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이 4개월 앞으로 다가오며 ‘김건희 리스크’에 보수진영 우려가 커지고 있다. 김건희 여사에 대한 매서운 비판이 보수신문에 연일 실리고 있다.안혜리 중앙일보 논설위원은 14일 자 칼럼 에서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한 대통령실의 처신을 비판했다.안 위원은 “임기 초 김건희 여사 주변의 비선 논란이나 수천만 원대 액세서리 착용 문제가 불거졌을 당시 궤변 또는 무대응으로 일관하더니, 급기야 자칫 뇌물로 비칠 수 있는 수백만 원대의 화장품·핸드백 수수나 불필요한 인사·정무 개입 의혹
지상파 방송사 39개가 국내외 빅테크 기업에 방송사들의 뉴스와 영상을 AI 학습에 사용했는지 물었다. 또 빅테크 기업들이 AI 학습에 방송사들의 저작물을 사용하려면 방송사들의 요구사항이 반영돼야 한다고도 했다.14일 오전 한국방송협회(회장 박민 KBS 사장)는 네이버와 카카오, 구글코리아,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등 국내외 빅테크 기업에 방송협회 회원사 저작물의 ‘AI 학습 이용 여부 확인 요청과 학습 이용 관련 요구사항 의견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방송협회는 빅테크 기업들에 다음 달 12일까지 의견서에 대한 답변을 달라고 요청했다. 앞
지난 13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당 대표직을 내려놨다. 지난 10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이후 약 두달 만이다. 이를 두고 보수 성향 언론 내에서도 미묘한 논조 차이가 드러났는데 이는 곧 국민의힘 안팎에서 나오는 의견들이기도 하다. 14일 동아일보는 사설 에서 “내부 총질 등을 이유로 전임 이준석 대표 체제를 무너뜨린 뒤 윤심(尹心)의 지원을 받아 당권을 거머쥔 김 대표의 사퇴로 용산 대통령실 책임론도 커지고 있다”며 “누가 비대위원장을 맡을지, 공천 등 총선 준비를 어떻게 꾸릴지
지역민영방송협의회가 SBS의 SBS M&C 주식 인수 철회 요구에 급히 철회를 결정했지만 아직 인수자를 찾지 못해 계약을 해지하지 못하고 있다. 오는 22일까지 계약금 잔금을 납입하지 못하면 월 천만 원 가량의 이자를 물어야하는 상황이다.앞서 지역민영방송협의회는 공동출자한 PP법인을 통해 카카오 소유 SBS M&C 주식 10%를 인수하기로 결의했다가 철회했다. 카카오가 올해 초 SM엔터테인먼트 지분을 인수하면서 본래 가지고 있던 SBS M&C 주식을 처분하지 않으면 방송법 위반 상황이 발생하게 되자, 지역민방은 이를 구매하려 했다.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가 ‘화석연료의 단계적 퇴출’을 합의문에 명시하는 대신 각국이 화석연료에서 ‘멀어지는 전환’을 약속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논조와 무관하게 신문들은 화석연료 의존에서 벗어나려는 공동의 움직임에 처음 합의했다고 밝히면서도 ‘퇴출’을 명시적으로 담지 못한 데 후퇴한 안이라고 평했다.당사국 총회는 13일 사상 처음으로 화석연료에서 벗어나기 위한 합의로 막을 내렸다. 합의문은 “2050년까지 전세계가 넷제로(이산화탄소 순배출 0)를 달성”하기 위한 방법으로 “(온실가스 감축에) 결정적인 시기인 10년(
안팎의 압박에도 물러나지 않았던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결국 자진 사퇴했다.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때 뿐 아니라 혁신위원회의 험지출마 또는 불출마 희생 제안에도 거부하면서 대표직을 고수하던 김 대표는 하루 전날 원조 윤핵관 장제원 의원의 총선 불출마 선언에 더이상 버티지 못했다. ‘친윤’의 지원에 과반득표를 과시하며 당 대표에 당선된지 9개월 여 만이다.김기현 대표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오늘부로 국민의힘 당 대표직을 내려놓는다”고 사퇴의 변을 밝혔다.김 대표는 “지난 9개월 동안 켜켜이 쌓여온 신(新)적
KBS 사측이 “편향성”을 이유로 ‘배종찬의 시사본부’ 일부 출연자를 하차시켰다. 출연자를 하차시키라는 지시를 거부하던 PD는 기존 업무에서 배제돼 위법한 직무배제라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배종찬의 시사본부’ 코너를 맡아온 일부 출연자는 지난 12일 이들의 하차가 결정됐다는 통보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하차 대상은 고정 출연진 가운데 박정호 오마이뉴스 기자, 이봉우 미디어인권연구소 뭉클 객원연구원, 장윤선 정치전문 기자,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등이다.하차 결정을 통보 받은 이봉우 연구원은 통화에서 “이런 일이 자연스럽게 비춰진다는
카카오가 첫 여성 CEO인 정신아 카카오 대표를 내정해 인적쇄신에 나섰다. 정신아 대표는 해외기업과 네이버 등 업무 경험이 있으며 카카오에선 스타트업 발굴과 투자 업무를 해왔다.카카오는 13일 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현재 사업 총괄을 맡은 정신아 카카오벤처스 대표를 단독 대표 내정자로 보고했다. 정 내정자는 2024년 3월 예정된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공식 대표로 선임될 예정이다. 정신아 내정자는 내정자 신분으로 카카오 쇄신TF장을 맡아 쇄신 작업에 나선다. 정신아 내정자는 누구?카카오는 보도자료를 통해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
일방적인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통심의위) 가짜뉴스 대응에 150명 직원이 연대 성명을 내는 등 반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방통심의위 노동조합 출범식 및 30주년 특별강연이 열렸다. 신임 노조 지부장은 “부끄럽지 않게 일할 권리를 요구하는 것”이라며 “가짜뉴스센터 등 정치권 눈치를 보는 정치 심의에 반대한다”고 말했다.13일 오후 서울 양천구 한국방송회관에서 제17대 전국언론노동조합 방통심의위지부 출범식 및 30주년 특별강연이 열렸다. 류희림 방통심의위원장 불참 속 김유진 방통심의위원, 윤창현 언론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고 정준희 한양대 언
원고 : 김건희.피고 : 백은종, 이명수.사건 : 손해배상 청구소송.결과 : 항소 기각 판결.주문 : 法 “원고와 피고들의 항소를 모두 기각한다. 항소 비용은 각자 부담한다.”선고일 : 2023년 12월7일.재판부 : 서울중앙지법 민사7-1부 재판장 김연화, 주진암, 이정형 판사.‘김건희 7시간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다가 피소된 인터넷매체 서울의소리 취재에 대해 1심에 이어 2심도 “헌법이 보장한 음성권과 사생활의 비밀 및 자유를 침해한 불법 행위”라고 판단했다.서울중앙지법 민사7-1부(재판장 김연화)는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 부
지난 12일 정형식 헌법재판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박주민 의원은 미국의 소리 윤 대통령 명예훼손 언론인 고소 고발 보도를 예로 들며 언론의 자유 위축에 대한 의견을 묻자, 정 후보자는 ‘정도의 문제’라고 답했다.이날 이사청문회에서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정형식 후보자에게 “미국의 소리라는 미 국무부가 투자해서 운영하는 매체에서 우리나라 최근 언론 상황에 대해서 좀 우려 섞인 보도를 낸 바가 있다”고 운을 뗐다.박주민 의원은 “미국의 소리에서 다른 정권에 비해 대통령 명예훼손이라는 이유로 언론기관에 대해서 고소 고발하는 게 굉장히 숫
KBS가 박민 사장 취임 직후 제기된 ‘더 라이브’ 등 일부 프로그램 폐지, 박 사장 퇴진 요구 등에 관한 시청자청원에 답했다.KBS는 13일 이날로 답변 기한이 만료되는 청원을 비롯한 23건의 청원에 답했다. 박민 사장 취임 첫날인 지난달 13일부터 17일까지 게시돼 답변 요건인 1000명 동의를 얻은 글에 대해서다. 청원 내용은 ‘더 라이브’ 폐지에 대한 항의가 13건으로 가장 많고, ‘주진우 라이브’ 및 ‘최강시사’ 등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폐지 항의가 2건, ‘박민 사장 사퇴’ 관련 요구 7건, 기타 1건 등이다.먼저 ‘더 라
서울의 봄을 짓밟고 쿠데타로 권력을 잡은 전두환 집권기가 끝나자 전두환 정권에 대한 각종 문제를 드러내야 한다는 움직임이 나타났다. 이에 ‘5공 청문회’가 1988년 11~12일 두달간 진행됐고, 12월13일 방우영 조선일보 사장, 김상만 동아일보 명예회장, 장강재 한국일보 사장, 이종기 중앙일보 사장 등 4개 언론사 사주가 증인으로 국회 문공위원회에 출석한 ‘언론문제진상규명에 관한 청문회(언론청문회)’가 열렸다. 뉴스타파가 읽기 쉽게 활자화해 공개한 이날 회의록을 보면, 언론청문회에서는 ‘친일행위’, ‘1975년 언론자유수호운동’
뉴스에선 어린 사람을 ○○양, ○○군으로 표현하거나 ‘~해주세요’라는 식의 존대어를 달고 보도한다. 인터뷰 과정에서 ‘부모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나’라는 질문을 하거나, 어린이·청소년을 아예 인터뷰 대상으로 여기지 않는 경우도 많다. 청소년 인권 활동가들은 언론을 만나고 취재에 응하는 과정 자체가 한국 사회가 청소년에 대해 가진 편견과 맞서 싸우는 과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나이와 위계에서 벗어나 차별하지 않고 보도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청소년인권운동연대 지음은 지난 9일 세계인권선언의 날 75주년을 맞아 ‘나이 위계 없는 언론 보
JTBC가 뉴스콘텐츠의 모바일화를 선언했다. JTBC는 기존 ‘보도부문‘ 이름을 ’뉴스콘텐트부문‘으로 변경하고, 5개의 모바일팀을 꾸리기로 했다. 방송 중심의 콘텐츠 유통 방식을 모바일로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내부에선 희망퇴직 후 인력부족이라는 고충 속에서 디지털전환이라는 과업이 내려져 업무가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JTBC는 지난달 24일 ’2024 보도부문 내일컨퍼런스‘를 열고 보도국 조직개편안을 발표했다. 중앙그룹은 이달 7일 발표한 사보에서 “모바일 중심의 조직개편안을 공개하고,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강조하는
경영 상황 악화로 올해 1억 달러 손실이 예상되는 워싱턴포스트(WP) 소속 기자들이 대량해고 위기를 앞두고 파업에 돌입했다. 48년 만에 최대 파업으로 지난해엔 뉴욕타임스(NYT)가 전면 파업하는 등 미디어 업계 침체로 미국 유력지들이 연이은 파업에 들어가고 있다.지난 7일(현지시간) 기자를 포함해 750명 이상의 WP 직원들이 24시간 파업을 선언하며 제작을 거부했다. 노동조합은 18개월 진행한 노사 협상에 사측이 불성실하게 임했으며 자발적이지 않은 ‘바이아웃’을 강행했다고 지적했다. 사라 카플란 조합장은 “우리와 공정하게 일하려
국회 부산 엑스포 특위 야당 위원들은 13일 윤석열 대통령이 올해 해외순방비 578억원을 쓰고 60개국 정상과 양자회담 및 고위급 면담을 하고도 투표에서 29표(119 대 29) 밖에 얻지 못한 이유를 밝혀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실제 이 정도 수준의 지지를 얻을 것이라는 점을 사전에 알고 있었는지 여부도 가려내 국민들에 보고하겠다고도 했다.국회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 특별위원회(위원장 박재호)는 이날 오후 제14차 특위 전체회의를 열었으나 여당 위원들과 정부 관계자들이 전원 불참해 회의 진행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회의에
KBS 시사 라디오 프로그램 ‘배종찬의 시사본부’ PD가 12일 직무배제됐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는 사측이 보수성향 언론단체 자료를 근거로 특정 게스트 하차를 요구했고, 이를 따르지 않은 PD를 직무배제시켰다며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언론노조 KBS본부는 이날 성명에서 강아무개 라디오 제작부장이 이날 오전 김병진 라디오센터장 지시를 받고 ‘배종찬의 시사본부’ 담당 PD를 직무배제했다며 “사측이 공정언론국민연대의 모니터 보고를 바탕으로 ‘배종찬의 시사본부’ 주요 게스트들이 편향적이라며 하차시키라고 지시했지만 담당PD가 이를 이행
13일 김홍일 방통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 첫 출근길에 기자들은 첫 질문으로 검사 출신으로 전문성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다며 입장부터 물었다.특히 김홍일 후보자가 권익위원장 직을 여전히 겸직하고 있는 이유를 두고는 공식 질의응답 시간과 후보자가 짧은 질의응답을 끝내고 사무실로 들어가는 와중에도 나왔다. 김 후보자는 이날 출근을 위해 권익위원장 직은 휴가를 냈다고 했다.영상엔 김홍일 후보자의 첫 출근길 질의응답 전체 내용이 담겼다.
내년 총선 참패 위기감이 감돌면서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자 당내에서는 김기현 대표의 사퇴 목소리가 나온다. 이 같은 분위기에 윤석열 대통령에 한 마디도 못하는 사람들이 궁지에 몰린 당 대표에 린치를 가해선 안 된다는 반론이 제기됐다.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12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김기현 대표가 물러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또 버릇들이 도져서 이래저래 한마디씩 보태면서 린치하고 있는데, 김기현 대표가 사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다고 하더라도 예의는 갖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