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콘텐츠제휴(Content Partner, CP사) 언론사 기사만 검색되는 기능을 새롭게 도입했다. 앞서 다음도 콘텐츠제휴 언론사 기사만 검색되는 기능을 선보였다.

지난달 29일 네이버는 ‘모바일 메인 언론사’ ‘PC 메인 언론사’ 기사들만 따로 볼 수 있는 검색 옵션 기능을 도입했다. PC 메인 언론사는 뉴스스탠드 제휴사를 말한다. 지난 5월24일 다음뉴스도 ‘다음뉴스 보기’ 옵션 기능을 도입했다.

▲지난달 29일부터 네이버는 ‘모바일 메인 언론사’ ‘PC 메인 언론사’ 기사들만 따로 볼 수 있는 검색 옵션 기능을 도입했다. 사진=네이버 검색화면 갈무리.
▲지난달 29일부터 네이버는 ‘모바일 메인 언론사’ ‘PC 메인 언론사’ 기사들만 따로 볼 수 있는 검색 옵션 기능을 도입했다. 사진=네이버 검색화면 갈무리.
▲지난 5월24일 다음뉴스도 ‘다음뉴스 보기’ 옵션 기능을 도입했다. 사진=다음뉴스 검색화면 갈무리.
▲지난 5월24일 다음뉴스도 ‘다음뉴스 보기’ 옵션 기능을 도입했다. 사진=다음뉴스 검색화면 갈무리.

네이버 관계자는 지난 4일 “뉴스 검색에서 사용자가 설정한 조건에 따라 검색 결과를 제공하는 ‘검색 옵션’ 기능이 있다. 사용자의 질의와 원하는 검색 결과가 다양해지면서 검색 옵션 기능을 더 세분화해 제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카카오 관계자도 “이용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다음검색 내 뉴스 탭 개편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기존에 네이버와 다음은 검색 탭에 특정 키워드를 검색하면 검색제휴 매체와 콘텐츠제휴 매체 가리지 않고 전체 기사를 보여줬다. 또 ‘관련도순’ ‘최신순’ 옵션 등을 적용해 볼 수 있게 서비스해왔다.

여러 옵션을 제공할 수 있지만 모바일 기준 CP언론사만 골라서 보여주는 기능이 부각된 점에서 검색제휴 언론사들이 반발하는 모양새다. 검색제휴사 소속 기자 A씨는 “같은 사안을 놓고 타매체들이 비슷한 기사를 쓰고, 검색제휴 매체에서 의미 있는 기사가 나왔을 경우 ‘모바일 메인 언론사’나 ‘PC 메인 언론사’를 누르면 사라진다. 한 사안을 두고 여러 면을 봐야 하는데, 뉴스의 다양성을 포괄하지 못하는 기능이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네이버와 다음은 옵션 기능만 추가했을 뿐 검색 기본값은 검색제휴 매체와 콘텐츠제휴 매체 기사들 전체가 노출된다는 입장이다.

검색제휴 매체 일각의 우려에 관해 네이버 관계자는 5일 “기본값은 전체 언론사이며 사용자들의 니즈에 따라서 선택하는 옵션이다. 네이버는 이외에도 특정 언론사, 지면, 사진, 영상 등 다양한 옵션으로 뉴스를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해왔으며, 향후에도 이용자의 니즈에 따라 다양한 분류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는 언론사 유형별로 기사를 볼 수 있는 옵션을 추가했다. 네이버는 언론사 유형을 △종합일간지 △방송/통신 △경제/IT △인터넷신문 △스포츠/연예 △지역지 △매거진 등으로 분류하고 있다. 사용자가 원하는 언론사의 유형을 선택하면 해당하는 유형의 언론사들 기사만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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