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KBS '더라이브'의 한 장면. 김도형 교수(왼쪽)와 진행자 최욱(오른쪽)씨.
▲지난 9일 KBS '더라이브'의 한 장면. 김도형 교수(왼쪽)와 진행자 최욱(오른쪽)씨.

김도형 : 우리가 조심해야 되는 이유가, 정명석을 비호하는 사람이 먼 데 있지 않습니다. 이 KBS에도 있습니다. KBS PD가….
최욱 : 그렇게 단언할 수는 없죠.
김도형 : 아닙니다. 이름도 말할 수 있어요. 그건 너무 잔인할 것 같아서 이름은 말씀 안 드리겠지만 KBS PD도 현직 신도고. 또 KBS에 자주 나오는 통역이 있습니다. 여성 통역인데, 그 통역은 지금 형사 사건화 된 성 피해자들, 외국인 성 피해자들 통역하는 역할 했던 사람입니다. 근데 그런 사람이 KBS에 계속 노출이 된다는, 젊은 사람들이 보기에 저 언니는 신뢰할 수 있겠다, 그렇게 그 언니를 신뢰하고 따라가단 어떻게 되겠습니까. 계속해서 성 피해가 일어나는 거죠. 
최욱 : 아…우리 사회에 곳곳에 다 있다…. 

9일 KBS 1TV <더라이브> 출연한 反 JMS 활동가 김도형 단국대 교수의 주장에 KBS가 10일 오전 입장을 내고 “김도형 교수가 <더 라이브>에 출연해 제기한 JMS 비호 의혹에 대해, KBS는 즉각 진상조사에 착수하고 그 결과에 따라 상응하는 조치를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의 파장이 언론계까지 번지는 모양새다. 

김도형 교수는 이날 ‘JMS 교주 정명석 30년 추적기’라는 주제로 KBS 생방송에 출연해 “1999년 1월 방송에 (JMS 문제를) 제보하고 많은 보도가 나왔다. 그다음 날 어떤 사람이 저에게 전화를 했는데, 자기가 검찰청이라면서 ‘당신 제보했지, 당신 인생 망가지기 싫으면 조심해라’(라고 말했다)”며 “기가 막혀 물어보니 광주지검 이모 검사다(라고 했으며), 그 사람은 진짜 검사였고, JMS신도였다”고 주장했다. 

이에 진행자가 “검사뿐만 아니라 사회 지도층이나 엘리트들 중에서도 JMS 신도들이 있어 보이고, 여전히 우리 주변에도 JMS 관련자가 많이 있다는 건데”라고 말했고, 대화가 이어지는 과정에서 KBS 내부에도 JMS 신도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KBS는 10일 오후 추가 입장을 내고 “방송에서 김도형 교수가 언급한 PD와 통역사는 확인 결과, 현재 KBS와 제작업무를 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 교수는 KBS PD라는 단정적 표현을 사용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10일 오후 11시40분 KBS 입장 추가)

저작권자 © 미디어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