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역시 팔려야 하는 ‘상품’이 된지 오래고, 기자들은 ‘세계최초’를 연발하며 과학뉴스를 마치 스포츠 중계하듯 다루는 현실을 비판적으로 조명한 책이다. 생명공학 논쟁 등이 근거로 제시돼 있다.

저자는 미국의 과학 커뮤니케이션 연구자로 과학기술 보도에 영향을 미치는 기자와 정보원의 ‘복잡한 관계’에 주목하며 이야기를 풀어간다. 과학자들은 자신의 연구를 선전함으로써 연구비를 타내기 위해 성과를 과장하고 기자들은 새롭고 극적인 기삿거리를 찾다보니 서로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다는 지적이다. 1987년 초판이 나온 책으로 멀지 않은 과거에 ‘황우석 사태’를 겪은 한국사회에 각별한 주제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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