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가장 신뢰하는 매체는 무엇입니까?” 시사주간지 시사IN이 2020년 발표한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에서 가장 신뢰하는 언론매체로 유튜브가 꼽혔습니다. 지난 4·10 총선 당일 방송뿐 아니라 유튜브에도 이목이 쏠렸습니다. 유튜브 개표방송인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개표공장’에 20만 명이 넘는 접속자가 몰렸습니다. 2020년 유튜브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전 세계 슈퍼챗(실시간 후원) 1위를 기록한 일도 있습니다. 시사·정치 유튜브 전성시대“우리에겐 신문도 지상파도 종편도 없습니다. 우리가 모두 언론이 되면 됩니다. 스마트폰
지난 1월 방영된 웨이브(Wavve) 오리지널 (이하 ‘더 커뮤니티’)는 ‘정치’를 앞세운 서바이벌 예능이다. 22대 총선을 앞두고 지역구 출마에 도전한 정치인들 두 명이 출연했다. 과거 정치인들의 예능 출연 사례에 비해 ‘이미지 세탁용’ 방송이라는 비판이 집중되지 않았다는 점에서는 이레적이다. ‘사상을 검증한다’는 포맷 자체에 대한 평가, 소수자 혐오 발언을 여과 없이 내보냈다는 비판적 지적 등 가볍게 흘려보낼 수 없는 지점들도 있다.더 커뮤니티에 대한 다양한 평가는 그 안에서 리더 자리를 놓고 경쟁한
선거방송심의위원회(선방심의위)가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을 다룬 방송사에 연달아 중징계 결정을 내린 가운데 동아일보가 27일 란 제목의 사설을 내고 비판하고 나섰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와 선방심의위는 ‘김건희 여사 모녀 23억 원 수익’ 내용을 다룬 방송 6건에 모두 법정제재 의견을 냈다. △1월16일자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관계자 징계) △2월25일자 MBC ‘스트레이트’(제작진 의견진술) △1월12일자 YTN ‘이브닝뉴스’, ‘뉴스나이트’(경고) △1월16
스페인 슈퍼마켓의 올리브오일에 자물쇠가 채워졌다. 절도를 막기 위해서다. 최근 사람들이 슈퍼마켓에서 가장 많이 훔치는 게 올리브오일이다. 올리브 농장에서도 절도 행각이 벌어져 단속에 나섰다. 세계에서 올리브를 가장 많이 생산하는 나라인데, 자물쇠를 채워서까지 올리브 절도를 막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 기후위기로 올리브 가격이 4년 동안 3배가 껑충 뛰었기 때문이다. 유럽의 과수원이라는 별명이 무색하게 근래 들어 스페인은 유럽에서 가장 가문 지역이 됐다. 초콜릿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에 따르면, 최근 2년
이백만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 사장이 사임한다.코바코에 따르면 이백만 사장은 일신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했다. 코바코는 차기 사장 임명 전까지 이준안 전무이사가 직무대행을 맡게 된다. 이맥만 사장은 문재인 정부 때인 2021년 임명됐다. 그는 한국일보 경제부장·논설위원, 머니투데이 편집국장, 한국경제TV 보도본부장 등을 지낸 언론인 출신이다. 노무현 정부 때인 2004년 국정홍보처 차장을 시작으로 대통령 홍보특별보좌관, 홍보수석비서관 등을 지냈다. 국민참여당, 통합진보당 등 소속으로 출마한 이력도 있다. 문재인 정부에선 주교황
22대 총선 선거방송심의위원회(선방심의위)로부터 ‘집중심의’를 받은 김준일 시사평론가가 cpbc가톨릭평화방송 ‘뉴스공감’ 진행자로 발탁됐다. 김 평론가는 “선방심의위 징계가 과도하다는 현장 반응이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김준일 평론가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는 4월29일부터 평화방송 라디오 ‘뉴스공감’ 진행을 맡게 됐다”고 밝혔다. 김혜영 평화방송 기자가 진행하던 ‘뉴스공감’은 평일 저녁 6시부터 7시까지 방송되는 시사 라디오 프로그램이다.22대 총선 선방심의위는 지난달 21일 김준일 평론가가 출연한 ‘뉴스공감’ 방송분에 법
선거방송심의위원회(선방심의위) 중징계가 내려진 MBC ‘윤석열 장모 가석방 추진’ 보도에 법무부, 국민의힘,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가 모두 민원을 넣은 것으로 나타났다.미디어오늘 취재에 따르면, 리포트를 포함한 MBC ‘뉴스데스크’(2월5일~6일, 2월22일)에 법무부·공언련은 ‘허위사실’로, 국민의힘은 ‘선거방송심의 규정 위반’으로 민원을 제기했다.이후 22대 총선 선방심의위는 지난 18일 15차 회의에서 해당 방송분에 법정제재 ‘관계자 징계’를 의결했다. 현재 선방심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정부의 언론 탄압 논란에 연일 강한 비판을 내놓고 있다. 27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선 대통령 및 여권 비판적 보도에 중징계를 이어가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를 “대통령 심기 관리” “류희림 위원장 개인의 징계 놀이터” 등으로 칭하며 관련 국정조사 필요성을 강조하는 발언이 잇따랐다.서영교 최고위원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은 부인과 장모 지키기가 너무 도가 지나치다. 대통령의 도가 지나치니까 그 밑에 있는 관료들도 또한 똑같다”면서 방심위와 22대 총선 선거방송심의위를 비판했다. 윤 대통령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와 그의
대통령과 제1야당 대표 영수회담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사전 의제 조율 없이 신속하게 만나겠다고 급선회 했다. 이 같은 결정 배경을 놓고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의제 조율 때문에 만약 이번 영수회담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많은 국민들이 실망하실 점을 감안했다”고 밝혔다. 한민수 대변인은 민주당이 사전 의제 조율을 강조한 것을 두고는 “국민들께 대통령과 제1야당이 만나 사진 찍고 끝내는 거 아니면 성과를 보여드려야 되는 것 아니겠느냐”고 대통령실의 전향적 자세를 강조했다.26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이재명 대표는 “오랜만에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가 접속차단 등 ‘시정요구’를 예고한 영상 중에 문화일보 유튜브도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권 가도를 달리기 위해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 ‘정적 죽이기’를 하고 있다는 내용이다.미디어오늘 취재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국민소통위원회는 2월13일자 문화일보 유튜브 ‘허민의 뉴스쇼’의 영상에 더불어민주당 인사 관련 내용에 허위사실이 있다며 사회적 혼란을 야기한다는 민원을 제기했다.이에 방심위는 지
2002년을 월드컵 4강 진출이나 노무현 대통령 당선의 시절로 기억하는 사람이 많겠지만, 나는 다른 일을 기억한다. 그해 2월, 홍세화가 한겨레에 입사했다. 어느 날, 그가 찾아와 존댓말로 물었다. “어떻게 생각해요?” 얼마 전까지 의견 지면을 담당했던 기자의 의견이 궁금하다고 했다. 뜻은 좋은데 잘 안될 거라고 참 건방지게 답했다. 입장만 분명하면 된다는 한국에서 그런 구상이 통할 리 없다고 나는 생각했다.조용히 웃던 그는 얼마 지나지 않아 보란 듯이 만들었다. ‘왜냐면’이었다. 그것은 예전의 칼럼 지면과 달랐다. 한 주제에 집중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와 선거방송심의위원회(선방심의위)가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을 다룬 방송에 반복적으로 중징계를 의결한 것을 놓고 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특검의 필요성만 높여줄 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4일 박서준 대변인 서면브리핑을 통해 “방심위와 선방위(선방심의위)의 징계가 정당한지 밝히기 위해서라도 김건희 특검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민주당은 “사법부가 아닌 방심위와 선방위 위원들이 검찰 종합의견서의 증거채택 여부와 보도 가치를 운운하며 징계를 남발하고 언론에 재갈 물리고 있다”며 “재판에서
김건희 여사 모녀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23억 원의 수익을 올렸다는 내용을 다룬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가 법정제재를 받았다. MBC, CBS, YTN 등 김건희 여사 모녀 수익을 다룬 방송에 반복적으로 중징계가 의결되는 상황이다.22대 총선 선거방송심의위원회(선방심의위)는 25일 16차 회의를 열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2월20일)에 5대3으로 법정제재 ‘경고’를 의결했다. 백선기·권재홍·김문환·손형기·최철호 위원이 법정제재를, 박애성·이미나·임정열 위원이 행정지도 의견을 냈다.민원인은 해당 방송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의 이른바 영수회담에서 언론탄압과 방송장악을 주요 의제로 다루고, 윤 대통령의 사과 및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 해촉이 이뤄져야 한다고 요구했다.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25일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영수회담 주요 의제 관련 “집권 이래 계속되고 있는 언론탄압과 방송장악 행태에 대해서도 대통령의 분명한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이 있어야 한다”며 “우리 국민은 대통령실의 시민사회수석이 “MBC 잘 들어”라고 하면서 회칼테러를 언급했다는 사실을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다”고 했다.진 정책위의장은 “‘바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이시원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의 채 해병 순직 사건 수사 개입 의혹을 확인해 보자며 여당에 운영위 개최를 요구했지만, 단칼에 거절당하자, 민주당이 22대 국회 운영위원장을 맡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박주민 부대표는 25일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국방부 유재은 법무관리관이라는 분은 국방부가 채 해병 사건 기록을 경찰에서 회수할 때 역할을 했다고 추정되는 분인데, 이분이 지난 8월 국회 법사위에서 ‘국방부의 기록 회수는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의 명령에 의한 것’이라고 증언한 바 있다. 찾아보시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은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에서 “인공지능(AI)과 인터넷 봇(bot) 기술을 활용한 가짜뉴스와 허위조작 정보의 무분별한 확산이 전 세계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라며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민주주의 국가들이 연대하여 가짜뉴스에 함께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 지난 정부 여당 중심으로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중심의 허위보도 대응이 쟁점화한 가운데 현 정부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가짜뉴스 심의전담센터’를 가동하기도 했다.허위정보가 AI 기술 발전에 따라 더욱 정교해질 거란 위기감과 함께, 법적 개념조차 정립되지 않은 ‘
김종혁 국민의힘 조직부총장은 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대패한 원인을 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보다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싫다는 정서가 굉장히 많았다”며 이를 뼈저리게 느꼈다고 털어놨다.25일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여의도연구원 주최 ‘제22대 총선이 남긴 과제들’ 토론회에서는 왜 국민의힘이 질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원인과 책임이 쏟아져나왔다. 성토장을 방불케했다.이번 총선 경기도 고양병 선거구에서 낙선한 김종혁 부총장은 선거을 두고 조직이 바람을 이기지 못한다는 속설을 절감했다며 “바람, 심판론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가 조선일보 유튜브를 포함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 관련 영상 44건에 시정요구를 전제로 한 의견진술을 결정했다. 더불어민주당 국민소통위원회가 ‘사회 혼란 야기’ 조항 위반으로 ‘이재명 자작극’, ‘가벼운 상처’ 등의 영상 내용에 제기한 민원이다.방심위 통신심의소위원회(통신소위)가 25일 이재명 대표 피습 관련 유튜브 영상 44건에 3대2로 의견진술을 의결했다. 처음엔 접속차단 등 시정요구를 의결했지만 회의 말미 시정요구 전 의견진술을 듣는 것으로 합의했다. 김우석·이정옥·허연회 위원이 ‘시정요구’
대통령실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추진하는 전 국민 25만 원 지원금에 대해서는 일부 수용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자, 보수언론에서 또 한 번 비판을 제기했다. 현재 양측이 영수 회담에 앞서 의제 조율하는 가운데, 민주당은 ‘전 국민 1인당 25만 원 지원’과 ‘채상병 특검법 수용’ ‘야권 추진 법안들에 거부권을 행사한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 등을 의제로 요구하고 있다.윤정호 TV조선 앵커는 25일 저녁 메인뉴스 ‘앵커칼럼 오늘’ 코너에서 “사막을 가던 낙타가 날이 저물자 천막 주인에게 부탁한다. ‘밖이 추워요. 멋지고
대통령 임기가 3년 남은 가운데 치러진 총선이 여소야대로 끝난 뒤 윤석열 대통령을 향한 언론의 비판 공세가 이어지고 있다. 윤 대통령이 4·10 총선에서 낙선한 집권 여당 국민의힘 의원들과의 오찬에서 “도와달라” 당부하고, 참모진과 만난 자리에선 미뤄뒀던 출입기자 ‘김치찌개 간담회’에 ‘빈대떡, 족발도 더하자’ 말했다고 알려졌지만 그의 변화나 개선 가능성이 없다고 보는 분위기다.대표적 보수 신문으로 꼽히는 중앙일보의 김현기 논설위원은 25일 기명 칼럼 에서 “대략 10명 중 9명은 ‘윤 대통령이 변하겠다고 하지