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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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 중앙 일간지 가운데 전년 대비 2022년 정부 광고액 증가율이 가장 높은 언론사는 조선일보였다.

미디어오늘이 더불어민주당 유정주 의원실을 통해 확보한 ‘2021~2022년 신문 매체 정부 광고 집행 현황’을 보면, 정부(국가·지방행정기관)의 조선일보 광고 집행액은 2021년 69억1600만 원에서 2022년 76억1100만 원으로 10% 증가했다. 10개 일간지 및 3개 경제지 가운데 정부 광고액의 두 자리 수 증가율은 조선일보가 유일하다.

10개 일간지는 경향신문 국민일보 동아일보 문화일보 서울신문 세계일보 조선일보 중앙일보 한겨레 한국일보, 3개 경제지는 매일경제 한국경제 서울경제다.

▲ 주요 신문사 2021년, 2022년 정부 광고 집행비. 2022년 기준으로 순위가 매겨진 것으로 단위는 백만 원이다. 자료 제공=더불어민주당 유정주 의원실.
▲ 주요 신문사 2021년, 2022년 정부 광고 집행비. 2022년 기준으로 순위가 매겨진 것으로 단위는 백만 원이다. 자료 제공=더불어민주당 유정주 의원실.

정부 광고액은 2021년과 2022년 모두 동아일보가 88억2700만 원, 90억200만 원(2021년 대비 2% 증가)을 기록해 1위로 나타났다.

2022년 기준으로 동아일보(90억200만 원, 2021년 대비 증가율 2%), 중앙일보(78억100만 원, 1.4%), 조선일보(76억1100만 원, 10%), 매일경제(55억7000만 원, 5.9%), 한국경제(52억2400만 원, -5.8%), 서울경제(47억4600만 원, 1.6%), 문화일보(47억2700만 원, 6.8%), 한국일보(46억 원, -1.1%), 서울신문(45억5800만 원, -1.2%), 경향신문(43억9500만 원, -3.6%), 한겨레(42억100만 원, -5.6%), 국민일보(41억2400만 원, -1.1%), 세계일보(40억1500만 원, -6.4%) 순이었다.

조선, 중앙, 동아, 문화 등 보수 성향 일간지들은 전년 대비 정부 광고액이 증가했으나 한국, 서울, 경향, 한겨레 등 중도·진보 성향 일간지들은 액수가 감소했다. 2021년 55억4700만 원을 기록하며 52억6200만 원의 매일경제를 앞섰던 한국경제가 2022년에는 매일경제에 추월당했다는 점도 특기할 만하다.

▲ 주요 신문사 2022년 정부 광고 집행비. 자료 제공=더불어민주당 유정주 의원실.
▲ 주요 신문사 2022년 정부 광고 집행비. 자료 제공=더불어민주당 유정주 의원실.
▲ 주요 방송사 2021년, 2022년 정부 광고 집행비. 단위는 백만 원이다. 자료 제공=더불어민주당 유정주 의원실.
▲ 주요 방송사 2021년, 2022년 정부 광고 집행비. 단위는 백만 원이다. 자료 제공=더불어민주당 유정주 의원실.

지역 신문을 포함해서 2022년 정부 광고액 상위 10개 신문을 뽑아보면 동아일보, 중앙일보, 조선일보, 매일신문, 매일경제, 한국경제, 서울경제, 문화일보, 강원일보, 한국일보 순으로, TK 최대 지역지인 매일신문은 64억2500만 원(전년 대비 -1.5%), 강원 지역지 강원일보는 46억7100만 원(-2.6%)을 기록했다.

방송사의 경우 2022년 정부 광고액 기준으로 KBS(553억9100만 원, 2.7%), SBS(542억7000만 원, 8.9%), MBC(448억7200만 원, -2%), YTN(143억8300만 원, -1.8%), 연합뉴스TV(100억1300만 원, -7.1%), JTBC(99억7400만 원, 5%), TV조선(79억7200만 원, -3.3%), MBN(75억7200만 원, 3.9%), 채널A(64억8400만 원, 1.6%) 순이었다.

정부 광고는 예산 절감 및 효과적 집행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의 수탁을 받아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대행하고 있다. 문체부가 지난달 국회에 보고한 자료를 보면, 2022년 총 3510개 기관에서 6729개 매체사에 광고를 시행했다. 

국내 광고 시장 총 광고비는 약 15조 원으로 정부 광고는 약 1.2조 원에 그친다. 정부 광고가 광고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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