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 기자와 구당 김남수옹이 지난 달 26일 서울 종로구 대한출판문화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최훈길 기자 chamnamu@mediatoday.co.kr
 

 이상호 MBC 기자는 지난 달 26일 '독자와의 만남'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고 장진영씨 남편인 김영균씨와 SBS <뉴스추적>의 사과를 공개 촉구했다. 이 기자는 “삼성 X 파일을 폭로하고, 52번의 소송, 수많은 살해 협박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지켜온 기자의 마지막 자존심을 걸고 말씀드린다”며 구당 김남수옹과 2시간여 동안 기자회견을 가졌다.

요지는 고 장진영씨가 구당의 침뜸 치료로 인해 병세가 악화되지 않았고, 구당의 침뜸에 대한 의학적 불신은 사실에 근거한 것이 아니며, 구당과 이 기자를 둘러싼 이른바 '사기꾼 의혹'도 사실이 아니라는 주장이었다. 최근 이 기자가 출간한 90일간의 장진영씨 침뜸 공개 치료기인 ‘희망이 세상을 고친다’는 책에서 지적한 내용을 공개적으로 재확인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기자회견을 보며 크게 두 가지가 궁금했다. 장진영씨가 숨진 지 1년이 넘었는데, 장씨와 관련된 구당의 침뜸 문제가 여전히 논란이 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또 ‘삼성 X 파일’로 정경유착의 부패상을 고발한 이상호 기자가 침뜸 논란에 뛰어든 이유는 무엇인가.

지난 달 29일 오후 서울 청담동 한 카페에서 2시간여 동안 이 기자를 만난 것도 이같은 의문들 때문이었다.

첫 번째 의문의 해답은 간단치 않았다. ‘침뜸 논란’에는 막강한 로비력을 가진 한의사 집단의 직역문제와 이해갈등, 전통 민간요법으로 전승돼 일반인들도 쉽게 접할 수 있음에도 불법으로 규정된 침뜸 현실과 법의 괴리, 침뜸에 대한 불신 등 정치·사회·경제·심리적으로 풀어야 할 쟁점들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두 번째 의문의 답은 명확했다. 이상호 기자는 침뜸의 정치·경제적 화두에 언론이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침뜸 문제’는 무상급식이나 반값 등록금, 반값 집값 문제이상으로 한국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자본의 논리에 균열을 낼 수 있는 중요한 쟁점이라는 것이다. “누구나 거의 돈을 들이지 않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대안인 만큼 고비용 의료 서비스 시대에 포기할 수 없는 치료 수단이자, 의료 수비자들의 의료 주권 회복을 위한 당연한 시민적 권리”라는 게 그의 판단이다.

그는 언론이 이 문제를 어떻게 다루느냐가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언론이 본연의 저널리즘을 추구한다면 의료계의 기득권과 자본의 논리 위주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이 문제를 국민건강과 시민들의 의료선택권, 자기치료권 차원에서 새롭게 조망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한국사회에서 성역이 되다시피한 ‘삼성문제’를 파헤치기 위해 ‘삼성X파일’에 기자생명을 걸었던 그가 조금은 엉뚱해 보일 수도 있는, ‘침뜸문제’에 열중하고 있는 까닭을 육성으로 들어봤다.

- 장진영씨가 숨진 지 1년이 넘었다. 현 시점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김영균씨와 SBS <뉴스추적>의 사과를 공개적으로 요구한 이유는.

“장진영씨가 숨진 뒤, 김영균씨가 출간한 책 ‘그녀에게 보내는 마지막 선물’에 사실과 다른 내용이 담겨 있었다. 당시 순애보의 주인공이자, 국민적 관심을 받은 그분에게 공식적인 대응을 할 수는 없었다. 그래서 이메일을 보내 ‘사실과 다른 이야기로 고인과 구당의 명예 훼손을 안 했으면 한다’는 취지를 전했고, 그분도 책에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메일을 보내왔다. 이를 일종의 사과로 받아들이고 더 이상 문제 삼지 않았다. 그 후 한의사협회가 사실과 다른 김영균씨 책 내용을 인용해 조선일보에 광고를 냈고 주간동아가 관련 기사를 써 잇따라 문제가 됐다. 할 말이 많았지만, 고인의 명예에 누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침묵했다. 그런데 작년 11월 3일 SBS <뉴스추적>이 김영균씨 인터뷰를 통해 사실과 거리가 먼 얘기를 또 전하는 것을 보고, 더 이상의 침묵은 고인을 욕되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작년 11월 그동안의 취재 자료를 정리해 책을 내자고 생각했고, 이번에 책 출간에 맞춰 귀국한 것이다.”

- 책 출간 뒤 반응은?

“반응은 크게 두 가지였다. SBS 보도가 나온 뒤 관련 대응이 없어 이상하게 생각했는데, 늦었지만 반갑다는 입장이 있었고, 죽은 사람을 이용해 책 팔려고 하는 게 아니냐는 비난도 있었다. 출간 뒤 현재까지 김영균씨와 SBS측에선 어떤 연락도 없다.”

- 여전히 양측의 입장이 엇갈리는 상황이다. 김영균씨는 ‘장진영씨가 호전됐던 것은 병원의 항암 치료 때문이고, 이 기자와 구당 김남수옹이 장씨가 원치 않는 침뜸을 해 몸 상태를 악화시켰다’고 주장하고 있지 않나.

“치료의 시작은 기획사쪽과 장씨 아버지의 눈물어린 호소 때문이었다. 애초 장진영씨는 침뜸의 효력을 잘 몰랐고, 상당히 소극적이었다. 그러나 나중에는 장씨가 직접 식구들에게 뜸을 떠주기도 했고, 이를 배워 봉사도 하겠다고 했다. 김영균씨가 출간한 책을 보면 사실 관계가 명확해진다. 김씨는 책 194쪽에서 11월 정밀진단 결과 의사가 ‘암세포가 전이되었던 림프관이 정상 사이즈로 줄어 있는데, 아주 고무적인 일입니다. 항암 주사가 이렇게 잘 듣기가 쉽지 않은데 어쨌든 단기로는 처음이에요. 좋은 현상입니다’라고 밝힌 내용을 전했다. 또 198쪽에서는 12월 22일 정밀진단 결과로 서울대 양한광 박사가 ‘지난 3개월간 암세포 자리가 줄어들었어요. 1월쯤 수술을 하면 어떨까 싶습니다’라고 밝힌 것도 전했다. 당시는 침뜸 치료가 진행 중인 시기였고, 12월 25일까지 90일간 치료가 이뤄졌다. 그런데 김씨는 ‘침뜸 치료가 2월까지 진행됐고, 이 치료 중 암이 전이된 것 같다’고 했다. 이 주장을 SBS <뉴스추적>이 또 보도했다. 이같은 상황을 종합해보면, 미국에서 공부한 김씨가 서양 의학을 너무 맹신하거나 한쪽으로 쏠린 생각을 한 것은 아닌지 의문이 든다.”

   
이상호 MBC 기자. ©미디어오늘 자료사진
 

- SBS <뉴스추적>은 구당과 관련해 입법 로비, 허위 이력, 유명 인사들에 대한 치료 경력 과대 포장 등의 의혹을, 이 기자와 관련해선 스타 마케팅, 몰카를 미끼로 한 부적절한 인터뷰, 임상실험 시도 등의 의혹을 제기했다. 이 보도도 허위, 왜곡됐다는 것인가.

“저와 관련된 내용에 대해서 답하겠다. 팩트가 다른 것이 네 가지로 정리된다. 첫째, 제가 스타 마케팅을 위해 장진영씨를 침뜸 치료에 끌어들였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소속사와 장진영씨 아버지가 먼저 눈물로 침뜸 치료를 호소해왔다. 구당 선생은 돈을 받지 않는 대신 다른 암 환자들의 치료에 도움이 되기 위해 임상 기록의 공개에 동의하는 조건으로 공개 치료를 시작했다. 둘째, 침뜸으로 인한 임상 효과가 없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 김영균씨가 책에서 밝힌 것처럼 암세포가 크게 줄어드는 효과가 분명 있었다. 셋째, 장진영씨와 MBC <뉴스후>와의 인터뷰는 몰카 공개를 미끼로 내가 협박한 결과라는 주장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만약 SBS 보도가 사실이라면 MBC는 즉각 문을 닫고 방송을 그만 하길 권한다. 내가 본 장진영씨는 대단히 자존심 있는 분이었고 암 환자들을 위해 자발적으로 인터뷰에 응한 것이다. 넷째, 장진영씨를 상대로 내가 임상실험을 했다는 주장은 구당 선생이 문선명 총재 치료차 하와이를 방문했을 때 벌어진 일과 관련돼 있다. 당시 나는 며칠 간 장씨의 건강 상태를 체크하기 위해 댁을 방문했고, 장씨 어머니가 장씨에게 뜸을 뜨고 있어 도와 드린 것 뿐이다. 내가 임상 실험을 했다면, 장씨 어머니도 딸을 상대로 임상 실험을 했다는 말인가.

무엇보다도 책임 있는 언론이라고 하는 SBS가 이런 보도를 해 안타깝다. <뉴스추적>은 2009년 11월에는 미국에 있는 구당 선생을 직접 찾아가 침뜸의 치료 효과를 보도한 바 있다. 그런데 1년 뒤 암에 대한 침뜸의 효력이 없다며 구당 선생을 사기꾼으로 사실상 묘사했다. 과거 두 보도 중 무엇이 사실인지 의문이다. 앞서 나는 2004년 방송사업자 재허가 당시 태영 관련 비리 고발 보도를 했고, 이후 SBS는 재허가를 3차례 보류 당하기도 했다. 과거 보도에 대한 ‘손 봐주기’라면 이해가 되지만, 그래도 팩트에 근거한 보도로 고발을 해야 하지 않나. SBS의 공신력 제고를 위해서도 두 보도에 대한 내부 조사를 통해 스스로 잘잘못을 가리고 책임 있는 사과를 해주길 거듭 촉구 드린다. SBS를 상대로 한 소송 유혹도 있지만 진심으로 사과하면 사과를 흔쾌히 수용할 의사가 있다.”

- 대한한의사협회 등 한의사측에선 구당이 장진영씨 치료를 잘못했고, 그동안 구당이 밝힌 치료 결과가 허위라는 입장이다. 또 이들은 구당이 언론을 통해 한의사를 비하하면서 뜸 치료의 효과에 대해 허위·과장 선전을 해왔다고 한다.

“첫째, 구당 선생이 엉터리 치료를 해 장진영을 죽였다는 한의사협회측의 비난은 김영균씨 책에 의존하는 주장이다. 그래서 사실이 아니다. 둘째, 한의사협회가 구당 선생의 침뜸이 효과가 없다고 주장할수록 제 발등을 찍는 결과를 빚는 셈이다. 한의학에서 침과 뜸은 이전부터 존재해 온 치료 방법인데, 스스로 어떻게 침뜸의 효용을 부인할 수 있나. 실제로 한의사협회 명의로 ‘침뜸은 암 환자의 고통을 줄여줄 수 있다’는 광고가 게재된 적도 있지 않나.”

- 그래도 여전히 법적으로 보면 한의가 아닌 사람의 침뜸 치료는 불법 아닌가.

“한의사들의 로비가 만만치 않다. 60년대 이후 관련 법안이 10여 차례 상정됐는데 번번이 좌절됐다. 하지만 지난 해 헌법재판소는 의사만 의료행위를 하게 한 의료법 조항을 위헌 정족수(6명) 부족으로 결국 합헌이라고 결정했지만, 9명 재판관 중 5명이나 위헌 결정을 내렸다. 헌재가 힘들게 길을 열어준 만큼 국회가 한의사 집단의 압력에 두려워 말고 국민의 입장을 보고 입법을 해야 한다. 특히, 18대 국회의원 3분이 1이 침뜸 때문에 혜택을 보고도 국민에게는 같은 기회를 돌려주지 않고 있다. 침뜸이 만병 치료제는 아니지만 누구에게든 선택할 기회는 줘야 할 것 아닌가. 현재 뜸 시술 자율화 법안이 국회 계류돼 있다. 이 법안의 처리 과정을 보면서 침뜸 치료를 받아 온 18대 국회의원 100여 명, 정부관료 및 헌법기관장 수십 명에 대한 명단 공개 여부를 생각해 보겠다.”

- 장진영씨가 숨진 뒤 1년여 시간이 흘렀다. 여전히 장씨와 관련한 침뜸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이유는 무엇 때문인가.

“그동안 제가 치료 기록을 공개하지 않았기 때문에 온갖 억측이 제기된 것으로 판단된다. 이번에 낸 책에는 90일 동안의 치료 과정이 빠짐없이 기록돼 있다. 한상혁 변호사가 이 책 서두에 ‘사실의 빠짐없는 기록은 그 자체로 진실을 담보한다’고 쓴 것처럼, 이 책은 기존 억측을 잠재울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 근본적인 의문이 있다. ‘삼성 X 파일’ 보도를 했고, 그동안 ‘고발 전문기자’를 자임한 이 기자가 침뜸 논란에 뛰어든 이유는 무엇 때문인가.

“고발 기자는 현실을 넘어선 대안을 필요로 한다. 그런데 외환위기 사태 이후 자본이 공동체 중심을 차지하면서 대안이 상실됐고 비전을 제시할 수 없는 지경까지 됐다. 그러던 중 침뜸에 대해 취재하게 됐다. 이건희 회장을 비롯한 삼성 간부들이 국내 최고의 병원인 삼성의료원을 두고도 침뜸 치료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 자체로 큰 충격이었다. 침뜸은 원가 100원도 안 되는 치료다. 돈이면 다 되는 세상에 돈으로도 안 되는 일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래서 침뜸을 알리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침뜸의 정치·경제적 화두를 취재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자본주의를 치유하는 동양의 정신’이라는 부제로 ‘침뜸과의 대화’라는 책을 냈고, 이번에는 그 연장선상에서 최초의 침뜸 의학 르포라 할 수 있는 ‘희망이 세상을 고친다’를 내게 된 것이다. 의료를 인간적 문제로 환원시켜야 하고, 거기에 침뜸이 있는 것이다. 의료계 내에서 침뜸을 통한 인간 가치 회복은 다른 사회 분야로도 빠르게 확산될 것이라고 믿는다.”

- 최근 무상급식·무상의료가 화두가 되고 있다. 또 4대강 사업에 대해서도 토건주의식 개발보다는 자연과의 공존을 강조하는 주장도 대두되고 있다. 침뜸 문제가 이같은 사회적 흐름과 관련돼 있다는 것인가.

“현재 거론되는 복지 의제들은 기본적으로 공동체 가치 회복을 전제로 하고 있다. 무상급식, 반값 등록금, 반값 집값 등은 자본의 논리에 균열을 낼 수 있는 사안들이다. 침뜸 보급과 뜸 시술 자율화법 추진 운동도 이것들과 궤를 같이 하는 것이다. 침뜸은 자본의 논리에 균열을 내는 정도가 아니라 자본의 논리에 큰 충격을 가해 반성을 이끌어낼 수 있는 좋은 무기라고 생각한다. 본질적 인권은 건강 인권 아닌가. 자기가 원하는 치료를 선택할 수 있는 권리는 대단히 중요한 인권의 문제이다. 지금은 산적한 정치적 의제 때문에 관심이 덜하지만 침뜸은 인권과 복지의 미래형 아젠다 중 하나가 될 것이다. 책 서두에 이렇게 썼다. ‘후기자본주의의 극단에서 인간을 위한 생태주의 담론이 절실하게 될 미구의 어느 날, 혹시 이 책이 한 권이라도 남아서 작은 불쏘시개로라도 쓰일 수 있기를 감히 희망해 본다’고. 침뜸을 둘러싼 논의가 인권과 복지, 의료 소비자 운동 차원에 다른 의제들과 함께 논의되기를 바란다.”

- 그러나 침뜸에 대해 기존 의료계의 반발이 심하고, 정부·국회는 손을 놓고 있다. 여론도 침뜸에 대한 불신이 깊은 상황이다. 현실적인 어려움이 크지 않겠나.

“삼성 X 파일 보도를 승산을 가지고 보도한 게 아니다. 여론 지지를 30%도 못 받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지금도 삼성이 무너지면 대한민국이 망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상당수다. 삼성 문제를 정면으로 보도하면 속된 말로 뼈도 못 추리는 현실이다. 하지만, 기사는 내가 이기기 위해 쓰는 게 아니라 거기 그것이 있으니까 쓰는 것이다. 일각에선 나를 사기꾼, 협박범이라고 생각하겠지만, 나는 우리 공동체 가치 회복과 의료 인권을 위해 침뜸에 대해 쓰는 것이다. 역대 국회의원 1000여 명이 침뜸 혜택을 받았는데 이제는 일반 국민도 혜택 받게 하고 싶다. 그 뿐이다.”

- 침뜸 논란도 언론과 긴밀하게 연관돼 있는 셈인데, 언론 이야기를 해보자. 삼성X파일을 보도했던 기자로서 최근 재벌문제 등에 대한 언론 보도, 어떻게 보는가.

“현재 삼성 피해가기, 친삼성 프레임에 언론이 갇혀 있다. 삼성 X파일 보도로 인한 문제 제기와 김용철 변호사의 내부 고발 이후 적절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아 이건희 일가의 권력이 더욱 더 강고해지는 상태다. 언론의 경영 환경이 열악해지면서 삼성에 대한 의존도는 더욱 커지고 여러모로 한국 언론이 자본으로부터의 독립을 지키기가 어려운 상황임은 분명하다. 기자들이 분발할 때다. X 파일 보도 이후 6년 동안 감옥에 살고 온 느낌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다시 싸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한번 더 ‘삼성 X파일’ 같은 보도를 해야겠다고 생각한다. 오는 7월에 귀국하는데, 하루라도 빨리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다.”

'삼성X파일'을 발굴 보도했던 이상호 기자는 2009년 7월 한국기자협회 해외연수 프로그램으로 미 조지아대학에서 1년간 박사 후 연수를 한 뒤로  현재는 휴직하고 자비로 계속 연수중이며, 버클리대 언론대학원 저널리즘 스쿨에서 한국취재론을 강의하고 있기도 하다. 오는 7월 귀국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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