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해외동포 학자들이 오는 13일 조선(북한) 나진·선봉지구 투자설명회에 우리측 대표단이 참여하는 것과 때를 같이해 중국 북경에서 통일문제를 주제로 한 대규모 학술회의를 개최하기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학계에 따르면 남과 북·해외의 정치·경제·문화 등 학자 30여명은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중북 북경에서 ‘민족통일의 전망과 과제’를 주제로 한 ‘통일을 위한 남북 해외동포 학자 학술대회’를 개최키로 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남쪽에서 고려대 최장집교수(정치학) 등 20명의 학자가 참여할 예정이며 북쪽에서는 조선(북한) 사회과학연구원 김구식박사(통일문제연구소장)를 비롯 9명의 학자들이 참석하게 된다. 해외동포 학자로는 미국 버클리대의 이홍용교수 등 4명이 참여한다.

중앙일보사의 재정 후원으로 개최되는 이번 학술대회는 △정치분야 △군사분야 △경제교류분야 △사회문화분야 등 모두 4개분야로 나눠 통일의 전망과 관련된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의 정치분야에서는 최근 남북관계의 주요 관심사로 떠오른 우리 정부와 미국의 4자회담 제안과 관련한 남북, 해외의 동포 학자들의 의견이 교환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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