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영 교육부장관이 지난 12일 오는 8월부터 실시하겠다고 밝힌 위성과외방송 추진에 대해 EBS 노동조합이 졸속 행정이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EBS 노조(위원장 정연도)는 지난 15일 성명을 내고 △교육방송이 위성채널을 통해 과외방송을 충실히 수행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는 점 △학생들이 위성과외를 수신하여 공부할 수 있는 여건마련이 되어있지 않다는 점 △학생들이 정규수업시간에 활용할 수 있는가의 문제 등을 들어 교육부의 위성과외방송 조속 추진에 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성명을 통해 과외방송 프로그램 제작·방송을 위한 예산, 인원, 장비 및 공간확보에 대한 준비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가구당 약 80만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위성안테나와 컨버터 구입 상태 또한 예측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특히 노조는 EBS의 현실여건을 무시한 위성과외방송 강행은 파행방송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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