KT 회장과 관련해 검찰과 경찰이 KT의 후원금과 관련한 위법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KT 임원들의 불법 정치후원금 조성 및 기부 의혹에 관한 첩보를 입수해 수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검찰은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 관련 KT의 e스포츠협회 후원금의 성격 규명을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관계자는 9일 오후 미디어오늘과 인터뷰에서 ‘KT 임원들이 카드깡 방식으로 현금을 조성한 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들에게 후원금(불법정치자금)을 기부했다’는 의혹에 대해 “관...
“모든 사람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 지난 8일 국회 헌법개정특별위원회 자문위원회가 공개한 최종 보고서에는 기본권의 주체를 원칙적으로 ‘모든 사람’으로 바꿀 것을 제안하고 있다. 현행 헌법 제2장(국민의 권리와 의무) 제10조엔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고 명시돼 있다. 차이점이 있다면 2장의 제목을 ‘기본권과 의무’로, 불가침의 기본적 인권을 규정한 조항에서 ‘모든 국민’은 ‘모든 사람’으로만 바꿨다는 데 있다. 헌법에서 명시하...
정부가 발표한 한·일 위안부 문제 합의 처리 방향에 대해 언론은 국내 비판 여론과 일본의 반발 사이에서 상당 기간 이중고를 겪게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지난 9일 2015년 한·일 합의로 위안부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음은 분명히 했으나 일본에 합의 파기나 재협상 요구는 하지 않을 것이라는 방침을 분명히 밝혔다. 강 장관은 “2015년 합의가 양국 공식 합의였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면서 “정부는 동 일본 정부에 재협상은 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가 위안부 피해자 지원을 위해 설립한...
미디어오늘이 새해 첫 공개 채용을 실시합니다. 첫째, 방송통신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등의 취재를 전담하면서 방송통신 정책과 미디어 산업의 좀 더 구조적인 문제와 해법을 고민할 뉴미디어팀 취재 기자를 찾습니다. 뉴미디어팀은 미디어오늘에만 있는 특화된 취재 영역입니다. 주류 언론의 변화와 도전 못지 않게 포털과 미디어 스타트업, 콘텐츠 산업의 트렌드를 추적하고 지속가능한 저널리즘 생태계를 위한 대안을 모색하는 역할을 맡게 됩니다. 둘째, 미디어오늘의 콘텐츠 실험을 주도할 멀티미디어 콘텐츠 PD를...
지난달 재개된 MBC ‘뉴스데스크’가 잇따른 취재 부실 논란을 부른 가운데, MBC 보도국이 자사 기자들의 윤리 교육을 강화하기 위한 ‘저널리즘 스쿨’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박성제 MBC 취재센터장은 9일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최근 문제가 된 보도들에 대해 반성에 그치기보다 앞으로 재발하지 않도록 기본적인 것부터 다시 세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본사 모든 기자들을 대상으로 한 취재 윤리 교육을 준비 중이라는 것이다. 취재 윤리 교육은 공영방송 연구로 박사 학위를 취득한 박성호 기자(현 ‘뉴스데스크’ 앵커) 주도로 진행될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