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국가를 둘러싼 다양한 해석과 첨예한 논쟁을 소개하는 이 책은 우리나라가 복지국가의 초입에 들어섰다고 평가한다. 사회보장 제도의 종류와 다양성 측면에서 복지국가의 틀을 갖추었지만 질적 측면, 곧 사회보장을 위한 국가 재정 규모에서 미약한 수준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형식적 민주주의는 민주국가에서 달성되지만, 실제적 민주주의는 복지국가에서 완성된다”는 게 이 책의 결론이다. 차상위 빈곤 계층을 어떻게 제도의 보호 속으로 포괄할 것인가, 건강보험 제도의 급여 수준을 어떻게 높여나갈 것인가, 실업급여의 범위와 급여 수준을 어떻게 확대하고 높여나갈 것인가를 대표 과제로 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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