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인천지역 지상파 민영방송사 OBS는 내년 봄 개국을 앞둔 경인FM(99.9Mhz) 첫 행사로 경기·인천 권역별 ‘라디오 개국설명회’를 열었다.

앞서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5월 OBS를 경기지역 라디오 방송 새 사업자로 선정한 데 이어 지난 8월30일 ‘OBS경인FM’(주파수 99.9MHz) 허가증을 발급했다.

OBS는 19일 오후 경기도청 경기평화광장에서 ‘라디오 개국설명회’를 열고 올해로 개국 15주년을 맞는 OBS TV 진행 프로그램에 대한 소개와 함께 라디오 개국 진행 상황 설명과 주요 프로그램 등에 대한 청사진을 공개했다.

▲OBS가 19일 오후 경기도청 경기평화광장에서 ‘라디오 개국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OBS. 
▲OBS가 19일 오후 경기도청 경기평화광장에서 ‘라디오 개국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OBS. 

OBS는 “경기·인천 전역으로 송출될 라디오의 경우 국내 최초로 단일채널방송망(SFN) 기술을 적용해 680만 명의 청취자가 난청 지역 없이 깨끗한 음질로 라디오를 청취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열린 채널 열린 방송’ 편성 기조에 맞춰 경기·인천 27개 풀뿌리 공동체 라디오와의 협업 프로그램을 비롯해 ‘999 시민톡파원’, ‘99 칼럼니스트’, ‘1일 DJ’ 등을 편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OBS 지향점인 ‘지역성 강화’와 기후 위기 극복 등에 맞춘 ‘내고장 경인일주’, ‘경인의 소리를 찾아서’, ‘오늘의 기후’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계획 중이라 밝혔다. 또한 지역 역사를 주요 소재로 한 ‘라디오 드라마’ 제작을 위해 성우 오디션을 개국 전에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경기·인천을 대표하는 프로야구단 경기를 중계해 흩어지는 지역 정체성을 다시 찾겠다고 강조했다. 

김학균 OBS 대표이사는 “TV 개국 15주년을 맞는 OBS는 세상의 모든 가치에 앞서 지역과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방송으로서 역할을 해 왔다”며 “라디오 역시 지역에 꼭 필요한 방송, 여운이 있는 방송, 청취자와 함께하는 방송으로 자리매김될 수 있도록 OBS 문턱을 낮춰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OBS 라디오 개국설명회는 권역별로 순회 개최된다. 19일 경기 북부 지역에 이어 오는 26일 인천 지역, 27일 경기 남부 지역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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