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29일 선임된 김백 신임 사장(왼쪽)과 김원배 신임 전무이사. 사진=YTN
▲2024년 3월29일 선임된 김백 신임 사장(왼쪽)과 김원배 신임 전무이사. 사진=YTN

YTN이 29일 이사회에서 김백 전 YTN 총괄 상무를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김원배 YTN 국장을 신임 전무이사로 선임했다.

YTN은 이날 이사회가 끝난 뒤 인사와 함께 대표이사를 우장균 기존 사장에서 김백 사장으로 변경한다고 공고했다. 우 전 사장은 이날 사내이사직도 사임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는 이사회에 앞선 주주총회에서 김백 신임 사장과 김원배 신임 전무가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언론장악과 노조탄압 논란을 부른 인물이라면서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김 사장은 윤석열 정부 들어 출범해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선거방송심의위원회 추천권을 얻은 신생 단체 공정언론국민연대의 초대 이사장 출신이기도 하다.

사외이사로는 마동훈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 안창호 변호사(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자문위원장), 이연주 창의공학연구원 부원장을 새로 선임하고 기존 조성인 전 KT&G 홍보실장을 재선임했다. 김진구 유진기업 부사장은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했다.

YTN 이사회는 또한 대주주, 시청자위원회, 노동조합 추천으로 구성한 사장후보추천위원회가 공개모집을 거쳐 사장 후보를 추천하는 기존 사장 선임 규정을 폐지했다. 민영화된 YTN을 둘러싸고 정경유착 의혹이 제기되는 가운데 사장 선임 과정의 투명성을 담보하는 선임 규정마저 순식간에 폐지되면서 파장이 예상된다.

김백 신임 사장은 이날 곧바로 본부장급 기구를 신설하는 등 대대적인 인사발령을 단행했다. 신설된 기구의 경우 전략기획본부장에 이상순 국제부 부국장대우, 채널본부장에 오승엽 편집4부 부국장 대우, 영상본부장에 김인규 영상아카이브팀 부국장대우, 기술본부장에 류근민 뉴스기술부 부국장 대우, 신사업추진단장에 류제웅 국제부 부국장 등을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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