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언론노동조합연맹(위원장 이형모)은 지난달 29일 성명을 발표, PC통신 4사와 동아일보사가 공동 주최하는 ‘97 대통령선거 후보초청 PC통신 대토론회’에서 권영길 국민승리21 후보를 배제키로 한 데 대해 비난하고 권후보 참여를 요구했다.

언론노련은 PC통신 여론조사에서 권후보가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에 이어 지지율 2위를 기록한 것은 PC통신 사용자들의 특성과 후보 판단기준이 일반시민과 차별성을 갖는 것임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이들 네티즌이 갖고 있는 독특한 시각은 이번 토론회에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언론노련은 또 PC통신은 사용자와 정보제공자가 평등하게 교류하는 전자민주주의의 공간인데도 주최측이 권후보를 배제함으로써 PC통신의 생명인 상호성의 원칙마저 부정해버렸다며, 권후보의 참여를 강력히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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