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람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전두환 군사반란을 주도한 신군부 하나회가 민주당 운동권과 유사하다고 말했다. 전두환 신군부 쿠데타 세력의 군부독재에 저항해 민주화를 이끈 세대로 상징되는 민주당 86운동권 세력을 하나회에 빗댄 것이라 논란이 예상된다.   

김가람 최고위원은 18일 최고위원회에서 “영화 서울의봄의 누적 관객 수가 천만을 향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애써 영화의 흥행을 정치 공세에 이용하려고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김 최고위원은 “그러나 권력을 장악했던 군부의 사조직인 하나회를 해체시킨 것은 우리 보수의 뿌리인 YS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며 “오히려 하나회는 민주당의 운동권과 유사하다”고 주장했다. 

김가람 최고위원은 “사조직으로 당과 국가 권력을 장악했던 운동권은 2021년 서울과 부산에서 시작한 보궐선거부터 힘을 잃기 시작하더니 이듬해에 정권을 놓을 수밖에 없었다. 제2의 서울의 봄이었다”며 “국민의 평화로운 삶과는 상관없이 언제든 쿠데타처럼 탄핵하려고 드는 민주당은 영화 속 하나회 군부와 다름이 없다”고 비난했다. 

김가람 최고위원은 “단번에 척결했던 YS처럼 우리 당도 내년 총선에 반드시 비정상을 정상으로 돌려놓아야 한다”며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모두 어렵게 만들고 지켜온 산물이다. 무너지지 않고 우뚝 설 수 있도록 반드시 성공한 정부가 되어 국민의 삶을 보호할 수 있도록 국민의힘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영상엔 김가람 최고위원의 하나회 관련 발언이 담겨있다. 

 

 

저작권자 © 미디어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