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례적 일요판에 월드컵 6개면

○…한겨레신문이 지난 2일, 이례적으로 일요판을 발행해 눈길. 한겨레신문은 전날인 1일자에서 아무 설명없이 “내일 일요일치 신문 냅니다”라는 간략한 사고를 낸 뒤 일요판을 발행했다.

한겨레신문은 일요판에서 1면을 포함, 무려 6개면에 걸쳐 월드컵 한일전 소식을 다뤄 보도량에서 다른 신문을 압도. 이를 두고 언론계에선 한겨레가 한일전 ‘특수’를 겨냥해 파격을 ‘감행’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기도.

이에 대해 한겨레신문의 한 관계자는 대선을 앞두고 11월초부터 일요판을 발행하기로 계획을 세웠다가 ‘사정’ 때문에 11월말로 연기했다고 밝혔을 뿐 명확한 답변은 회피.

마사회 협찬고지에 경고조치

○…방송위원회가 지난 21일 KBS, MBC, SBS가 한국마사회의 협찬고지를 내보낸 데 대해 경고조치를 내리자 각 방송사가 너무 심한 것 아니냐는 반응.

방송위는 KBS ‘풍년맞이 가요잔치’, MBC ‘제5회 전국 청소년 창작 춤 경연대회’ SBS ‘춘천마라톤대회’가 한국마사회 협찬고지를 내보내자 “도박 및 이와 유사한 사행행위로 방송광고가 금지돼 있는 한국마사회를 협찬사로 자막 고지했다”며 경고조치를 내린 것.

그러나 방송계에선 한국마사회가 문체부 산하 공공법인이며 경마를 주요목적으로 하고 있는 단체가 아님에도 방송위가 이같은 결정을 내리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는 여론이 높다. 더구나 그동안 각종 스포츠 중계나 공익캠페인 등에 한국마사회 협찬이 나갔음에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던 방송위가 갑작스럽게 이같은 조치를 내린 데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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