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 해직 언론인 74명이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한용상 CBS 보도국장 등 80년 10개 언론사에서 해직된 기자들은 지난 5일 “전두환 노태우씨등이 당시 정부내 공직자로 재직하면서 불법적으로 언론인 1천 3백명을 해직시킨 것이 전,노씨 재판과정에서 명백히 밝혀졌다”며 서울지구국가배상 심의위원회에 국가배상을 청구했다.

해직언론인들은 80년 대규모 언론해직이 전두환, 노태우, 허화평, 허삼수씨 등이 언론계내의 저항세력을 없애기 위해 전국 언론사에 압력을 넣어 불법적인 일괄사표를 강요하는 형식으로 자행됐다며 현 정부는 피해자인 해직언론인들에게 배상할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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