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누누티비 유사 사이트 등 저작권 침해 정보 1310건의 접속을 차단했다.

방통심의위 통신심의소위원회는 19일 회의를 열고 누누티비 유사 사이트와 대체 사이트 등을 차단 결정했다. 차단된 사이트는 누누티비와 유사한 신규 사이트 10건, 이미 차단된 곳과 동일한 사이트이지만 접속차단을 피하기 위해 주소(URL)만 변경한 대체 사이트 1149곳이다. 

방통심의위는 “누누티비 서비스 종료 이후 생겨난 유사 사이트 등 저작권 침해 정보에 대해 집중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최근 누누티비와 메뉴 구성, 서비스 제공방식 등이 유사한 A, B 사이트 등에 대해 방송사 OTT사업자 등에게 저작권 침해 여부를 확인하고 있으며 저작권 침해 사실이 확인되는 대로 접속차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영상물 불법 제공 사이트인 누누티비 홈페이지 갈무리
▲ 영상물 불법 제공 사이트인 누누티비 홈페이지 갈무리

그러나 신규 사이트가 등장할 경우 차단에 다소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통심의위는 신규 사이트가 나타날 경우 “저작권 침해 사실 확인 절차를 거쳐 접속차단 결정에 이르기까지 최소 2주가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누누티비는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로 주요 방송사의 콘텐츠와 넷플릭스, 웨이브, 티빙 등 주요 OTT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불법 스트리밍 서비스해 논란이 됐다. 누누티비 및 유사 사이트들은 국내에 캐시서버(복사된 서버)를 두는 방식으로 우회하고 있어 도메인 파악이 어려운 상황이고, 제재가 이뤄져도 대체 사이트를 계속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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