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기리에 방송되고 있는 KBS 2TV의 주말연속극 ‘첫사랑’에서 밤무대의 기타리스트로 ‘주연급 조연’이라는 호평을 듣고 있는 탤런트 손현주가 한겨레에 출근하고 있다는 풍문이 식당가에 나돌면서 식당가 아주머니들을 설레게 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최근 씨네21팀이 마감에 쫓기며 주변 식당에 저녁식사를 주문해 식사를 하고 있던 중 반찬이며 밥그릇을 나르던 아주머니들 사이에 “저기 기타리스트인 주씨 있다”는 말이 오가면서 갑자기 분위기가 고조됐다는 것. 아주머니들은 “저기 첫사랑에 나오는 주씨 있잖아” 등 열기띤 대화들을 나누다가 급기야는 “싸인이나 해달라고 할까”라며 적극적인 사인공세에 들어갈 뻔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주머니들이 한때 이처럼 흥분하게 된 것은 씨네21팀에 있는 한사람이 탤런트 손씨를 꼭 빼닮았기 때문이었다. 식당 아주머니들을 한동안 들뜨게 한 장본인은 바로 손씨의 친형인 손형주기자(사진). 씨네21 창간멤버로 한겨레에 합류했다.

손기자는 평소 한겨레 출판국에서 알아주는 익살꾼으로 연기라면 동생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는 평이다. 실제 박철수감독의 ‘학생부군신위’라는 영화에는 감독이 직접 스카웃한 엑스트라로 출연하기도 했다. 또 무뚝뚝하기로 정평이 난 박광수감독을 웃겼을 뿐만 아니라 이를 바탕으로 그의 웃통을 벗겨 씨네21 표지사진으로 싣는 개가를 올리기도 했다.

손기자는 ‘첫사랑’에 나오는 주씨(손현주)의 형답게 거의 ‘경처가’ 수준의 공처가로도 정평이 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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