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직 "위안부 강제동원 없어" 또 망언
안병직 "위안부 강제동원 없어" 또 망언
인터뷰한 MBC에 항의 빗발…"안 이사장 일본에 보내라"

"일제시대 공공연한 토지수탈은 없었다."
"위안부 강제동원했다는 객관적인 자료는 하나도 없다."
"위안부 영업자의 절반은 조선 사람이었다. 그들이 무슨 권력이 있어 동원했겠느냐."
"지배는 지배고 연구는 연구다. 강제지배를 하니까 연구가 안된다 그러면 말이 안되니까…."
"오늘날 우리가 행복할 조건을 과거에 침략한 사람이 해주면 거부할 이유는 없다."

   
  ▲ 안병직 뉴라이트재단 이사장이 6일 MBC <뉴스현장>에 출연해 인터뷰하고 있다.  
 
이같은 말은 일본 학자들이 한 게 아니다. 우리나라 대표적인 학계인사라는 사람이 방송사에 출연해서 대놓고 한 얘기다.

안병직 뉴라이트재단 이사장은 6일 MBC <뉴스현장> '뉴스초점' 코너에 출연해 황헌 앵커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인터뷰가 진행되는 동안 황 앵커는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고, 인터뷰 뒤에는 MBC 제작진을 향해 시청자들의 항의전화가 빗발쳤다.

인터뷰 뒤 MBC에 항의전화 빗발

MBC 제작진은 "인터뷰 이후 수많은 항의전화가 걸려왔다. 제작진에 대한 격려전화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그런 사람이 어떻게 역사를 지도하느냐' '어떻게 그런 생각을 가질 수 있느냐' '아예 일본으로 보내라'는 내용이었다"고 밝혔다.

MBC는 안 이사장을 섭외한 이유에 대해 "교과서포럼에서 4·19 단체와의 불편한 관계도 있었고, 전날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 및 반대학자들의 칼럼과 언론보도도 이어져 뉴스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라고 생각돼 출연시키기로 했다"며 "인터뷰한 내용만으로도 충분히 이 사람들이 한국 근현대사에 대해 역사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보여줬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안 이사장은 인터뷰에서 토지수탈은 없었다는 근거로 "전국 각지에 남아있는 토지조사부나 분쟁지 자료, 지적도를 10년에 걸쳐 검토한 결과 수탈 가능성이 있는 분쟁지는 극히 소수였다"며 "왕실 소유의 궁장토를 조선총독부 소유로 귀결시켰는데 그걸 가지고 수탈이라고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 황헌 앵커가 6일 MBC <뉴스현장>에 출연한 안병직 뉴라이트재단 이사장을 인터뷰하고 있다.  
 
MBC "뉴스중심 인물이기에 인터뷰"

또, 위안부의 강제동원이 없었다는 주장의 근거로 안 이사장은 "일부 위안부 경험자의 증언은 있으나 한국이고 일본이고 객관적인 자료는 하나도 없다"며 "현재 한국에도 위안부가 많지 않느냐. 소위 사창굴이라는. 그런 일이 왜 발생하는가 하는 원인에 대해 정확하게 연구가 돼야한다. '무조건 강제에 의해 그런 현상이 일어난다' 이러면 강제만 없으면 그런 현상이 없어져야 되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황 앵커는 "증언은 있는데 기록이나 자료가 없다고 해서 강제성에 대해 평가나 판정을 유보해버리면 심각한 오류가 아니냐"고 문제를 제기했다.

안 이사장은 "그것은 객관적 역사적 사실이다. 위안부를 동원해 영업을 한 사람이 있다. 이들 중 조선인이 절반을 넘는다. 조선인이 무슨 권력을 가지고 자기가 강제력을 동원했겠느냐"며 "내가 3년간 정대협에서 활동하다 그만뒀다. 그 사람들이 위안부 문제를 반일운동의 수단으로 하고 있어서 무슨 의미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빠졌다"고 말했다.

'일제시대에 연구가 제대로 안되지 않느냐'는 황 앵커의 질문에 안 이사장은 "연구는 연구고, 지배는 지배고 그렇지, 그걸 갖다 강제지배를 하니까 연구가 안된다, 그러면 말이 안된다"며 "박정희씨 통치 때는 유신해서 권위주의 정부를 만들어 얼마든지 탄압했다. (그 때도) 얼마든지 연구했다. 탄압이 있다고 자유로운 연구가 불가능하다는 가설이 어딨느냐"고 주장했다.

안병직 "침략자가 행복하게 해주면 거부할 이유 없어" 망언

   
  ▲ MBC 황헌 앵커가 6일 <뉴스현장>에 출연한 안병직 이사장의 주장에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과거 침략에 대한 일본의 사과와 반성이 있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안 이사장은 "과거에 얼마든지 당한 사람들도 오늘날 자기가 행복할 수 있는 조건을 과거에 침략한 사람이 해주면 그것까지 거부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현재 우리 이웃에 어려운 사람들이 많거든. 그런 것을 없애기 위해 한일관계를 어떻게 가져가야 되느냐를 생각해하는 것이 국가를 이끌고 가는 책임있는 사람들의 자세다"라고 했다.

안 이사장은 이어 "노무현 정권은 거꾸로 간다. 우리가 협력하면 국가가 잘 될 수 있는 방향이 얼마든지 있는데 독도 문제니 야스쿠니 문제라든지 아무 것도 해결될 전망이 없는 문제를 가지고 수년간 내내 싸움한다"며 "이런 짓을 하지 말라는 게 제가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5·16이 쿠데타인가'라는 질문에 안 교수는 "쿠데타"라고 했다가 다시 "5·16을 계기로 해서 경제발전이 일어났으니까. 5·16을 쿠데타로 표현하지 않고 현재 교과서에서 군사정변으로 조금 낮게 평가한 이유는 그것 때문이다. 난 5·16을 혁명으로 평가한 데 대해서는 반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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