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MBC 뉴스데스크의 첫 머리기사로 보도된 북한주민들의 중국 국경 밀거래 현장 소식을 접하고서 착잡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북한 주민들의 처지가 안타깝기도 했지만 보도태도도 무척 불만스러웠다.

7일 뉴스에서는 북한주민들의 처참한 생활상을 화면에 담았는데 동포들의 처참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아무런 대안 제시도 없었다. 언론이 어려운 처지에 빠진 북한 동포를 돕는데 왜 그렇게 소극적이고 인색한지 이해할 수 없다. 마치 큰 불이 났는데도 불 끌 생각은 않고 구경만 하는 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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