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하락하는 가운데 부정평가 70%를 넘긴 조사가 나왔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5~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2명을 조사해 8일 발표한 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 국정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비율은 27.5%이고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가 70.1%를 기록했다. 긍부정간 격차가 42.6%P로 벌어진 것이다. 이는 지난주 같은 조사보다 긍정평가 1.4%p 하락, 부정평가 1.6%p 상승한 수치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조사에서 부정평가가 70%를 넘은 건 처음이다. 긍정평가의 경우 다른 조사에서도 30%대가 무너지면서 20%대 지지율을 이어가는 모양새다. 

이번 조사에서 부정 평가(‘매우잘못’ + ‘대체로 잘못’)는 30대(79.2%)·40대(82.1%), 광주/전라(88.7%), 화이트칼라(74.6%), 진보성향층(95.6%), 더불어민주당 지지층(94.9%)에서 높았다. 특히 ‘매우 잘못하고 있다’ 응답(62.6%)은 부정평가 응답과 비슷한 경향성을 보였지만, 직전 주에 비해 여성 64.4%(5.9%p↑), 30대 72.6%(13.7%p↑), 대구/경북 49.4%(10.3%p↑), 자영업 63.0%(14.3%p↑), 중도층 65.9%(9.2%p↑), 무당층 71.7%(6.9%p↑)에서 상승 폭이 컸다. 

반면 긍정 평가는 60세 이상(42.5%), 보수성향층(52.7%), 국민의힘 지지층(65.5%) 등에서 많았다.

▲ 대통령실 홈페이지 첫 화면 갈무리
▲ 대통령실 홈페이지 첫 화면 갈무리

 

한편 최근 국민대가 김건희 여사의 논문에 대해 표절이 아니라고 결론지은데 대해서, 전체 응답자 64.2%는 ‘잘못한 결정이다’라고 답했다. ‘잘한 결정’이라는 긍정 평가는 21.2%로 조사돼 부정 평가가 3배(43.0%p) 더 많았다(‘잘모름’ 14.7%).

부정 평가는 전 계층에서 높았으며, 30대(73.2%)·40대(80.0%)·50대(70.5%), 광주/전라(83.9%), 화이트칼라(68.4%)·블루칼라(64.2%)·자영업(69.7%), 진보성향층(88.7%), 민주당 지지층(92.3%), 이재명 투표층(90.6%)에서 많았다. 

반면 긍정 평가는 60세 이상(30.3%), 보수성향층(42.0%), 국민의힘 지지층(50.7%), 윤석열 투표층(42.4%)에서 비교적 많았다. 중도층과 무당층에서는 각각 68.0%, 70.6%로 긍정보다 부정 평가 비율이 높았다.

이번 조사는 중앙선관위 제공 안심번호 무선 자동응답방식 10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6.8%다. 2022년 7월 말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성, 지역, 연령별 가중치를 적용했다(셀가중). 질문지 등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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