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제출한 대장동 관련 특검 법안을 두고 “피의자가 검사를 추천하는 말도 안 되는 법안”이라고 규정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6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민주당이 지난주 제출한 대장동 관련 특검 법안은 특검 검사를 민주당이 추천하고 최대 270일까지 수사가 가능하며 검사 20명을 파견받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사실 대장동 사건은 지난 정권에서 문제가 됐지만 이재명 대선 후보가 관련된 사건이기 때문에 지난 정부 검찰이 수사를 뭉갰다”며 “그때 우리 당이 특검하자고 했지만 특검을 거부당한 채로 시간만 흘려보내다가 이제 와서 제대로 수사하니까 수사를 방해하고 수사권을 빼앗아 갈 목적으로 이런 특검 법안을 낸 것 같다. 도둑이 경찰 보고 수갑을 넘겨 달라는 것과 같은 내용”이라고 주장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어 “말로는 50억 클럽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50억 클럽은 지난 정권에서 수사해서 기소했던 곽상도 전 의원 관련 수사가 부실했는지 공소 유지가 잘못됐는지는 모르겠지만, 무죄가 났고 한 번 기소된 사건은 더 이상 수사할 수 없다”며 “그 부실 수사에 대한 책임은 지난 정권 지난 검찰총장이 할 일이고 나머지 언론이나 항간에 떠도는 50억 클럽에 대해서는 현재 대장동 사건 수사의 핵심으로 수사가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김만배의 진술이 가장 결정적인 증거가 될 수 있는데 김만배가 입을 다물고 있는 것으로 언론을 통해 알고 있는데, 이 김만배의 신병을 자기들이 가지고 가서 대장동 수사 전체를 뭉개고 중단하려고 하는 것 같다”며 “김만배에게도 일정한 사인을 주는 것 같다. 특검이 될지도 모르니 끝까지 버티면 우리가 특검 수사를 할 수도 있다는 아마 그런 사인을 보내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지금 특검이 되면 대장동 수사는 모두 중단이 되고 이재명 대표가 가장 핵심적인 피의자인데 핵심적인 피의자가 검사를 추천하는 말도 안 되는 이런 특검법안을 내고 있다”며 “민주당은 부끄러워서 그런지 당론으로 발의하지도 않고 몇몇 의원들만 발의해 놓은 그런 상태다. 민주당이 주장하는 대장동 특검법의 본질을 국민들께서 잘 이해해 주시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주호영 원내대표의 더 생생한 발언은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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