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동남아 순방 때 삼성전자의 인도 노이다 공장에 방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만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박근혜 정권 국정농단 사건에서 뇌물을 준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았고, 여전히 상급심 재판을 받고 있는 이 부회장을 만나 사법부와 경제계에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참여연대 등 일각에서는 이번 만남이 최근들어 경제문제의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 문재인 정부가 재벌을 통해 해결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 아니냐며 우려했다.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은 5일 브리핑에서 오는 문재인 ...
사회초년생 때 다녔던 기관에서 명절이면 원장님 댁에 명절선물을 사다 드리는 것은 각자 챙기게 했어요. 예산을 결정하는 시기에는 상품권을 공무원에게 전달하는 것은 관행이었어요. 시골이었고 나이가 많으신 분들이었고 얼른 이 기관을 나가서 그 꼴을 안보고 싶었어요, 이00(34) 일하던 가게에서 실장이 사원들한테 “커피는 예쁜 여자가 타야 맛있고, 술은 몸 좋은 여자가 따라야 맛있다.” 혹은 “화장 안하는 편인데 여자는 나이 먹으면 추해지고 보기 싫어지니 화장은 필수고 예의다.” 처음에는 무시했는데 점점 수위가 올라가고 터치도 시작...
토마스 오헤아 킨타나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이 북한식당 집단탈북 여종업원들을 만났다. 킨타나 특별보고관은 여종업원들을 만나기 전 강제 납치 여부 등을 조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여종업원과 면담 결과에서 기획 탈북 및 납치 흔적이 나오면 파장이 크게 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일부터 한국을 방문 중인 킨타나 특별보고관은 미국의소리(VOA)와 인터뷰에서 북한식당 종업원 집단탈북 사건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며 종업원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킨타나 특별보고관은 납치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북...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군기무사령부가 작성한 ‘전시 계엄 및 합수업무 수행방안’ 문건을 공개한 가운데 2016년 촛불집회 당시 군이 위수령과 계엄령을 계획하고 시행하려던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2016년11월18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관련발언을 한 것이 재조명되고 있다. 당시 추 대표는 회의에서 “최종적으로 (군이) 계엄령을 준비하고 있다는 정보가 돌고 있다. 참으로 무지막지한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또한 추 대표는 “청와대가 ‘박사모’를 시켜서 물리적 충돌을 준비하고, 시...
국군기무사령부에서 위수령을 발령하고 계엄을 선포하는 박근혜 탄핵 선고 이후 대비 계획 문건을 작성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기각할 시 이에 반발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잠재우기 위해 계엄령 발령과 계엄선포 요건을 따져 진압을 실행하고 언론을 통제하는 구체적인 방안이 담겨 있다. 박근혜 탄핵이 기각됐다면 국군기무사령부의 계획대로 계엄이 선포되고 유혈사태가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 벌어졌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지난해 3월 기무사령부가 작성한 ‘전시 계엄 및 합...
네이버와 카카오가 알고리즘으로 뉴스를 배열하는 시대, 한국언론진흥재단 뉴스트러스트위원회가 좋은 뉴스를 골라주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언론인들은 디지털 시대 기사 문법이 변화하는 상황에서 ‘신문기사’를 기준에 둔 알고리즘의 한계를 지적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은 4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뉴스트러스트 알고리즘 개발의 의미와 전망’ 토론회를 열고 개발 중인 뉴스 트러스트 알고리즘의 세부 내용을 공개하고 시연했다. 이 알고리즘은 2015년 언론재단이 사회적으로 신뢰받는 뉴스배열 알고리즘을 만들겠다며 전문가들로 구성된 뉴스트러...
위기의 장하성 중앙일보는 6일자 1면에 “장하성이 밀었는데 CIO 탈락한 곽태선”이라는 제목으로 기사를 실었다. 전날(5일) 중앙일보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CIO)에 지원했다가 떨어진 곽태선 전 베어링자산운용 대표 인터뷰를 실으며 청와대의 인사 개입 의혹을 제기했다. 곽 전 대표는 “CIO 공모 과정이 시작되기 전인 1월 말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에게서 전화가 왔다”며 “그는 CIO에 내가 좋을 것 같다며 지원하기를 권유했다”고 밝혔다. 곽 전 대표가 CIO 지원을 결심하자 장 실장은 “나하고 면담은 나중에 하고 일단 청와...
검찰이 천안함 항소심 재판부에 제출하려던 생존장병들의 진술서 원본을 장병들의 이름과 주요행적, 장소까지 지운채 변호인에 제공해 방어권을 침해한 것 아니냐는 반발을 샀다. 재판부는 이에 따라 법정에 증거로 제출하기 전에 군사기밀을 제외하고 생존장병의 이름과 행적 등을 작성해 제공하라고 주문했다. 천안함 생존장병의 진술서 원본이 법정에 제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5일 서울고법 형사5부(재판장 김형두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신상철 전 천안함 민군합동조사위원의 명예훼손 사건 항소심 공판에서 검찰이 재판부에 제출하기 전 먼저 변호...
MBC 대주주이자 관리감독기구인 방송문화진흥회(이사 방문진)가 김광동 이사가 MBC 계열사 사장들로부터 호화 접대를 받았다는 논란에 대해 감사를 진행한다. 전국언론노조 MBC본부는 방송통신위원회를 향해 김 이사 해임 및 고발 조치를 촉구했다. MBC 감사국의 MBC 관계회사 및 해외법인 감사 결과에 따르면 김 이사는 MBC미주법인, MBC플러스, MBC 워싱턴 특파원 등으로부터 수차례 고가 접대를 받았다. 5일 서울 여의도 방문진에서 열린 이사회에서는 김 이사에 대한 자체 감사를 진행해 17일 이사회에서 관련 조치를 진행하기로...
KT그룹 소속 노동자들이 업무 중 사고를 당하는 일이 끊이지 않고 있다. KT새노조는 비용절감과 실적 위주의 경영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KT 새노조에 따르면 지난 3일 KT제주지사 소속 노동자 김아무개씨가 제주도에서 전신주에 걸린 나뭇가지를 제거하는 작업 도중 추락해 현재 위독한 상태다. 김아무개씨는 태풍으로 기상이 악화된 상태에서 혼자 작업을 하다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인근 작업자가 쓰러져 있는 김아무개씨를 발견했다. 오주헌 KT새노조 위원장은 “태풍이 지나가는 상황이라면 작업을 중단시켰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이런 작업은...
안상수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 준비위원회 위원장은 5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원외 당협위원장 간담회에서 “아직 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안상수 비대위 준비위원장은 “지난 선거에서 국민들에게 우리가 대단한 잘못을 했다”면서도 “확실히 확인된 것은 우리가 제1야당으로서 자리매김은 확실히 됐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 준비위원장은 “지지율이 30% 전후로 됨으로써 앞으로 좋은 정책을 내세우면 당의 좋은 기회상황이 올 수 있으니 염두 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실제 6월 4주차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한국갤럽에...
민영 뉴스통신사 뉴시스(대표 김형기, 이하 본사)가 뉴시스 경기남부취재본부(대표 왕정식, 이하 경기남부)에 계약해지를 통보하고 기자 전원 기사입력 권한과 이메일 계정을 차단한 가운데 이를 ‘언론탄압’으로 규정하고 본사와 본사의 대주주인 머니투데이그룹(머투)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머니투데이와 뉴시스 본사의 지역본부 장악 저지 및 언론 정상화를 위한 뉴시스 경기남부취재본부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뉴시스 경기남부 비대위)와 경기지역 시민사회단체는 5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뉴시스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머투와 이에...
참여연대가 5일 국회사무처로부터 특수활동비 지출결의서 1296건을 받아 분석한 보고서를 공개했다. 참여연대가 지난 2015년 국회에 특활비 지출내역 정보공개를 청구한 지 3년 만에 지난 5월3일 대법원이 정보공개 확정판결을 내려 받아낸 결과다. ( 2011-2013 국회 특수활동비 지출내역 분석 보고서▶원문보기/다운로드) 참여연대가 분석한 2011~2013년 국회 특활비 지출 내역을 살펴보면 국회는 교섭단체 대표, 상임위원장 등 특정 직책에 있는 국회의원에게 매월 월급처럼 정기적으로 특활비를 지급했다. 기밀 유지가 요구되는 정...
광주 광산구에 거주하는 ㅅ아무개씨는 518미터 높이의 ‘빛의 타워’ 건립 계획을 전해들고 거칠게 비난했다. 이용섭 신임 광주시장이 광주를 상징하는 랜드마크이자 5. 18 민중항쟁을 상징하는 역사적 조형물로서 518미터 높이의 타워 건립을 검토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당장 광주 시민들로부터 환영을 받지 못하는 모습이다. 518미터 빛의 타워는 광주 시장 민주당 후보 경선 당시 양향자 후보가 들고 나왔던 공약이었다. 양 후보는 지난 4월 “센트럴파크를 조성하고 518미터 빛의 타워를 건립하면 광주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잠재적...
“20시간 가까이 제대로 앉지도 못하고 졸린 눈을 비비며 드라마현장에 조명을 밝히는 짬짬이, 최저임금에도 한참 못 미치는 형편없는 페이를 받고 하루에 수십 통 섭외전화를 돌리고 아이템을 찾는 와중에, 카메라, 삼각대, 백업컴퓨터, 드론까지 혼자 짊어지고 출장길에 나서는 공항에서 노조 설립에 응원의 댓글을 달고 노조가입서를 보내준 모든 방송스태프 노동자들의 관심과 열의가 모아져 만들어졌다.” 방송스태프노조준비위원회가 1년여 만에 희망연대노동조합 방송스태프지부(지부장 김두영)로 깃발을 올렸다. 방송스태프지부는 4일 서울 여의도 국...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김상균) 옛 여권 이사들의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가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달 21일 MBC 감사국이 공개한 상반기 특별감사를 통해서다. 방문진 이사들이 해외 출장에 나서면 MBC 미주법인 등이 수백만 원, 많게는 천만 원대 호화 접대에 나선 정황이 드러났다. 특히 현직 방문진 이사인 김광동 이사도 골프·만찬·관광 등 고가의 접대를 받아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뉴라이트를 대표하는 학자로서 2009년부터 방문진 이사를 맡고 있는 김 이사를 즉각 해임해야 한다는 여론이 MBC 안팎에서 커지고...
넷플릭스가 화두다. 넷플릭스가 통신사와 제휴를 맺고 국내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제작하면서 언론과 업계에선 ‘생태계 파괴’ ‘황폐화’ ‘장악’과 같은 격한 언어가 쏟아진다. 지상파방송 4사 사장들은 지난달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을 만나 넷플릭스에 대한 정책적 대응을 주문해 논란이 됐다. 지난 4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주최한 토론회에서 이상우 연세대 정보대학원 교수는 넷플릭스 논의에 정작 ‘시청자’가 빠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신문기사를 보면 생태계가 파괴되고 붕괴된다고 한다. 한국에선 신규...
4년 전 KBS 영상기자로부터 성희롱을 당한 피해자가 KBS 측에 가해자를 징계해달라고 요청했지만 KBS 측은 인사규정을 근거로 징계가 어렵다고 답변했다. KBS는 징계사유(성희롱)가 2년이 지난 후라서 징계 처분을 못하다는 입장이다. 피해자 A씨는 문제제기를 한 당시에는 KBS 측에서 판결문이 있어야한다고 해놓고, 판결문을 가져가니 징계시효가 지났다고 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14년 피해자 A씨는 KBS 보도영상국에서 근무하던 중 촬영기자 B씨에게 회식자리에서 성희롱을 당했다. 피해자 A씨는 가해자 B씨를 상대로 민사상 ...
정우성 “예멘 가짜 난민, 받아들이기 힘든 논리” “난민에 대한 관심은 단순한 온정주의 아냐… 서로 자기 관점에 대한 객관성 가져야”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이자 영화배우 정우성씨가 라디오 인터뷰에서 ‘가짜 난민’ 관련 유언비어를 조목조목 지적했다. 정우성씨는 5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세간에 퍼진 ‘가짜 난민’에 대한 오해를 해명하고 제주도에서 예멘 난민들을 만난 경험을 풀어놨다. 정씨는 ‘난민 브로커는 서류를 조작해 가짜 난민을 데려온다’는 세간의 주장에 대해선 ‘브로커는 중립적 개념’이라고 해명했다. “...
조세개편 발표 하루 만에 정부(기획재정부)가 재정개혁특위의 ‘금융소득 과세 강화’ 권고를 거부했다. 여러 신문인 5일 아침 1면에 이 내용을 보도하면서 ‘하루’만에 제동이 걸렸다고 보도했다. 한겨레신문은 ‘금융소득 과세 강화 ’하루‘만에 걷어찬 기재부’라는 제목을, 동아일보는 ‘하루만에 제동걸린 부자 증세’라는 제목을, 경향신문은 ‘금융종합과세 ’하루‘ 만에 원점… 힘빠진 재정특위’란 제목을 달았다. 세 신문 모두 ‘하루’를 강조했다. 중앙일보는 1면 머리기사에 ‘김동연, 대통령 특위 증세안 제동걸었다’는 제목을 달았다. 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